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전고(天文典故)
연려실기술
○ 16년 계미 11월 1일 기묘에 일식이 있었다.
갑산(甲山)에 요괴가 나왔는데, 눈을 부릅뜨고 톱니 같은 이빨과 흐트러진 머리로 왼손에는 활을 쥐고 오른손에는 불을 쥐고 있었다.
고을에서 군사를 동원하여 북을 치고 활을 당기며 빌었다.그때 허봉(許篈)이 갑산에 귀양가서 있었는데,
여귀를 쫓는 글을 지었다. 수암(守庵) 박지화(朴枝華)가 듣고 말하기를, “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나라가 크게 어지러울 것인데, 남방(南方)에서 시작될 것이다.” 하더니, 과연 임진년에 왜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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