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 통합창원시의 한 공장에서 '흑표(pantera)'라는 어린 전차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흑표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흑표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흑표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흑표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KCTC를 하자고 했지만 사격장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KCTC를 하러 갔는데...」




라고 증언했다. 흑표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흑표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지방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서 검문이 끝났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 마침내 10년이 지났다.




흑표가 행방불명 된 지 10년 째, 경찰은




「이제 흑표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흑표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흑표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흑표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공장에 가고, 흑표가 입었던 장갑, 궤도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흑표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흑표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흑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흑표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흑표의 눈에 반응장갑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속에는 고급 디젤유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흑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10%정도는 경기도에 있습니다.」





「10%라니 무슨말이에요! 나머지는 어디있는거에요!」





어머니는 무언가를 알아챈 듯 했지만, 애써 부정하려는 듯 고함을 질렀다.




「흑표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흑표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