17~19 사이 군번임 ㅎ
소대 선임중에 슬라브족 ufc 선수 느낌 나는 사람이 한명 있었음. 운동 존나해서 가슴도 개컸음 ㅅㅂ
이 선임 특징이 하루 종일 입에 욕을 달고 사는거였음. 
생긴것도 ㅈㄴ 험악한데 허구언날 쌍욕하고 있으니 존나 무서웠음....난 20년 인생동안 개찐따 새끼였어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임들도 그렇고 부산에서 반달? 양아치 짓하다 온 건들 거리는 후임 놈들도 이 사람 앞에서는 가만히 있었음.

근데 여기서 또 특이한게 욕을 혼자서 분풀이 하듯이 혼잣말로만 하지, 
다른사람들이랑 말 할때는 절대 욕을 안함. 
번개 걸려서 (gop였음) 후방목진지 투입하는 도중 내가 탄창 하나 통째로 잃어버렸을 때, 같이 찾아주면서도 나한테 욕한마디 안했음. 

이 인간은 패턴이 맨날 똑같았음. 
위에서 좆같은 오더 내려오면 듣고 나서 '이런 개씨팔 니기미 좆지랄하고 있네'(시그니처 욕, 이거 존나 찰지게 함)를 시작으로 한 2~3분동안 욕 존나하고 
소대 간부들한테 개지랄하러감. 

그런데 나중에 나도 짬좀 차고 보니까 처음에만 좀 무서웠지, 후임들한테 지랄도 안하고 좆같은거 있으면 간부들한테 가서 지랄 다 해주고. 
휴가 다녀올때마다 시내에서 핫도그 30개 정도 사와서 소대원들 다 사주는 인간이였음. 이러면 욕 많이 하는게 대수노?
 
생각해보면 간부들 입장에서는 욕도 존나하고 뭐 할때마다 자기들한테 개지랄해서 한번 좆되봐라 시전 해볼만 했을텐데...
병장 달고 나서도 주머니에 손도 안넣고 다닌 놈이라 그냥 넘어간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인간이 조기진급도 두번 한 인간이라 그때에도 병장6호봉 으로 전역함. 
전역모도 간부 포함 소대인원 전체가 다 해줘서 이름 다 박혔음.

오늘 야비군 준비하면서 군번줄 챙기다가 이 인간 생각나서 글 싸봄... 
이등병때 샤워하다가 군번줄 샤워실에 놓고 나왔었거든? 근데 이걸 슬라브족 선임이 주운거임;;
이 사람이 조용히 따로 부르길래' 아 시발...좆 됐다... '하고 있었는데
"야 인마 너 이거 다른 선임들한테 걸리면 ㅈ된다? 잘챙겨" 하면서 그냥 줬음.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한데, 함 보고 싶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