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모은 돈으로 자전거 새삥 사고 신나게 타고 다님

그러다 훌륭한 오르내리막길 발견함

자동차 통행도 거의 없고, 한번 올라갔다 내려가면 한창을 신나게 밟고 내려올 수 있어보였음

그래서 싱글벙글 올라갔는데

정상에서 초소가 보이고 차단봉들이 쫘악 늘어서 있더라?

진짜 오르막에선 전혀 안보여서 예상 못했던지라 머리 굳고 몇초 얼타다가 바로 빠꾸해서 허겁지겁 내려가는데

트럭 쫓아와서 멈추라고 함

패닉 빠졌는데 무슨 목적으로 왔고 왜 바로 도주했냐고 해서 상황 설명하고

마침 전역한지 얼마 안되었고 스마트폰도 막 아이폰 나올때 즈음이라 지갑 아직은 들고 다니던 시절이라 바로 민증 까고 전역증까지 보여주니까 앞으로는 표지판 보고 다니라고 하더라

알고보니 그 오르막길 초입에 작게 모 기지 입구 안내판이 박혀 있던거였음, 야간 라이딩 하느라 제대로 못본거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