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아 군대에서 다들 기억에 남는 후임들 있지?

그 중에서도 난 청각장애 후임이 가장 생각나 

부족한 필력인데 읽어주면 고맙겠엉

내가 있던 부대는 동원사단이라 규모가 상당히 작았어

대대가 50명쯤 중대가 10명쯤 되었지 

내가 말년일때 이 친구가 전입왔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말년이라 심심했던 나는 

대대 막내랑 놀 생각에 싱글벙글하며 옆 중대 생활관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아뿔싸 이 친구의 얼굴을 보자말자 

뭔가 묘하더라고 장애인 비하하려는건 아니지만 

어디가 조금 불편한 친구는 얼굴을 보면 정상인과 

조금 다른얼굴인거 다들 알지??

얘가 딱 그런 케이스였어 뭔가 눈이 엄청 몰려있고 

키도 엄청 작더라구 그날 간부들 이야기하는걸 들었는데

얘 귀가 잘 안들린다눈거야;; 옆에서 말해도 잘 못듣더라고 

당연히 이 친구는 군생활을 엄청 적응 못했지 많이 힘들어했어

선임들과도 오해가 쌓이더라고 일을 시키면 안들리는척 하면서

회피한다는거야 그렇게 힘든 군생활이 시작된거지

신체 멀쩡한 사람도 자대배치 받고나면 적응하느라 아둥바둥 하는데 

얜 얼마나 힘들었겠어 귀 안들리는것도 억울한데 

선인들과 오해도 쌓이고 있자낭 그러다 선임한데 폭행도 당했지

얼탱이 없는건 얘 때린넘 걔도 군생활 개판쳤으면서 

손찌검 한거지 휴가때마다 맨날 지연복귀하고 밤 12시 넘겼었나

훈련가기 싫다고 처방받은 약 수십알 한번에 복용하고..ㄷㄷ

하여튼 저녁에 나가보면 우울하게 쉼터에 앉아있는일도 많더라고

뭔가 딱해보여서 주말마다 냉동먹고 이야기도들어주고 그랬어

우연히 얘 전화 하는걸 들었는데 눈물이 글썽글썽 하더라고

어머니랑 통화했는데 어머니도 자식 생각에 많이 우셨던거 같아

이야길 들어보니 군대에서 맞고 지내진 않는지 걱정하시더라고

이 후임은 '엄마 그냥 나 이마에 땅콩 맞아써' 이렇게 안심 시켰는데

그래도 많이 우셨더라고.. 

그러다 후임한데 물어봤지 왜 어쩌다 군대에 왔냐고말야

후임왈 '엄마가 보냈어요 남자는 군대를 꼭 가야한다면서'

아마도 후임 어머니 생각엔 얘가 군대도 안가면 사회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ㅎㅎ..

불편한 아들 군대보내면 힘든건 생각 못했으려나...

하여튼 이녀석이 참 안타깝더라고 군대 안와도 되는데 

어머니의 강력한 주장과 븅신 신검때문에 결국 끌려왔자나

그러다 난 말년휴가를 가게되었고 복귀하고보니

얘가 엄청 밝은 얼굴로 나한데 경례하는거야 ㅋㅋ

대대에서 보청기를 마련해줬더라고 그동안 잘 안들리니까

목소리도 작아서 경례소리도 작다고 맨날 혼났었거든ㅋ

그 이후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군생활 잘 했으려나 궁금하네 

필력종범에다 술까지 마시니까 두서없네 미안해 개붕이들아

개드립 - 군대 청각장애인 후인 썰 feat.애미조무사 ( http://www.dogdrip.net/1642826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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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경계선 지능 장애 받고 내쫓았다가 부모가 소송 건다고 난리 피우는거 본 적 있는데

이런 글 보면 애 장애 있는 거 막 우리 애는 정상이라고 셀프 세뇌 하면서 장애 등급 안 받고 일반 학교, 군대 보내는 사례가 흔한 듯

근데 생각해보니 사격 때 이어플러그 안껴도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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