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300보고 느낀건데 평소엔 종일 제식훈련 오지게 구르다가 전장에선 바짝 밀집한 가운데 무슨일이 있어도 자리 지켜야하고 앞엔 창으로 찌를구석이 안보이는놈들이 방패로 밀어대는데 뒤에서도 날 막 밀어대고 그와중에 방패로 안가려지는 허벅지 발등 고환 정강이 오른팔쪽엔 자꾸 칼이랑 창 들락날락하고 그냥 숨이 턱막힘.....
300....은 실제 역사적 재현이랑은 전혀 다르고 팔랑크스 전투의 구체적인 양상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거 자체가 너무 적음...
냉병기때보단 열병기 시절이 ㄹㅇ 지옥이지 7년전쟁만 해도 전투 한번 붙을때마다 섬멸전 한것도 아닌데 만 이만씩 뒤져나가고 1차세계대전은.. 지옥 2차세계대전은 지옥이 차라리 나을정도
근데 그 시대 전투가 좀 병맛인 점은 있긴했음. 아무래도 이상적인 군인상이 곧 시민상과 겹쳐지던 시기다보니 현대적 감각으로 보면 적당히 물러나는게 맞는데도 어느 한쪽 다 몰살 당할 때까지 끝장보던건 있었으닌깐.
긍데 의외로 그리스 폴리스 끼리의 팔랑크스 캐삭빵 전투 보면 사상자 많이 안 나옴. 서로 갑옷을 너무 잘 갖춰 입었고 한 쪽이 질 거 같아서 튀더라도 그거 추격할 기병 전력이 없다시피 한 수준이거든
나중에 생기는 파이크 팔랑크스간의 싸움이 진또배기임 이 쪽은 서로 장창 어마어마하게 쌓아 놓고 미친듯이 찔러 대는 전투라 어마어마하게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