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기억하는 영창 내부의 모습임.
최근에 DP 다 보고 옛날 기억나서 좀 적어봄.
내용 너무 길어지면 지루해할테니 최대한 요약으로 써봄.
1. 초록색 사람 : 근무 헌병임. 2시간 반씩 한 팀으로 이루어져서 근무함.
선임급은 가만히 서서 전체 감시 + 주로 문서 작업(입창,퇴창자 관리, 명찰만들기, 소원수리, 면회/변호사 접견 신청 등)하고
후임급이 아래 내려가서 돌아다님. 얘가 하는거는 주로 졸고있는 수감자들 일어나라 하고
일과에 따라 움직이게끔 명령하는거임.
2. 거실 : 말이 거실이지 그냥 생각하는 그 감방 맞음. 전부 창살이고.
2-1. 징계수 거실 (1,2,4,6거실) :
징계수와 미결수는 절대 같이 수감 안 하기 때문에 거실 형태가 구별이 됨.
1,2,4,6 거실은 징계수를 위한 거실이고 얘네들은 중대 징계위원회에서 단순히 영창 며칠(최대 15일) 판정 받은 애들임.
그래서 입창하면 우리가 죄명 묻는데 대부분이 폭언, 가혹행위, 성희롱같은 잡범들임.
금방 있다가 나가고, 거의 단골처럼 찾아오는 골치거리들도 있음.
2-2. 미결수 거실 (3,5거실) :
일단.. 미결수는 클라스가 다름.
얘네들은 실제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고 고소를 당했기 때문에
군사재판소에 회부되어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우리가 구금하고 있는 상태임.
당연히 판결나기 전 까지는 무죄로 대우해야하기 때문에
원하는것도 어지간해서 들어줌.
영치금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막 다루기도 힘듬.
전화도 전날 신청만 하면 다음날 5분 선에서 자유롭게 가능.
변호사 접견은 무제한.
근데 저지른 죄를 보면 당연히 그 무게가 중함.
선임 쏘고 들어온 새끼, 탈영병, 민간인 감금 폭행, 동성 성폭행, 사기 횡령 등 다양했음.
3,5거실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경우는 가끔 공범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있는데 이 둘을 떨어트려놓기 위함임.
안 그러면 속닥속닥 작당모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3. 샤워실 :
샤워는 하루에 한 번이었음. 아침에 일어나서는 양치와 같은 간단한 세면만 가능하고,
샤워는 일광욕 시간 (14:30 - 16:30) 후에 각 거실별로 실시함.
참고로 식사 시간때는 여기에 짬통이 배치되어 음식물 버리는 장소도 겸함.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는 않지만 대가리정도는 보여서 샤워시간 너무 오래 쓰면 우리가 나오라고 해야함.
4. 탕비실 :
영창에 필요한 물품들이 다 있는 창고. 모포, 메트리스, 포크수저 등.
새로 입창자가 들어오면 여기서 물품을 꺼내서 인계를 해야함.
또, 퇴창자가 있으면 불출한 물건들이 제대로 있는지
수량은 맞는지 수백개가 되는 품목을 다 세야함.
이건 주로 매주 금요일 밤에 이루어졌음. (후임병사가 함)
간혹 악질 선임은 일부러 물건 몇 개 자기 주머니에 슬쩍 하고
후임 병사에게 똑같은 물건을 계속 세도록 만들기도 함.
그 외에도 가혹행위가 만연하던 과거 군대의 경우,
이 탕비실이 후임이 허구한날 선임에게 죽도록 두들겨 맞던 곳임.
결국 이 공간은 후임 병사에게는 결코 좋은 기억이 담긴 곳은 아님.
그 외 헌병들이 영창에서 수감자 보는데 대놓고 휴식을 취할수는 없으니
안에 들어가서 잠깐 5분 앉아있는 공간이기도 함.
당연히 휴식은 선임병사만 하고.
5. 접견실 :
면회나 변호사랑 얘기하는 곳. 외부 감,청이 가능한 전화기도 내부 하나 외부 하나있음.
아크릴 유리를 사이에 두고 외부인이 외부 접견실에 들어오고,
수감자가 내부 접견실에 들어와서 얼굴을 보는 방식임.
면회를 왔을 시 외부 접견실 뒤편에 헌병 하나가 앉아서 무슨 얘기하는지 받아 적어야함. (일반 잡담은 안 적고 범죄 관련 얘기 나오면 적어야함)
전화를 한다하면 우리가 전화감,청을 해야함. 이 역시 사생활은 적지 않고 범죄 관련 얘기가 나오면 적어야함. (단, 변호사 전화는 감,청 안 함)
통상 징계수 3분, 미결수는 5분인데 말이 5분이지 그냥 무죄인 사람으로 대우하기 때문에 무제한이라 보면 됨.
미결수의 경우 형을 선고 받은 후, 국군 교도소로 이송되기 전 마지막 전화를 시켜주는데
이때 진짜 전화 잡고 울고불고 하는 애들이 태반임.
의연한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음.
6. 식당/도서관 :
말 그대로 식당 겸 도서관임.
식사는 취사장에서 인원수 맞게 대충 퍼서 차려 놓는 방식임.
모든 취식물은 식당 안에서만 먹어야 하고 절대 거실로 가지고 들어가면 안 됨 (맛김, 우유, 과자, 아이스크림 등)
책장에 비치된 책은 소설이나 종교 서적이 대부분임.
7. 소형 운동장 :
3번에서 말한 일광욕 시간때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쐴 수 있음.
이때 미결수 먼저 바람쐬고 들어오면 그 다음 징계수가 우르르 나가서 바람 쐬는 방식.
태양을 보는 유일한 시간인 만큼 이때 운동장을 뱅글뱅글 돌음.
말이 운동장이지 10명만 들어가도 꽉 찰 만큼 형편없음.
가래침을 뱉는다거나 철창을 잡고 흔든다거나 자기들끼리 쉐도우 복싱을 하는 등의 지랄하면 바로 우리가 제지해야함.
8. 화장실 :
칸막이는 다섯개, 소변기는 한 네개 쯤 된 듯.
칸막이의 경우 윗부분 반이 날라가있음.
왜냐면 안에서 뭔 헛짓거리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참고로 그 와중에 칸막이 안에서 딸치는 애들도 참 많음.. (주로 야간에)
이걸 어떻게 아냐면 환기가 안되는 영창 특성상
묵혀질대로 묵혀진 밤꽃냄새가 야간에 난데없이 칸막이서부터 확 풍길때가 있음.
이건 100%임.
9. 일과 :
06:30 기상
아침 점호 후 간단한 세면 시작. (옛날 군대의 경우 이때 소운동장에 집합해서 강제로 뱅글뱅글 전속력으로 돌게 시킴)
조식
조식 후 임무분담 청소 (거실/화장실/세면실/식당을 로테이션으로 함)
자유시간
중식
중식 후 임무분담 청소
14:00 일광욕 시작 (옛날 군대의 경우 이때 유격체조로 수감자들을 초죽음 상태로 만들었다고 함)
일광욕 후 샤워
자유시간
석식
석식 후 임무분담 청소
교화 프로그램 시청 (뭐 세상을 바꾼 따듯한 칭찬과 같은 미담이 담긴 일화 내지는 왜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는가에 대한 교화 교육)
뉴스 시청
22:00 취침
10. 종교활동
당연히 인권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종교 활동도 보장해야 함.
주로 일요일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중 한 집단이 찾아옴.
우리 부대의 경우 오로지 기,독교만 열정적으로 매주 찾아왔음.
천주교가 찾아온건 미결수 하나 국군교도소 이송 되기 전날 밤
신부님이랑 기도 하나 하고 싶다해서 군신부 찾아온게 끝.
기,독교는 특히 포교에 올인한지라 피자랑 음료수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예1수님 믿으면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전략을 쓰는데,
가뜩이나 징계수들 갇혀있느라 스트레스도 많겠다, 피자도 먹고 싶겠다
이때다 우르르 나와서 단체 개종하고 피자 먹음.
그래서 일요일 되면 징계수들이 "근무자님, 교회 사람들 언제 옵니까?"라면서
시도 때도 없이 물어대서 귀찮음.
그 외
1. 수감자들을 위한 유일한 복지가 종이랑 펜을 불출하는거임.
당연히 낙서하는 용도는 안되고 공부를 위한 목적으로 쓴다는 약속 아래,
펜 종이 수령자 이름 적고 불출한 후 저녁에 돌려받는 방식임.
당연하겠지만 100명중 99명은 종이에다가 나체 여자 그림 그리거나 오목을 둠.
이러면 당장 빼앗고 교도관에게 보고 후 펜 종이 불출 제한임.
이중에서 레전드는 종이에 트와이스 백합물 야설을 빼곡하게 적은 새끼였음.
10장이라는 장편(?) 소설을 썼음에도 아무도 눈치를 못챘음.
그도 그럴게 얘는 도서관에서 항상 영어책을 빌려서 무지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척을 했거든.
우리 모두 얘가 단어를 외우느라 깜지를 쓰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딴걸 쓰고 있었을 줄이야.
2. 여태까지 본 가장 고위급 장교 수감자는 중령이었음.
때문에 아침 조회 때 교도관이 경례를 하는 유일한 수감자였음.
언론에도 났던 꽤 큰 사건인지라 더 자세히 말 할 수는 없겠음.
미결수 무죄 취급 + 중령 짬이라는 두 쉴드 때문에 교도관, 중대장도 쩔쩔맸음.
당연히 자기 원할 때마다 일광욕도 마음껏 했고.
항소를 몇번씩 했는데 결국 국군교도소로 가게 되었음.
항소를 하는 기간동안 정신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는지 나중에는 영창에서 소리지르더라.
3. 여태까지 본 가장 악질 범죄자는 민간인 감금 폭행이었음.
치정극이 결국 불러일으킨 사건이었음.
이것도 익명 보호를 위해 더 자세한건 말 못하겠음.
내가 알기로는 민간인 여성을 납치, 모텔에 감금한 후 폭행과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암.
4. 한국인 카츄사가 미군복 입고 미결수로 들어온 적이 있었음.
결국 항소 실패해서 형을 선고 받았는데, 국군교도소로 가기 전 흑인 장교랑 병사 하나 와서
얘 미군 군복 반납하게 함. 이때부터 얘는 공식적으로 국군 소속으로 바뀜. (소속 부대는 우리 중대로)
내가 재판소로 이송을 안 했기 때문에 몇년을 받았는지는 모름. 근데 죄명은 성폭행임.
5. 결혼한지 한달 된 신혼 부사관이 징역 4년 넘는 중형을 선고 받았음.
이것도 사건이 워낙 특이해서 언론에 한번 나왔기 때문에 자세한걸 얘기할 수는 없음.
다만 국군교도소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자기 와이프랑 전화를 한번 했는데
그저 미안하다고만 반복함.
6. 국군교도소는 알 사람은 알 거임. 어디에 있는지.
근데 가기 전 패스트푸드집이 하나 있음.
(내 기억으로는 와퍼를 먹었기 때문에 버거킹으로 기억하긴 하는데 지금 검색해서 찾아보니 없어진듯...??)
통상 수감자를 교도소로 이송할 때 이곳에서 잠시 멈춘 후,
교도관이 수감자 + 운전병 + 호송하는 근무헌병을 위해 햄버거를 하나씩 사 먹임.
(수감자 이송 임무 자리 나면 경쟁률 겁나 빡센 이유임)
특히 수감자는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먹게 해줌.
담배도 피게 해줌.
왜냐면 이제 들어가면 끝이니까.
근데 이것도 교도관이 좀 유연하고 성격 좋을때나 가능하고,
FM인 사람은 그냥 교도소로 직행해서 바로 수감자 인수인계함.
7. 탈영병은 통상 군사재판소에서 1년을 내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형식적이고,
나중에 한번 다시 불러서 "지금 조용히 다른 부대로 전출가면 없던거로 해준다. 이걸 거절하면 1년 교도소로 가야한다."라고
군 검사가 회유함. 여기서 99%가 눈물콧물 흘리면서 다른 부대 가겠다고 함.
유일하게 딱 한명. "나는 내 의지로 군대에 온 적이 없다. 교도소 가겠다."라고 말한 병사가 하나 있었음.
얘는 비만+고문관이었는데 정황상 부대에서 엄청 심하게 갈굼받은 것 같음.
이 소식을 얘 아빠가 알게됨.
지방 먼 곳에서 오리 농장을 운영하던 얘 늙은 아빠가 작업복 그대로 헐레벌떡 뛰어와서
접견실에서 진짜 대성통곡함. 어쩌자고 이걸 거절하냐고, 그냥 눈 딱 감고 좀만 버티라고.
근데 단호하게 싫다 하더라고. 결국 교도소 이송 전, 자기 아들래미 마지막으로 과자 먹이고 싶어서
PX에서 뭐 초코파이 카스테라같은 과자 이것저것 담는데 바구니에 과자 담다 말고 한참 우시더라.
외동아들이고 오리농장하면서 이 아들 하나만 보며 살았는데 다 자식 잘못키운 내 잘못이라며 엄청 자책하심.
나이만 봐도 늦게 아들 본 느낌에, 손은 굳은살 배길대로 배겼고,
얼굴은 주름까지 가득한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전형적인 농장 아재 그 자체였는데
삶의 찌든내 가득한 작업복 입은채로 그렇게 서럽게 우는거 보니까 나도 옆에서 같이 울뻔했음.
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임.
또 생각나면 써봄.
담배 마려워지는 썰들이노... - dc App
나 후임 영창갈때(놀랍게도 휴가 지각..) 책 9권 빌려준적 있는데 다 나한테 도로 반납처리 되더라고 그것도 부바부인가?(성경만 받았다함)
영창에 들어가는 책들은 철저히 검수되서 들어가는걸로 암. 일반 부대에 비치되어있는 도서는 못 가지고 들어가서 그럴거임. 특히 외부에서 반입된거면 그 안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
가끔 책 가지고 들어오는 입창자들이 있기는 한데 이 경우에는 우리가 교도관 허락 먼저 받고 그 안에 반입물 있는지만 확인한 후에 줬던것 같음. 부바부가 맞기는 함. 그리고 교도관 바이 교도관도 맞음. 교도관이 FM이면 진짜 성경만 될 정도. 좀 유연하면 소설같은건 될 수도
분위기는 어떰? 존나 칙칙함?
그닥.. 옛날에는 '수감자, 바로 앉습니다.', '수감자, 졸지 않습니다.' 이렇게 했다는데 나 때는 군인권 어쩌고해서 "xxx병장님. 자세 바로 하시겠습니다." 이런식이었음.
근데 어쨌든 전부 콘크리트 벽에 회색빛 투성이다보니 그런데서 오는 칙칙함은 있긴함..ㅋㅋㅋ
미결이든 징계든 일과 없으면 양반다리하고 앉혀놓기만 함?
미결은 눕든 말든 상관 없음. 그냥 내내 침구류 피고 누워서 책 읽는 애들도 있음. 단, 징계는 기상과 동시에 침구류는 일절 건들지 못하고 양반다리임. 눕는것은 안되고 벽에 머리 기대는 것도 안됨. 운동도 안됨.
시설 고치러 몇번 갔었는데 같이간 우리 반장이 나 여기 들어갈뻔한거 몇벌을 구해줬는데 ㅋㅋ 이러면서 놀렸는디
마지막은 뭔가 좀 짠하긴 하네. 고문관이라 만나기는 싫기도 하면서도 사실 다 끌려온거니까 이해는 되지만 서도.. - dc App
이게다 북괴 짱개 때문이다 (루시는 좆밥이니 예외)
중령이면 성군기? 37사단이었음?
사고친 중령중에 뉴스 나왔을 정도면 그사람밖에 없긴 한데 이름 외자면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을거같은데
ㄴㄴ 아님
ㅇㅎ 내가 알던건 그거밖에 없어서 아닌가보넹 ㅎㅎ ㅈㅅ
마지막 dp주제로 써도 되겠다 - dc App
1은 ㅁㅊ 현실연예인갖고 그런거 쓰는놈들이 아직도있음?
쓰는 애들이야 태반이고 가끔 그림 잘 그리는 애들은 온갖 딸감용 그림 그려서 같은 거실 애들하고 봄 ㅋㅋㅋ 가끔 디시에 막 직접 그린 야짤이나 야만화같은거 올라오지? 약간 그런 느낌임.
ㄴ위에선 야짤그리면 회수한다더니 이쁘게 그리는거까진 제지안하나봄?
ㄴㄴ 그냥 공부용으로 종이 쓰는거 이외에는 무조건 다 압수 후 보고임. 근데 인권 때문에 수용자가 종이에 뭘 하고 있는지 불시에 검사를 할 수 없음. 결국 매의눈으로 보고있다가 막 같은 종이를 보며 낄낄거리거나 히죽거리는애 있으면 달라하고 압수하는 수 밖에..
ㄴ글쿠만 고생이많았노
영창은 기본적으로 지루해 죽는 지옥이기때문에 애들이 뭐라도 하려고 함
알페스 뉴스 다 귀막고 살았노
마지막 썰은 참..
우린 미결수 소령 한분 있었고 영창 위문온 군종법사랑 존나싸움 ㅋㅋㅋㅋ집행유예로 풀려났었는데 지금은 전역했겠지?
수용자 자세 똑바로합니다 할때 수용자로만 지칭했던 이유는 수용자끼리의 신상을 알수없게 하려는 이유도 있었음
난 수용자라는 단어를 헌병들 사이에서만 '인원'을 대체하는 용어로 씀.. 이걸 실제 수용자에게 호칭으로 쓰진 못함. 대신 이름+계급 님이라 부르고 말투는 수련회 조교처럼 "~겠습니다."로 통일.
너가 최신판이고 난 좀 구형버전이라서 그런듯
오 그럼 혹시 내가 글에 쓴 일과에서 다른거 있었음? 아침점호를 소운동장에서 받게 한다거나 일광욕 시간 때 운동 시킨다거나 이런거. 나땐 진짜 하루 일과중 제대로 된게 저 교화프로그램 시청하는거랑 임무분담 청소시키는거 밖에 없었음.
https://m.dcinside.com/board/war/3487801
이거보면 될듯. 우리는 교화프로그램은 없었지
임무형청소분담제는 없고 한주는 홀수거실이 밥배식과 식당, 복도 청소하면 짝수는 운동장, 화장실 청소하고 다음주는 바꾸는 방식으로 운용했음
글 없어짐
난 사단 헌병이라..군단으로만 이송시키고 끝냈는데...물론 복숭아 유명한 그곳에 후임이 특경대 훈련받아서 이야긴 좀 들었는데...
헐 662기 영감님......
662기면 1년에 24기 나오니까 ㄷㄷㄷ
요즘엔 한 달에 두 기수씩 나옴? 나도 저 근처 기수인데 그땐 한 달에 한 기수씩 늘어났는데
군생활을 10-12년쯤에 했었음?
글케 오래는 안 됐음 ㅋㅋ
저런.. 비슷한 사건사고는 진짜 매년 터지나보다
영창에서도 딸치는 놈들은 있구나
최근 군번이심? 개지리노 - dc App
사고 크게 쳐서 만창 두번 이러는 애들은 일단 나갔다 다시 들어오나?
ㅇㅇ 15일이 만창인데 두 번 오는 애들도 있고 그 이상 오는 애들도 있음. 우리는 그냥 속어로 단골손님이라 부름. 특히 완전히 나사 풀려서 영창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애들은 퇴창날 때 해당 부대 소속 간부가 제 시간에 찾으러 오지도 않음. 꼴보기싫어서 ㅋㅋㅋㅋ 퇴창은 통상 5시 전 까지는 마무리가 되야하는데 이때까지 안 오면 이 수감자는 일단 퇴창한 후 우리 부대 사람들하고 밥도 같이 먹음. 한마디로 그런 구제불능은 해당 부대에서도 거의 버린 자식 취급함.
골때리네 ㅋㅋ 그런놈들땜에 고생 많았겠다
마지막 엄청 대단한 사람이네 많아봐야 22인데 저정도 말이랑 자세를 보이고
시간나면 또써주셈 개추 - dc App
전체적으로 군생활 어땠나요? 나름 할만했음?
난 워낙에 성격도 내성적이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는건 더더욱 못하는 사람이라 수감자들과 기싸움하고 지시해야하는 이런 업무는 사실 정말 최악이었음. 근데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고 제 아무리 성격 온순한 사람이라도 이런데서 계속 구르다보니 나중엔 본인도 성격 괴팍해짐.. ㅋㅋㅋㅋㅋㅋ 군생활이 보람차고 그런건 아니지만 최소한 특이한 경험정도는 했다고 생각
어...? 혹시 강원도냐...?
개꿀잼
위험한 일은 없었음? 갑자기 찌르고 탈옥시도 한다거나 존나 무서울 것 같은데
나에게 해가 된건 아니고 수용자들 사이에 소란은 하나 있었음. 임무분담 청소때 화장실을 청소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음. 근데 그 날은 두 사람이 화장실 청소 배정을 받았는데, 갑자기 화장실 배정되자마자 한 놈이 자기 허리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함(A라 부름). 교도관이 와서 얘기해도 막 자기 허리 터져서 죽으면 책임질거냐, 인권위 진정서 쓰겠다, 언론에 공론화 할거다며 악을 부림. 결국 얘는 열외시키고 남은 한 사람이 화장실을 다 청소함(B라 부름). 근데 청소 끝나고 거실 안에서 A가 아무렇지도 않게 윗몸일으키기를 하는걸 B가 봄. 결국 저녁 식사시간때 B가 허리 안아픈거 같은데 청소 하라했가 A가 좆까라함. 근데 B가 진짜 빡돌아서 식사중에 A 뺨때리고 몸싸움남.
이런 경우에는 근무자 책상 아래에 비상벨을 울려야함. 비상벨을 울리면 특임대로 이루어진 5대기가 우르르 뛰어와서 소란을 진압함. 이때 벨 처음 눌러봄. 어지간해서는 근무자인 나랑 후임이 막겠는데, 식사중이라 막 서로 포크숟가락 들고 대가리를 찍어버리겠느니 마니 이 지랄중이고 식판 날라가고 이래서 도저히 수습이 안되더라고. 이게 제일 큰 사건이었음 ㅋㅋㅋㅋ;;
영관급이 영창 들어오는 경우 가끔씩 있음 죄질 다양함 도박, 성군기위반, 뇌물수수 영창 수감자들 죄질은 사단마다 천차만별인게 사단장 성향이 곧 기준임 어느 사단은 술처먹다 걸리면 군기 교육대로 끝 어디는 묻따 만창, 문 부셨다고 만창 밖에서 민간인이 먼저 시비텄는데 싸웠다고 만창 지금 생각해보면 2020년까지 운영된게 신기할 정도로 리얼 개좆 미개 인신 구속 제도였음
카투사였는데, 우리 대대 카투사 전원이 외출외박 금지당한 기간에 피씨방 갔다 오고 집 갔다오고 여친을 영내로 에스코트하고 그러다가 부대 과반이 10일 이상 영창 다녀온 적 있었다
카투사는 미결수만 받아봤는데, 징계도 국군 헌병대가 데려감? 아님 미군 영창??
한국군 영창 가던데? 우린 실내에서 싸제 츄리닝 반팔 입고 지내는데, 바지에서 끄냉이 제거한 다음 들어간 거 기억함 말하먄서 생각해 보니 딱 10년 전 7월이네
나도 카투사였는데 밤에 맘껏 돌아다니고 여친 에스코트해도 안걸렸는데ㅋㅋ
다른 선임 한 놈은 무인게이트에서 여친이 자기 앞에서 자기 발등 밟고 서게 한 다음 들어가서 지문 찍는 식으로 몰래 들어간 적도 있는데 안 걸림 ㅋㅋ 에스코트하다 걸린 선임은 에스코트 위치에서 카투사들 존나 싫어하는 중대 일등이한테 걸려서 잡힌 거였다 그리고 대대 카투사 전원 출입기록 털었는데, 일부는 또 기록 조작해갖고 제출해서 살아남음
1. 쉐도우복싱 자주 일어나는 편? 2. 밥 맛있음? 3. 여성 미결수/징계수는 다른 건물? 4. 백합 팬픽 퀄리티 어땠음
5. 미결수들 진짜 무고여서 해피해피 풀려난적 있는지 6. 근무헌병도 야전부대처럼 전준태나 유격 혹한기 이런거 하나? 만약 안하면 포상/위로휴가는 어떻게 버는지도 궁금하네 7. 주특기 번호는 그냥 헌병?
1. 밖에서 어줍잖게 운동 조금 한 애들이 있어보일라고 입으로만 쉭쉭거림. 당연히 이런 행위는 위화감 조성으로 제지 대상임. 2. 밥은 취사장에서 그날 나오는 음식을 큰 도시락 통에 퍼가서 영창에 뿌리는 방식이라 따로 다른건 없음. 3. 여성은 본 적 없어서 아마 아예 다른 장소에 머물지 않을까 싶음. 4. 글은 쓰레긴데 이놈이 그림을 잘 그려서 야짤은 좀 꼴렸음. 군대가 군대인지라 좀만 자극오면 다 꼴렸던걸수도. 어쨌든 당연히 세절기 들어가긴 함.
5. 진짜 무고라서 나간 케이스는 내 군생활중에 못 봤고 합의를 봐서 나간 케이스는 있었음. 6. 전준태 함. 부대 근처 야산 목진지에서 방어하는 정도. 유격 혹한기도 함. 이 경우 근무헌병이 전부 밖으로 떠나기 때문에 영창관리는 DP가 대신 봄. 근데 DP는 워낙에 밖에만 있다보니 영창관리 할줄도 모르고 내부 규정도 잘 모르는 애들인지라 그런 큰 훈련 끝나고 부대 복귀하면 영창 분위기 개판나있는 경우 100%임. 참고로 대침투때 헌병은 일반 보병처럼 전선 나가서 진지구축 안함. 대신 트럭이나 헌병 승용차 타고 나가서 삼단봉으로 대항군(내지는 테러범) 체포하는 훈련받음. 7. 근무헌병, 수사헌병, 군탈체포조(DP), 특수임무대가 있는데 이렇게 영창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헌병은 "근무헌병" 주특기 번호를 받음
답변 고마워 썰들 너무 재밌게 잘읽었음!
7번은 그냥 아버지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렸네
책 검수는 어떻게 함? 가끔 자본론 통과 되던데 - dc App
입창 순서는 다음과 같음. 1. 해당 부대에서 간부 하나가 입창 대상자를 데리고 옴. 2. 입창 대상자는 교도병에게 인수인계됨. 교도병이 대상자 부대정보와 신상을 파악한 후 가지고 온 짐을 검사함. 이때 날카로운것, 운동화 끈, 젓가락 같이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전부 컷 당하고 도서류는 교도관(중사급)에게 넘겨짐. 책 검수는 순전히 교도관 재량임. 귀찮아하는 교도관이면 그냥 보지도 않고 들여보내라 하고 완전 FM교도관은 시놉시스나 줄거리까지 찾아본 후 허가내줌. 3. 영창에 입창한 후 특이사항에 해당 입창자가 반입한 책 제목 등을 반드시 적고 이 인원이 퇴창할때까지 계속 인수인계됨.
결론 : 교도관 마음이다.
글 잘 읽었습니다 헌병으로 갈까 고민중인데 부조리나 가혹행위 같은게 아직 남아 있을까요?
저때만해도 가혹행위와 폭력은 완전 근절됐는데 영창근무하는 근무헌병이면 군기는 좀 셀 수 있을듯요.. 결국 부대바이 부대라 제일 중요한건 어느 부대로 배치되느냐임다. 이건 헌병학교에서 후반기 교육 끝나야 알 수 있는건데 삼대가 덕을 쌓았다면 국방부로 가고 평타치면 일반 사단 헌병대. 삼대가 매국했다면 국군교도소로 발령된답니다.
수사헌병이 병과로 있었을 때면 16군번 이전 아님? 난 근무헌병 10xx기인데 우리 사단 영창에서는 "수련생, 졸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했었는데, 징계입창자들은 걸을 때도 항상 벽에 붙어서 걷고 근무자 뒤로 못지나가게 했었지.. 추억이노
와 반갑다. 나는 해군 헌병이었는데 비슷하네. 나때는 "수감자, 졸지 않습니다" 했는데. 우리부대는 종이에 낙서 금지 규정 같은건 없었음. 티비도 한시간씩 종교티비인가 틀어줬던거 같고. 나는 귀찮아서 근무 제대로 안서고 맨날 책보고 그랬는데 ㅋㅋ 작은 부대라 보통 미결수 한명있고 그랬어서 안빡셌던거 같네.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나 있던곳은 존나 옛날 건물이라 수감동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똥싸면 냄새 나서 짜증났었는데. 암튼 비슷한 군생활 한 사람 보니까 반갑다
EBC10xx기 군단 근무헌병인데 징계입창자든 미결이든 우린 전우님 호칭으로 통일했는데 부대마다 명칭이 다른가보네... 군생활하면서 미결 딱 3명봄
이 글 보니까 국군교도소 이감 할 때 생각나네. 교도관님이 그 친구 보내고 눈시울 붉히시던거 생각난다. 정신이 아픈 앤데 군대 안와도 되는 애 데려와놓고 교도소 보내니까 속상 하다고,, - dc App
카투사였는데 비인가 걸려서 6박7일 갔다옴. 샤대 철학과 짬찌한테 들고가서 읽을 책좀 빌려달랬더니 씨발롬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주더라. 뭐지? 멕이는건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존나 재밌고 아 그래도 난 처지가 괜찮네 생각하면서 많이 위로받았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새벽부터 빵터졌네 - dc App
와 난 공군 교도병으로 있었는데 분위기 존나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