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포격 도발 사건 때 최전방으로 포병 지원 나갔었는데 그때 준비도 없이 출동한 거라 수통에 물을 못 채웠거든.


진짜 여름 한복판에 진지 꾸리고 하루 종일 입에다 물 한 모금 마시지도 못했었는데 간부들하고 포대원들도 상황은 다 똑같아서 죄다 갈증 나고 자주포 안에서 찌들어져 있었음. 


때마침 비가 왔었는데 죄다 허겁지겁 나와서 입 벌리고 마셨었고 다음날 생수 보급 나와서 간신히 숨 돌렸음.


그 당시 경험 생각해보면 지금 남부 전선 콜레라 상황은 딱히 이상할 것도 아니라고 봄.


전선은 지랄 맞게 길어서 탄약 보급해도 다행일 수준으로 보이는데 이 새끼들이 댐 폭파로 인한 현지 수자원 인프라 박살로 인한 영향으로 최전선 부대로의 생수 보급까지 고려해봤을까 생각하면 아니라고 보거든.


더욱이 우크라도 지금 여름이잖아. 자포리자 전선에 있는 우크라 군인 인터뷰 영상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 쭉쭉 빠진다며 멘탈 나간거 훤히 보이던데 러시아라고 다를 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