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 관련해서 종종 보였던 인식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하나 쯤은 러시아에게 떼줘도 되잖느냐라는 인식인듯 함.

자꾸 미어샤이머 얘기 들고오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 듯 한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갖게 된다는 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님.



설령 러시아가 나토국가를 향해 추가전쟁 시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식량을 무기화 할 수 있게 됨.

<잠가라 밸브> + <묶어라 쌀자루> 라는 2연발 협박질이 가능해짐.


유럽에서는 그냥 식량가격 상승 문제로 여겨질 지 몰라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겐 치명타임.
특히나 이집트처럼 인구 폭발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국가로서는 푸틴의 손짓 하나하나에 가슴이 덜컥덜컥 할 수 밖에 없음.
푸틴은 식량 공급 조절을 지렛대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팽창시킬 수 있고,
그러면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는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압박하며 OPEC 발언권을 키울 수 있음.



이런 판도가 한 번 형성되고나면 과연 서유럽 국가들이 푸틴에게 대응할 수 있을 지 모르겠음.
오히려 러시아군의 대규모 폴란드로 침공이 훨씬 풀기 쉬운 문제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