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자들이 상속 기록 베이스로 추정했다고 밝혔으니까 러시아 내에 상속 대상이 없는 외국인 혹은 취약계층은 1차 집계에서 제외되었을 거임. 연구자들은 당연히 이 점을 알고 있었을 테고, 추가 요인으로 신중하게 보정해서 총합 4~5.5만을 뽑아냈을 거임.


2. 사용한 방법론의 특성상 연구자들의 신중함과 별도로 오차가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함. 예를 들어 외국인 부대가 집중적으로 소모되었을 경우, 혹은 특히 형벌부대 등의 케이스에서 러시아의 행정처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 등을 상상해볼 수 있음. 현재 러시아를 얼마나 비정상적인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서 이 추론치는 더 높아질 수 있겠지.


3.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풀렸던 미군 기밀문서의 러시아 전사자 수치와 러프하게 겹치는 범위라는 점에서 이번에 나온 추론치 4~5.5만, 중간값 약 4.7만은 상당히 신뢰할만한 수치가 아닐까 함.


4. 이걸 뭐 숫자가 작다 크다 감상이야 사람별로 나뉘겠지만, 아프간전 내내 미군이 잃은 병력이 2천 5백명이 채 안 된다는 점, 미국-베트남 전쟁에서 약 6년간 미국 사망자가 6만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전쟁기간 약 1.5년 동안 4.7만이라는 사망자는 객관적으로 작다고 치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나아가 통상 사망자의 3~4배 가량 부상자가 발생한다는 가정을 적용해본다면, 러시아의 총 사상자는 약 18만 선으로 상당히 위험한 인명손실이 아닐까 함.


5. 단순히 사망자 수치와 기간만 놓고 본다면, 이 전쟁은 러시아 버전의 베트남전에 상당히 가까운 상황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