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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토폴을 출항한 포템킨 호는 1905년 6월 25일 텐드라 만에 닻을 내렸다. 그날 저녁, 어뢰정 N267정이 부식과 육류를 포템킨 호에 보급했으나, 날이 어두워 고기가 썩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6월 26일, 아침 당직자들이 갑판을 청소하다가 고기에서 악취가 나고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썩은 고기가 보급되었다는 소문이 전해졌고, 수병들은 “일본인들도 이런 음식을 우리들에게 먹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군거렸다. 

군의관 스미르노프는 고기를 검사한 뒤 이상이 없다고 함장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수병들은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고기로 끓인 스프를 먹으려 하지 않았고 저항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이를 목격한 부함장 길리아롭스끼이 중령은 사태의 심각함을 함장에게 보고했다. 

함장은 즉시 수병 670여 명을 후갑판에 집합시켰다. 함장은 사병들에게 엄포를 놓고는 해산을 명령했다. 


(중략)


길리아롭스끼이 부함장은 상황을 확실히 종결시키기 위해 해산하려는 수병들에게 방수포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반란자들을 방수포로 뒤집어씌우고 총살하겠다는 위협이었다. 

위병 12명이 갑판장의 지휘에 따라 총을 들고 두 줄로 갑판에 도열했다. 부함장은 고기스프를 먹지 않겠다는 수병 중에서 임의로 몇 명을 골라냈다. 부함장은 위병들에게 발사준비를 명령했다. 

이때 마뚜쉔꼬가 앞으로 나서며 위병들에게 총을 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총과 탄약으로 무장하라. 이제 우리가 배를 장악한다”라는 소리가 대열에서 퍼져나왔다. 부함장은 위병들에게 총을 발사하라고 명령했지만, 위병들은 총을 내려놓았다. 

수병들은 무기고에서 무기를 갖고 나와 악질적인 사관들을 사살하고 배를 장악했고, 탈출하려던 함장을 잡아 사살했다. 봉기로 장교 7명이 죽고, 11명은 중상을 입었다. 2명의 사관은 봉기에 가담했다. 

생존한 장교들은 N267정의 정장 끌로뜨 대위와 함께 감금되었다. 1905년 6월 27일 오후 3시, 포템킨 호는 봉기군이 완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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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 해군 전함 뽀춈킨-판텔레이몬

참고로 군의관은 변질된 고기를 식초로 씻은 후 먹으면 된다고 했다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