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듬? 이상하지 않음?
예로부터 이상한 짓을 보면 "아, 이거 또 영국이구나!"
하면 대략 맞음.
프로펠러 함재기를 쓰던 시절엔 프로펠러가 갑판에
닿으면 안되니까 랜딩기어는 필수적이었음. 그런데
제트 함재기를 만들면서 보니까 프로펠러도 없겠다,
그냥 든든한 배로 적당히 쿠션감 있는 곳에 착륙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듬.
저 시절 제트기는 지금에 비해 아주 작은 물건이었음.
고작 랜딩기어를 없애는 것만 해도 이득이 꽤나 명확할
정도로.
내부공간도 늘고, 무게도 줄고, 항력도 줄고 개꿀.
랜딩기어가 박살나서 생길 사고도 없고.
그래서 2차대전 직후부터 바퀴없는 제트함재기 개념이
등장하고 실제 실험에 이르게 됨.
발함은 여전히 캐터펄트를 씀. 고무갑판의 저항력?
아, 그거야 물뿌리고 쏘면 됨.
착함은 랜딩기어만 없을 뿐 어레스팅 와이어는 그대로 씀.
와이어를 못 물었다? 아, 그거야 갑판에 배빵으로 한번
바운스 하고 복행하면 됨.
1947년 판보로에 시험용 고무카펫이 설치됨. 시험비행사
에릭 M 브라운은 랜딩기어를 접은 상태로 시뱀파이어를
몰고감.
하강률이 예상보다 커서 추력을 올리려고 했지만, 엔진
반응이 느려서 카펫 끝부분 램프에 호되게 들이받고
어레스트 후크는 닫히고, 테일붐은 망가지고, 조종면도
버벅이게 됨. 이 상태로 바운스 바운스 하면서 카펫 끝에
멈춰섬. 브라운은 크게 다침.
1948년 3월 17일, 브라운은 개조한 시뱀파이어로 완벽한
착륙에 성공함.
(브라운)
자, 이제 바다에서 해보자! 영국은 HMS 워리어에
고무카펫을 설치하고 시험에 나섬. 바퀴가 없으니까
착륙한 함재기는 크레인으로 끌어서 엘리베이터로 옮길
거였음. 발함할 때는 그 반대고.
(실험 이후에 통상갑판으로 돌아온 워리어)
지상과 해상에서 200차례에 걸친 시험 끝에 고무갑판은
꽤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함. 어레스팅 와이어 못 물면
그냥 바운스 바운스 해서 복행하면 그만이니까.
영국 해군, 영국 공군, 그리고 1명의 미군 해군 비행사가
수행한 시험 결과 함재기 비행시간은 45분 늘리고,
함재기 속도도 시속 27-37킬로미터 늘어났음.
미 해군도 흥미를 가지고 1953년 메릴랜드주에 시험용
고무카펫(굿이어 고무를 쓴)을 깔아서 시험에 나섬.
23회에 걸친 시험 이후 이제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함.
바퀴없는 함재기는 오직 고무갑판에서만 운용이 가능함.
지상 또는 함상에서 이 함재기를 옮기는 것도 큰 일이었음.
크레인이랑 트롤리가 없으면 불가능.
심지어 함재기의 대형화 추세 속에서 랜딩기어 삭제는
생각보다 이득이 많이 줄어들게 됨.
그 와중에도 영국은 고무갑판용 함재기를 하나 만듬.
슈퍼마린 505임. 하지만 곧 나가리되어 빠르게 시미터
F1 함재기로 고침.
이렇게 해서 고무갑판은 쫑 났음.
출처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aircraft-carriers-with-rubber-decks-were-a-bad-idea
- dc official App
이거 볼때마다 이륙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물뿌리고 이륙이였네 ㅅㅂㅋㅋ 난또 탈착식 랜딩기어같은거 쓰나 했는데
저래서 난 영국이 좋아. ㅋㅋㅋㅋ
윙키 브라운 아님?
제트엔진 열기때문에 고무 안녹을려나
https://m.dcinside.com/board/war/2754944?recommend=1
민초만든
나라답네
취급상의 불편함이 있지만 그걸 감안할 만한 이익이 있다가 기체 사이즈가 대형화되면서 이익이 없어졌네 - dc App
와 개신기하네ㅋㅋㅋ
TMI) 그 뒤를 이은 시미터는 불과 10년도 안되는 운용기간 동안 전체 댓수의 절반 이상을 말아먹는 대기록을 세움
대체 주기랑 이륙은 어떻게 하나 했더니 크레인이랑 물뿌리기ㅋㅋㅋㅋㅋㅋ
슈퍼마린 쌔끈하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