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대지휘절차는 보수교육이 아니라 양성과정에서 가르쳐라.
어차피 부대지휘절차는 병과 공통이다. 중위때 참모로 빠지는 경우도 많고 유사시 참모계선과 협조하는게 장교들 역할인데 하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2. 분·소대 교육이 부실하다. 더 정확히는 보병학교 교관이 중대와 소대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분대가 수행할 수 있는 작전과 소대가 수행하는 작전과 중대가 수행하는 작전은 다르다. 그런데 대부분이 투명도로만 작전할 줄 아는 교관은 위 세가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는다.
가. 분대지휘
미군이 배틀드릴이라는 훈련모델로 수십년에 걸쳐 이미 정립화시켜놨다. 분대공격 및 방어, 매복대응, 참호진입, 장애물개척 등이 '분대지휘' 이다. 소대장은 이걸 분대장들한테 분배해주는게 역할이다. 그런데 분대가 어떻게 지휘를 수행하는지 교관들도 제대로 모른다.
나. 화력지원진지는 뭘 의미하는가?
국군 교육이 간과하는건데 분대가 수행하는 화력지원과 소대가 수행하는 화력지원(중대로 부터 부여된 과업으로써)은 엄연히 다르다. 이는 분대와 소대의 공격 정면과 화기의 유효사거리가 다르고 요망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대장들과 중대장들은 화력지원이라는 과업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3. 그 놈의 명령하달.
백 년 전 조지 마셜의 회고록을 보면 훈련 중 보병학교에서 배운 구어체 명령하달 구문을 작성하다가 시간 다 뺏겨서 전멸판정이 나온 소대장이 나온다. 개빡친 마셜은 이후 보병학교 교수부장으로 가서 교육을 싹 갈아업고 그 유명한 명저 '보병전투'를 저술한다.
안타깝지만 국군 초군반 보병학교 교관들이 명령하달을 봐야할 때 중점적인 사항들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고 기준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간결성이다. 아직도 소대장들을 보면 지형 설명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멍청한 짓이다.
가. 소대장에게 부여된 시간은 많지 않다.
여단에서 대대로 작전개시 24시간 전에 작전명령이 하달되었다 가정하자. 2/3 원칙에 의하여 16시간은 대대의 시간계획에 따라 활용한다. 중대는 다시 남은 8시간 중 2/3을 사용한다. 소대장에게는 약 2.5-3시간이 있고 소대에서 사용가능한 시각은 1.5-2시간 정도다. 이것도 이상적인 것이다.
내가 KCTC를 뛰었을 때 있던 일이다. 나는 A대대였는데 C대대의 돈좌로 그 과업이 A대대로 조정되었다. 여단에서는 1시간 뒤 변경된 작전을 실시하라고 지시되었으나 대대 지휘참모부의 판단 상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사유는 여단에서 조정한 과업이 아군이 혼재될 가능성이 높았고 난이도가 높은 공격계획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방에 나가 있는 중대장들을 불러들여야했고 이에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중대장들은 명령을 받고 전방으로 나가야 했다.
여단은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겠지만 중대장들을 데려올 차가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 다시 중대장들이 가는데 20분이었다. 여기까지 1시간이다. 중대장들이 20분 정도 걸려 명령을 하달 받고(토의 및 협조사항을 포함하여) 하면 중대장은 40분 안에 변경된 과업을 하달해야한다.
그러나 최초 부여된 1시간 내에는 이것이 어려웠다. 2시간이라 하더라도 시간은 촉박했다.
대대에 작전 개시 하루 전이라는 나름대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소대장이 일련의 지휘과업을 수행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100-120분 정도다. 중대장이 소대장들 소집하고 다시 소대장들은 분대장, 분대장들은 분대원에게 명령을 하달해야한다. 분대장들은 무전으로 하면 된다하더라도 소대장들은 10분 전후되는 시간 안에 모든걸 끝내야한다.
여기에서 구어체 지형설명을 할 시간은 없다. 넉넉하더라도 10여분, 짧게는 2-3분 안에 끝내야 한다.
짧은 명령하달의 좋은 예시는 의외로 고증이 잘되어있는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월드 인 컨플릭트의 소여 대령이 가장 최고고(물론 여단급임에도 엄청 간략화되어있지만.) 모던워페어1 해병대의 바스케즈 소위, 컴퍼니오브히어로즈 미션 브리핑도 좋은 예시다. 또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예시로는 와우 공대장이 있다.
특히 중·소대급은 명령이나 과업이 바뀌는 경우가 많고 상급부대에서 하달된 명령이 도달했을 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빨리 해야한다.
간결하게 필요한 사항만 딱딱 집어넣어야 한다. 작명5개항으로 구성되있지만 그 중에서도 소대원에게 가야할 것을 상황에 맞춰 추려야한다. 상급부대로부터 하달된 적 정보, 중요 지형지물, 임무, 실시-분대과업, 협조된 화력과 그에 따른 제한사항, 지속지원, 지휘통신 등 하달해야할 것은 많지만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부적합할 수 있다.
나. 현장성
도상의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지도는 소대급 제대에서의 현장을 알려주지 못한다. 지도에서 정밀하게 점을 찍거나 선을 깔끔하게 그리는데 집착하고 아스테이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에 집착하는게 한국군 현실이다. 미친짓이다.
아무리 화력지원진지를 좋은 위치에 그려봤자 현장에 가면 앞 50m도 안보이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
도상지휘는 지휘의 수단일 뿐 절대적 수단이 아니다. 현장에서 지휘하는 연습은 필수적이다. 사판이나 지도나 다 명령하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일 뿐 거기 집착해서는 안된다. 도상의 좌표를 정확하게 따기 위한 시도는 현장에서는 불가능하다.
까놓고 명령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능하다고 믿는 놈은 KCTC 한 번만 뛰어도 알게 될거다.
전체적으로 보병의 역량이 많이 무너져있다. 기본적인 총기 안전부터 초급간부의 지휘역량 등이 심각하다. KCTC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데 바뀌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현 간부교육 체계가 무너져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CTC 와 같은 현장 훈련 중심부대의 노하우가 보병학교 등 교육기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무엇보다 높으신 분들께서 별 관심이 없는 부분이 크다.
어차피 부대지휘절차는 병과 공통이다. 중위때 참모로 빠지는 경우도 많고 유사시 참모계선과 협조하는게 장교들 역할인데 하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2. 분·소대 교육이 부실하다. 더 정확히는 보병학교 교관이 중대와 소대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분대가 수행할 수 있는 작전과 소대가 수행하는 작전과 중대가 수행하는 작전은 다르다. 그런데 대부분이 투명도로만 작전할 줄 아는 교관은 위 세가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는다.
가. 분대지휘
미군이 배틀드릴이라는 훈련모델로 수십년에 걸쳐 이미 정립화시켜놨다. 분대공격 및 방어, 매복대응, 참호진입, 장애물개척 등이 '분대지휘' 이다. 소대장은 이걸 분대장들한테 분배해주는게 역할이다. 그런데 분대가 어떻게 지휘를 수행하는지 교관들도 제대로 모른다.
나. 화력지원진지는 뭘 의미하는가?
국군 교육이 간과하는건데 분대가 수행하는 화력지원과 소대가 수행하는 화력지원(중대로 부터 부여된 과업으로써)은 엄연히 다르다. 이는 분대와 소대의 공격 정면과 화기의 유효사거리가 다르고 요망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대장들과 중대장들은 화력지원이라는 과업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3. 그 놈의 명령하달.
백 년 전 조지 마셜의 회고록을 보면 훈련 중 보병학교에서 배운 구어체 명령하달 구문을 작성하다가 시간 다 뺏겨서 전멸판정이 나온 소대장이 나온다. 개빡친 마셜은 이후 보병학교 교수부장으로 가서 교육을 싹 갈아업고 그 유명한 명저 '보병전투'를 저술한다.
안타깝지만 국군 초군반 보병학교 교관들이 명령하달을 봐야할 때 중점적인 사항들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고 기준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간결성이다. 아직도 소대장들을 보면 지형 설명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멍청한 짓이다.
가. 소대장에게 부여된 시간은 많지 않다.
여단에서 대대로 작전개시 24시간 전에 작전명령이 하달되었다 가정하자. 2/3 원칙에 의하여 16시간은 대대의 시간계획에 따라 활용한다. 중대는 다시 남은 8시간 중 2/3을 사용한다. 소대장에게는 약 2.5-3시간이 있고 소대에서 사용가능한 시각은 1.5-2시간 정도다. 이것도 이상적인 것이다.
내가 KCTC를 뛰었을 때 있던 일이다. 나는 A대대였는데 C대대의 돈좌로 그 과업이 A대대로 조정되었다. 여단에서는 1시간 뒤 변경된 작전을 실시하라고 지시되었으나 대대 지휘참모부의 판단 상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사유는 여단에서 조정한 과업이 아군이 혼재될 가능성이 높았고 난이도가 높은 공격계획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방에 나가 있는 중대장들을 불러들여야했고 이에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중대장들은 명령을 받고 전방으로 나가야 했다.
여단은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겠지만 중대장들을 데려올 차가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 다시 중대장들이 가는데 20분이었다. 여기까지 1시간이다. 중대장들이 20분 정도 걸려 명령을 하달 받고(토의 및 협조사항을 포함하여) 하면 중대장은 40분 안에 변경된 과업을 하달해야한다.
그러나 최초 부여된 1시간 내에는 이것이 어려웠다. 2시간이라 하더라도 시간은 촉박했다.
대대에 작전 개시 하루 전이라는 나름대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소대장이 일련의 지휘과업을 수행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100-120분 정도다. 중대장이 소대장들 소집하고 다시 소대장들은 분대장, 분대장들은 분대원에게 명령을 하달해야한다. 분대장들은 무전으로 하면 된다하더라도 소대장들은 10분 전후되는 시간 안에 모든걸 끝내야한다.
여기에서 구어체 지형설명을 할 시간은 없다. 넉넉하더라도 10여분, 짧게는 2-3분 안에 끝내야 한다.
짧은 명령하달의 좋은 예시는 의외로 고증이 잘되어있는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월드 인 컨플릭트의 소여 대령이 가장 최고고(물론 여단급임에도 엄청 간략화되어있지만.) 모던워페어1 해병대의 바스케즈 소위, 컴퍼니오브히어로즈 미션 브리핑도 좋은 예시다. 또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예시로는 와우 공대장이 있다.
특히 중·소대급은 명령이나 과업이 바뀌는 경우가 많고 상급부대에서 하달된 명령이 도달했을 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빨리 해야한다.
간결하게 필요한 사항만 딱딱 집어넣어야 한다. 작명5개항으로 구성되있지만 그 중에서도 소대원에게 가야할 것을 상황에 맞춰 추려야한다. 상급부대로부터 하달된 적 정보, 중요 지형지물, 임무, 실시-분대과업, 협조된 화력과 그에 따른 제한사항, 지속지원, 지휘통신 등 하달해야할 것은 많지만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부적합할 수 있다.
나. 현장성
도상의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지도는 소대급 제대에서의 현장을 알려주지 못한다. 지도에서 정밀하게 점을 찍거나 선을 깔끔하게 그리는데 집착하고 아스테이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에 집착하는게 한국군 현실이다. 미친짓이다.
아무리 화력지원진지를 좋은 위치에 그려봤자 현장에 가면 앞 50m도 안보이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
도상지휘는 지휘의 수단일 뿐 절대적 수단이 아니다. 현장에서 지휘하는 연습은 필수적이다. 사판이나 지도나 다 명령하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일 뿐 거기 집착해서는 안된다. 도상의 좌표를 정확하게 따기 위한 시도는 현장에서는 불가능하다.
까놓고 명령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능하다고 믿는 놈은 KCTC 한 번만 뛰어도 알게 될거다.
전체적으로 보병의 역량이 많이 무너져있다. 기본적인 총기 안전부터 초급간부의 지휘역량 등이 심각하다. KCTC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데 바뀌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현 간부교육 체계가 무너져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CTC 와 같은 현장 훈련 중심부대의 노하우가 보병학교 등 교육기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무엇보다 높으신 분들께서 별 관심이 없는 부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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