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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차원의 공사든 큰 훈련이든 민.군 협업이든 간에

영외로, 산으로 들로 강변으로 가면은

어디 자리 턱 잡아놓고 얌전히 앉아서 밥먹은 기억이 거의 없었음



식판이나 반합대신 밥비닐 짜요짜요 or

뭐든 넓다란 물건 있으면 위생비닐 얹고 밥받아먹고 그랬는데



이제 높은분들이 야랄하지

'식사군기가 엉망이다'

'왜 반합을 쓰지않나'

'왜 서서 돌아다니며 먹냐'



중장비가 모래바람 펄펄 피우는 현장옆에 부페를 차릴까

폭우내려서 진창된 땅에 가만히 앉아처먹을까 ㅋㅋ

우린 군복 두세벌 돌려입는건데 지들이 세탁 대신해줄것도 아니고

그나마 차량배차많이 왔을땐 트럭위에 올라가서 처먹는데

그냥 맨몸에 연장들고 공사나갔을땐 그것도 안되고

결정적으로 야외에 일하러나가서 진득히 앉아 음식 음미할

식사시간같은건 받아본 적도 없다.



가끔 깔끔쟁이 부대들은 보면

간이 천막같은거 들고와서 돗자리펴놓고 밥먹긴하드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