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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이들 기업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기업들에 투자를 촉진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전략경쟁특위(미·중 특위)는 최근 블랙록과 MSCI에 조사 방침을 통보했다.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공 화당·위스콘신주)이 이끄는 미·중 특위는 입법 권한은 없지만 청문회 개최 권한은 갖고 있다.
WSJ이 단독 입수한 서한에는 "블랙록과 MSCI가 미국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60여개의 중국 기업들에 미국 자본이 유입되도록 촉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중 특위는 서한을 통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9조달러(1경1615조원) 이상인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4억2900만달러(약 5537억원) 상당의 자산을 중국 기업들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MSCI는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의 근간이 되는 인덱스 지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MSCI 인덱스를 벤치마킹한 자산 규모는 최소 13조달러(약 1경6887조원)에 이른다.
미·중 특위의 조사 방침에 MSCI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중 특위) 요청 사항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도 공식 성명을 통해 "블랙록은 법을 준수해왔다"며 "미·중 특위에 협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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