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은 다들 알다시피 싸지만 매우 효과적인 접근 거부 수단임. 제대로 가설한 철조망 지대는 맨몸의 보병에게 통곡의 벽을 선사할 수 있고 윤형 철조망은 차량 운행까지 방해할 수 있는 방어계의 무안단물임.

철조망은 산업혁명 이후 강철 철사를 대량 조달이 가능해진 19세기 후반에 등장해 20세기 주요 전장에서 방어측의 전우가 되어 주었음.

그러면 공자 입장에서 철조망 있다고 손가락 빨 수 없지.

1. 와이어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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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와이어 커터임. 근성으로 기관총탄을 뚫고 접근해서 하나하나 자른 후에 돌파해야지.


2. 파괴통/방갈로어 폭탄(Bagalore Torpedo, Bangalore 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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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길다란 원형 관에 폭약을 채운 물건임. 1914년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인도군 마드라스 공병부대에 근무하고 있던 맥클린톡 대위가 개발한 물건임. 

철조망 지대나 지뢰 지대에 폭약을 채운 원형 관을 쑤셔넣은 뒤 터뜨려서 개척하는 방식인데 당시에 꽤 쓸모가 있다고 판단되어 오랫동안 쓰였고 지금도 비슷한 물건을 쓰고 있음. 


3. 공병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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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개발한 공병전차 중에는 도리깨 방식으로 지뢰지대를 개척하는 공병전차가 있었음. 이거는 쇠사슬을 빠르게 돌려서 땅바닥을 치며 지뢰를 터뜨리거나 깨뜨리는 물건임. 대인지뢰 지대는 확실히 처리할 수 있었고 대전차 지뢰는 폭발 시 파편을 대량으로 흩뿌릴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방식임.

저 쇠사슬 도리깨를 열심히 돌리면 철조망은 그냥 아작낼 수 있었기 때문에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대서양 방벽 돌파할 때나 1945년 지그프리트 방어선 돌파할 때 쏠쏠하게 쓰였음.


4. 야전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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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공병 투입해서 깨작거리느니 포병 동원해서 전장을 파뒤집자는 생각은 비단 국군 포병만 한 게 아니고 철조망으로 두통을 앓았던 1차대전부터 생각했던 방식임.

다만 광역으로 쏟아붓는 방식이다 보니 비용대비 측면에서 생각보다 별로이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