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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전축에 문제가 생겼다"…서울대 발표에 전세계 '주목'

인류의 활동에 의해 21세기 들어 지구의 자전축이 급격히 기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하수 개발 급증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자전축이 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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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축 변화가 처음 관측됐을 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얼음이 떠내려간 탓이란 주장이 나왔다. 남극의 빙하 유실로 4∼8mm, 그린란드의 빙하 유실로 6∼8mm 정도의 해수면 상승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류의 지하수 개발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더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하수 고갈이 해수면 상승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확보하긴 쉽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반대로 지구의 자전축 이동량을 분석해 지하수 고갈과 해수면 상승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지구의 물질량 분포가 바뀌었다고 가정했을 때 자전축 변화의 예측값과 관측값이 오차 범위 내에서 일치했다. 연구팀은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시스템을 이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류가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약 2조1500t의 지하수를 퍼 올린 결과 해수면이 약 6mm 상승했다.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전체 양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해 인간이 쓰고 흘려보내면 해수면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구의 물질량 분포가 바뀌면 지구의 자전축도 이동한다.

연구팀은 많은 양의 지하수가 사용되고 있는 인도 북서부와 미국 서부 지역에서 먼바다의 해수면이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NYT는 "캘리포니아 서부 밸리 지역 지하수 개발에 따른 위험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며 "가뭄이 잦아지면서 지하수를 뽑아 쓰기만 하고 빈 공간을 채우지 않아,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과 인프라 피해가 우려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자전축 변화로 인한 기후 변화 우려도 제기된다. 자전축의 변화는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 13만 년 지구 자전축이 변하면서 찾아온 급격한 기후변화로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가 약 20만 년 전 지금의 아프리카에서 등장했다는 이론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