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족 신부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강제로 한족 남자와 결혼하고 있다.”
5월 26일에 치러진 15초짜리 결혼식 영상에는 신장(新疆) 위구르족이 겪고 있는 인권 침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동투르키스탄과의 대화(Talk to East Turkestan)’에 올라온 이 영상 속에는 아름다우며 슬픈 표정의 신부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강제 수용소에 억류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중국 본토 남자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서 신랑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한 웃음으로 사회자의 물음에 답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신부의 표정은 억울함과 절망이 뒤섞여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결혼의 기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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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이 위구르족 여성이 중국 본토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는 중국공산당이 그녀의 가족을 강제수용소에 억류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가족을 구할 방법은 결혼뿐이었다.
영국의 유명한 비디오 플랫폼 ‘리빙리크 (livingleak)’도 이 영상을 올리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위구르족 여성이 강제로 한족 남자와 결혼식을 치렀다. 자신들의 문화와 신앙을 포기하고, 중국에 대한 충성(실제로는 공산당을 위한 것이지만)을 표하기 위해 위구르 전통의상 대신 한족 의상도 입어야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천슈궈(陳秀國)는 2016년 신장 당서기로 취임하고부터 지역 주민의 기본 인권과 신념의 자유를 박탈하기 위해 20여 가지 방안을 채택했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 개인의 휴대전화 정보를 조사할 수 있고, 종.교나 정치적 내용을 보내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 신장에서 중국어를 홍보하고, 위구르족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종교 서적과 아랍어 서적을 수거한다.
. 요식업과 식품에 ‘할랄’, ‘무슬림’, ‘이슬람’ 등 단어를 표시할 수 없다.
. 공무원, 직장인, 학생은 예배, 금식, 히잡 착용 등 종.교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미성년 학생들은 겨울 방학에 공산당 사상을 배워야 한다.
. 주민들은 매주 월요일 행정부에 들러 서명해야 하며, 국기를 달고 국가를 부른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는 모자를, 여성은 히잡을 벗어야 한다.
. 상기 사항을 위반하면 수용소에 격리해 집중 학습을 받는다. 이 기간에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 당국이 무료 건강진단을 빙자해 주민들의 혈액형과 DNA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지문, 홍채와 같은 생체 정보까지도 수집한다는 것이다. 2017년 중국 공산당 공식 통계에 따르면, 거의 2천만 명이 건강검진을 마쳤다.
이러한 정보는 중국에서 만연되고 있는 강제 장기적출에 사용될 것이라는 인권단체의 지적을 받고 있다.
짱개가 짱개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