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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반란 사건이 웃기게 끝나서
오늘은 용두사미 러시아 반란으로 글을 쓰려고 함.
바그너 그룹은 2013년에 창설된 민간군사기업으로
레드 마피아, 네오 나치, 퇴역 군인들이 모인 용병단임.
이들은 제 3세계에서 독재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권을 챙겨 부를 늘렸음.
러시아 정부의 무력 대행 하청업체이며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국제 범죄 조직임.
바그너 그룹의 용병 사업이 크게 번창해서
직원 수가 6만 명에 달하며 막대한 부를 얻었음.
근데 바그너 그룹이 너무 잘 나가자
러시아 국방부가 시기심을 갖고 견제하기 시작했음.
이 견제에는 푸틴의 의중이 담겼을 수도 있음.
바그너 그룹 반란 사건은 토사구팽 당해야 할 개새끼가
주인에게 어금니 드러낸 것임.
토사구팽 가능성에 위기감을 느끼고 반란을 일으킨 것.
문제는 바그너 그룹이 보통 개새끼가 아니고
엄청 잘 싸우기로 소문난 개새끼라는 것.
순식간에 러시아 본토 대도시 로스토프를 점령하고
남부군관부 사령부를 점거함.
러시아 지휘계통의 중간 라인을 잘라서
러시아군의 전략적 마비를 유도하는 행동임.
이 과정에서 전차가 건물 사이에 낑기는
사소한 찐빠가 발생했지만
무혈입성 수준으로 평화롭게 진행됨.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자기 할 일 하는 시민들.
이것도 흥미로운 광경이었음.
포토존이 된 바그너 기갑 부대. ㅋㅋ
구경거리가 된 바그너 병사가 불쌍해 보이는 광경이었음.
뭐 어쨌든 로스토프를 점령한 바그너 반란군은
그대로 내달려 모스크바로 북진함.
단 하루 만에 800km를 내달렸다고 함. ㄷㄷ
바그너 반란군의 진격 속도가 엄청나게 빠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럇샤이마세' 하며 길을 양보해 주는 러시아 본토 수비대와
항공 폭격을 하기는 해도
변변찮게 하는 러시아 공군 덕분이었음.
그것을 감안해도 군부대가 하루 800km 진격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임.
그냥 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속도임.
이 진격 속도를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서
두만강 근처까지 하루 만에 올라갔다는 소리임. ㅋㅋ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 200km 근처까지 도달한 상황.
이 진귀한 상황에 전 세계가 예의주시했음.
엄청난 대사건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음.
우크라이나는 이 진귀한 상황에
"소리 질러~!"를 외치며 기뻐했을 것임.
아마 팝콘 뜯으며 실시간 트위터 업로드를 지켜봤을 것임. ㅋㅋ
400여 대의 기갑 장비를 이끌고 진격하는
2만 5천의 바그너 반란군.
그에 맞서 방어 준비하는 모스크바 경찰과 수도 방어 부대.
모스크바 시가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음.
그런데 결과는 극적 합의.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포기하고 회군해 버린 것임.
아니 왜? 싶지만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음.
모스크바가 불타는, 서로 공멸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음.
프리고진에게 2만 5천의 병력으로
1,200만 대도시를 점령하는 시가전은 비현실적이었고
정권의 안정과 전쟁 수행이 중요한 푸틴에게
모스크바 시가전은 반드시 피해야 할 과제였음.
수도에서 사단 단위의 전투를 했으면
민심 수습 불가능하고 전쟁 수행 능력도 망가짐.
협상 조건은 카더라 통신이지만
1. 군 수뇌부 인사교체 - 친바그너 계열로
2. 바그너 그룹 전원 면책
3. 바그너 그룹 아프리카 복귀라고 함.
푸틴이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낮지만
약속을 지킨다면 괜찮은 조건으로 보임.
프리고진은 혼노지의 변을 일으킨 아케치 미쓰히데라 생각했는데
참고 기다릴 줄 아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인가 싶기도 함.
암살 앤딩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모스크바를 불태우지 않기 위해 참았다는 게 신기.
어찌 보면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사랑하는
애국자여서 그랬을 수도 있음. ㅋㅋ
극적 합의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나중에 차차 드러날 것이라 생각함.
프리고진 사망 + 바그너 그룹 해체 = 푸틴 승리.
군 수뇌부 친바그너 + 바그너 그룹 무사함 = 프리고진 승리.
바그너 그룹이 평화롭게 웃으면서 떠나는 것을 보면
이게 러시아식 대기업 노조 파업인가? 싶기도 함. ㅋㅋ
애초에 반란이 아니라 러시아식 노조 파업이었을 수도 있음.
러시아식 대기업 노조 파업 과정에
죽은 헬기 조종사들만 불쌍하지만
뭐 거의 무혈 수준으로 반란이 종결되었음.
우크라이나엔 다소 아까운 일임.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타면서
주유소, 휴게소 들려 보급한다는 황당 작전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게 이번 일로 증명되었음.
고속도로 대전차 장애물은 있는 게 좋아 보이고
없다고 덤프트럭으로 막아봤자 무의미함.
전차가 밀어버리고 진격하면 덤프트럭 장벽 따윈 속수무책임.
그리고 용병 부대는 언제나 위험하다는 것.
수틀리면 바로 배신 때릴 수 있는 게 용병 무리임.
바그너 그룹이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모르겠지만
얘네 강한 것은 인정함.
800km 쾌속 진격, 극적 타협.
결과는 용두사미였지만 2일 내내 재미있었다. ㅋㅋ
3줄 요약
1. 이번 사건은 토사구팽 당할 개새끼가 어금니를 드러낸 일임.
2. 모스크바 공방전은 서로에게 부담스럽기에 극적 타협한 것 같음.
3. 추후 결과를 봐야 이번 사건의 승자를 알 수 있음. 일단은 푸틴 통수가 유력함.
출처 : https://twitter.com/muratuznkya/status/1672523734551257088 아무 일도 없었다 (동영상)
https://twitter.com/YuBratNavas/status/1672446715176136706 남부군관구 (동영상)
https://twitter.com/DelphineSankara/status/1670833830125502465 바그너 (동영상)
https://twitter.com/DevanaUkraine/status/1672533761873903616 건물에 낑긴 (동영상)
https://twitter.com/vayhan49/status/1672540610882859012 팝콘 각 (동영상)
https://twitter.com/Tendar/status/1672556043157528576 공습 (동영상)
https://twitter.com/twitttribe/status/1672542370821455874 사진 촬영 (동영상)
https://twitter.com/sambendett/status/1672600151909707778 고속도로 차폐선 (동영상)
https://twitter.com/Eren50855570/status/1672571103548432384 소리 질러 (동영상)
https://twitter.com/WarMonitors/status/1672607416050143233 죄수병
https://twitter.com/Rage_Intel/status/1672663083313946624?t=PyPeB1i6T5TXVUjdTg_jfg&s=19 인사 교체
https://twitter.com/Eren50855570/status/1672671182175313927 철수하는 바그너 (동영상)
https://twitter.com/visegrad24/status/1672855117320601601 쇼핑 (동영상)
https://twitter.com/FreudGreyskull/status/1672689056923398145 격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틴한테 너무 유리하지 않나 싶다 약속이야 안 지키면 그만이고 프리고진이야 잊혀질 때쯤 죽여버리면 그만일 텐데
ㅇㅇ 맞음. 바그너가 수도 주변에 계속 머물고 있으면 이해하는데, 철수했으면 걍 푸틴 승리임.
바그너의 진격로에 약간 이견이 있는데 로스토프로 진격한 병력은 크라스노돈~카멘스크샤흐틴스키~로스토프 루트로 남진했고 모스크바 레이드를 뛴 병력은 스타로빌스크보다 후방 어딘가의 루괴 캠프에 집결해 있다가 파블롭스크~보로네즈~모스크바 루트로 북진했음. 로스토프에서 북진해 보로네즈까지 따라잡은 병력은 없는걸로 알고 있음
참고할만한 진격로는 딥쓰맵 6월 24일자
진짜 하나하나 돌이켜보면 이만한 웃음벨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레전드 오브 레전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개 용병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푸틴이 약속을 지킬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움, 당장 발등에 붙었던 불은 껐으니 통수엔딩으로 갈 듯 - dc App
지구 작가의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어처구니 없었던 사건임. ㅋㅋ 자극적인 떡밥 계속 뿌려서 시청률 올리다가 결과 감당 못하고 찍싼 느낌임.
러시아군 사기만 떨어졌는데 프리고진이 결과적으로 트롤 한 거 아니냐
가만히 있으면 바그너 그룹 빼았기고 홍차 엔딩인데, 뭔가 변수를 창출하긴 했음. 약속대로 이루어질 일 없지만 전 세계에 이름을 더 확실히 알림.
북괴의 휴게소 보급은 사실 타당한 전략이다 => 이번 사태가 가르쳐준 가장 충격적인 진실
청야전술 하면 그만 아님? ㅋㅋ
청야전술을 국민과 군인이 거부하는 일이 눈 앞에서 벌어졌잖어 ㅋㅋㅋㅋ
쟤네는 돈 주고 사잖아. 북괴군이 돈이 어디있노
위조지폐
요즘 휴게소 키오스크라 현금 못 씀 ㅋㅋ
https://www.dialog.ua/russia/276235_1687687816,
https://twitter.com/sasha_sotnik/status/1672870897923883008
바그너에 협력했거나 붙잡혔던 장교들 숙청하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음
막짤 ㅅㅂㅋㅋㅋㅋ
항공기 8대랑 조종사 20명은 무혈수준이 아니지 않나? 그것도 하루만에 뒤진건데
인질이랑 인질범을 공평하게 골로 보내는 러시아에선 20명은 사소한 찐빠임. 수천 명 죽어야 아 유혈이구나 이 수준.
푸틴이 왜 승자가 되는 옵션이 있는거냐 즈그 군대에서 제일 유능하다던놈을 지손으로 죽여버리는데 뭔 푸틴승
정말 이해가 안되네 이정도 저질러놨으면 바그너수장이나 푸틴이나 둘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일인데 어떻게 이렇게 마무리되지 푸틴지시로 반란 일으킨게 아니라면 말이 안되는데
쿠데타인줄 알았더니 파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리고진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음. 서방 세계에서 이미 개새끼로 낙인 찍혔고 그나마 뒤 봐주던 러시아와는 이제 결별했음. 용병으로서 주인을 언제든 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이상 기업으로서의 신뢰도 없음. 그럼 자기 목숨 지키려면 마피아식 우리 조직을 위해 목숨 걸고 의리 지키자식으로 자기 영역 지키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번 쿠데타에서 자기 믿고 모스크바까지 밀고 들어간 용병들 알빠노 내빼버림. 이러면 누가 프리고진같은 보스 위해 러시아 암살부대들한테 목숨 바쳐 지켜줌? 얼굴 바꾸고 숨기에도 너무 많이 알려지고 너무 많이 가지고 있음. 잠적하기에도 조건이 안좋고 어디 의탁할 곳 없는 꿀물황제 원술급 엔딩임
근데 이걸로 프리고진이 멍청했다고 하기도 애매함. 저때 팝콘뜯던 군갤에서조차도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를 점령한 후 러시아 전역을 정상적으로 통제하는 게 가능할거라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 게다가 프리고진은 강경파고 인기의 소스도 전쟁이므로 설령 정권을 손에 넣는다 해도 전쟁을 멈춘다는 선택기는 불가능한데, 이 전쟁이 답없다는 걸 최전선에서 경험한 프리고진이 모를 리가 없음. 즉, 설령 모스크바를 먹고 푸틴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다고 쳐도 그 뒤에는 파멸밖에 없는 거지. 져도 파멸 이겨도 파멸이면 중간에 합의점 찾아서 살아서 빠져나간게 어떤 의미에서는 프리고진에게 최선의 엔딩임
고르바초프 때 쿠데타는 실패했는데 소련은 망했음. 독재자에게 가오는 목숨과 같은 것임. 빵셔틀 비실이애게 중재 부탁할 정도면 푸틴은 치명상을 입었다고 생각함. - dc App
남부군관부 사령부 급습할때 쇼이구 못잡았을때부터 원하는대로 안된 실패 아니었을까 ㅋㅋ 무라도 썰자고 그대로 모스크바 내달렸는데 지켜지든 아니든 손해 볼 것만남은 둘이 합의를 한거고
몰래카메라였나?에서 또다른 이해를 할수있다는게, 파업 ㅋㅋ 프리고진 승이냐 푸틴 승이냐? 라고 하지만 프리거지가 된거는 확실. 진짜 죽은 조종사만 개죽음이지...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