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지원을 보낸 주체는 미국인데, 얘네는 역으로 서방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 중 하나임.

정작 자기네 앞마당에서 불 난 유럽부터가 안 주는건지 못 주는건지 미국처럼 턱턱 안 내놓고 있는데, 말 그대로 대서양 물 건너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음.

개인 경험이라 보편화 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미국애들이랑 얘기하다가 종종 느끼는 심리가 뭐냐면.

"유럽은 원조 제국주의 매운맛은 있는 대로 다 하고 지금도 그 유산으로 꿀 빨다가, 집안싸움으로 나치즘이랑 공산주의를 터뜨린 곳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중동에서 전쟁할 때 인권단체 빙의해서 잔소리는 ㅈㄴ 하다가, 막상 철수해서 개판 나니까 이제 난민 문제로 극우정당이 집권 중이다.

이번에 침공한 푸틴? EU 대장이라는 독일 전 총리가 걔네 가스 달달하게 삘려고 독재자랑 친목질했다지? 근데 막상 전쟁 터지니까 이번에도 일은 안 하면서 입만 살았네? 웰컴 투 리얼 월드다 새끼들아"

대략 이런 심리가 어느 정도 있음. 물론 어차피 나토라서 폴란드에 포탄 하나라도 떨어지는 순간 다같이 전쟁위기라는건 알고 있고. 러시아를 그야말로 피 한방울 안 흘리고 후드려 깔 수 있는 가성비 기회라는 것도 알고는 있던데. 그냥 심리라는게 이렇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