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치열한 시장에서 분투하는 기업들처럼 말이지.

이게 군인의 본분인 전투가 없어서 그런 모습이 연공서열 따지는 거에 가려져서 그렇지, 일단 일 터지면 목숨걸어야하는 집단이다보니 그 기저엔 실력지상주의가 깔려있음.

나도 군생활 오래하면서 소위 빡센 부대 겪으니까 그걸 체감했는데 실전에 가까운 부대, 그러니까 큰 훈련이 많거나 최전선 중요한곳 있는 부대일수록 연공서열보단 실력을 따짐.

우리부대는 1년에 KCTC를 4번하는데, 이게 군단 평가와 외부 사, 여단들에게 크게 어필되다보니 연대장, 대대장님이 되게 신경을 쓴단 말이지?

그러다보니 부대 분위기 자체가 고참, 후배 이런거보단 체력, 침투능력, 사격능력같은 전투력 좋고 많은 공훈 세우는 사람 우대하는 쪽으로 형성됨.

물론 4~5년씩 차이나면 좀 그렇지만 그 이하는 진급같은거 그냥 재끼는 경우도 많고, 부대원끼리의 존중같은것도 고참은 고참이라 대우해주는거지 진짜 존중과 존경은 공훈 많이 세운 사람이 받아.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분위기 있잖아. 그냥 그런 분위기임.

그러니 고참도 대우받고 싶으면 KCTC나 호국훈련이나 기타 대외 파견에서 공훈 세워야지 못 세우면 몇 년 후배한테 발언권이 없음.

이 판국에 나이는 껴들게 없음.

실력도 밀리는데 계급도 낮다? 애초에 군대가 나이보단 계급 따지는 집단이라서 논할거리도 못 됨.

후방 향방사단처럼 그냥 작업만 하는 부대도 똘똘하고 일머리 좋으면 나이 어려도 상급자로서 존중받고 말 잘 듣게 됨.

결국 군대나 기업처럼 싸우거나 성과를 내야하는 조직에선 실력이 우선일 수 밖에 없음.

저 밑에 나이어린 하사도 존중받을 수 있냐하는 글 보여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