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해가 났겠지만 최악의 수준까진 아니었을거라 봄.

2차대전 독일의 경우엔 양면 전선에서 후퇴 중이던 부대가 서부전선은 루르 지역, 동부 전선은 베를린과 프라하에 집결했기 때문에 본토에서 나름 치열한 전투가 가능했음. 거기에 어쨌든 유럽 각지에서 징발한 소총과 기존의 마우저 소총(98이든 88이든)에 포츠담 장비다 뭐다 이것저것 만들어서 쥐어주기는 했음.

근데 일본은 상황이 다름.

일본 본토 작전 구역을 3개 총군으로 묶든 말든 그건 사실상 도상 놀음임. 진짜로 일본이 각 잡고 본토에서 미국과 영혼의 맞다이를 뜨겠다 생각했으면 중국 및 만주 전선의 병력을 전면 철수해야 했음. 최소한 전선을 조선까지는 물렸어야 했음. 근데 일본은 안 그랬음. 지들 깜냥 생각 안하고 일본은 일본대로, 만주는 만주대로 지키로 그 와중에 중화민국 뚝배기는 깨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그렇다고 일본 본토 지킬 부대들 훈련과 무장은 제대로 됐나. 그것도 아님. 심지어 B-29로 본토 오지게 폭격 맞는 와중에도 독일처럼 방공 지휘 체계를 효율화시킬 생각조차 안함.

적어도 1945년 5월 이후의 일본 육군은 자기 체면을 위한 정치적 수사와 작전 입안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니 하지 않는 집단이었음. 해군도 별반 다를 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