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는게 보통 1대 1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임진왜란만 해도 조선과 왜, 그리고 명이 함께 얽히게 되어있음.
임진왜란의 경우 조선과 왜는 아주 직접적인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음.
반면 명으로서는 조선이라는 우군을 이용해 왜라는 적대 세력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였고, 대리전이었음.
그래서 명은 조선이 지지 않고 잘 싸울 수 있도록, 식량과 물자, 병력까지 제공해서 전쟁을 벌이게 됨.
그래서 임진왜란의 명의 전쟁이기도 하고, 명을 대리해서 조선이 싸운 대리전이라고도 할 수 있음.
독소 전쟁도 마찬가지. 독일이라는 적대세력을 소련이라는 세력을 이용해서 미국이 처리하기로 마음 먹음. 소련은 아군이라기보다는 적의 적이지만..
적의 적이니 대리전에 더욱 어울림. 그래서 미국은 다양한 물자를 보냈고, 그 결과 독소전쟁은 미국에게 있어서 대리전이 되게 됨.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겐 생존이 달린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영토를 수복하고 가능한 많은 보상을 받는 것임.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조속하고 큰 승전을 원함.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는 다른 나라들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의 승전이 아님.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상황은 핵전쟁의 위험성을 동반하기 때문임. 그래서 승패가 갈리기보다는 러시아가 전쟁의 지속을 포기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은 편임.
우크라이나가 져서는 안되고, 우크라이나가 많은 것을 러시아에게 양보하는 것도 좋지 않음.
하지만 러시아가 너무 무력하게 패해서도 안되고 우크라이나가 크게 승리하는 것도 좋지 않음.
전쟁이 길어지면 그만큼 러시아는 군사력을 비롯해서 모든 국력을 소모하게 되니, 적대 세력의 약화는 나쁘지 않음.
전쟁은 당사자와 이해관계자들 모두에게 있어서 비극이지만, 이해관계자들에게는 대리전이고...
대리전의 해법은 당사자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음.
한국전이 전선을 유지하며 인력과 국력을 갈아넣은 3년의 소모전을 보낸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게 유지하다가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지쳐서 전쟁을 포기하기를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음.
우크라이나가 불리해지면 지원은 많아지겠지만, 유리해지면 지원은 적어질 것임.
대리전이라기엔...미국의 입장을 소련이 대변해서 싸운게 아님 단지 소련은 미국의 적의 적이었으니 미국의 지원을 받은거지 독소전쟁은 미국과 독일의 대리전이 아니라 미국이 지원한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 맞음 그리고 미국과 독일 자체도 대서양 전선과 아프리카 이탈리아에서 직접 맞서고 있었고 - dc App
얘들은 대리를 너무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