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떡 방지용으로 사격훈련 의도나 정치적 목적 이런 건 언급 안함. 순수하게 군사적 측면에서만 따져봄. 


시사기획 창의 대만 나름의 학생들 데려다가 사격가르치는 '안보 대처' 를 보니 이거 아무래도 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음. 군사적으로 하등 쓸모없음. 


총기 사용이 가능한 미국인은 미국 전역에 적어도 수억 명이 넘어감. 물론 이중에는 그냥 당길줄만 아는 총기 소유주도 있을 것이고 말 그대로 군대보다 더 총을 잘 다루는 매니아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군인으로써 적합하지 않음. 신체문제? 아니 아무리 미국이라도 군인에 적합한 신체 및 정신구조를 가진 사람은 많음. 그럼에도 이들을 군인으로써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건 군인의 정신자세, 조직적응, 기술훈련 등 여러 가지를 배우는 데는 적어도 18개월이 소요되는데 민간인으로써 그걸 절대로 소화할 수 없어서임. 게다가 예비군이고 뭐고 하는 것도 계속 병영에 박아놓고 적응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개인별 군 적응도에 따른 편차가 심해짐. 한국군 예비군 훈련 같은 경우는 일단 병력확보가 절실하니까 이런 편차를 감수하는 것 뿐이고. 그럼 대충 몇개월 훈련시킨 군인은 어떻게 되냐고? 실전에서 동료들 죽어나가는걸 보면서 알아서 단련되거나 아니면 러시아 동원병처럼 그냥 최전방 미끼로 던져지거나 둘중 하나밖에 안됨. 우러전쟁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임.


대만의 전국민 사격훈련이 일절 쓸모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음. 몇개월 훈련시켜도 어차피 전장에서 소모품밖에 안되는데 그냥 총기 다루는 훈련 정도 시켜봐야 싸울 수나 있을거 같음? 훈련된 중국군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데 대만 학생들 총기무장시켜서 방과후 전쟁활동 하듯이 매복시켜서 사격하라고 하면 중국군이 그것도 대응 못할까? 물론 중국군에게 사상자를 강요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대만 정복할 상황이면 지금 우러전쟁 보듯이 1개 소대 중대 전투에서 증발하는 것 따위는 중국군이나 대만군이나 신경쓸 문제가 아닐 것이고 피해는 얼마 주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민간인도 전부 한통속이라고 간주해서 닥치고 학살하는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만 높아질 뿐임(애초에 이런 식으로 어설프게 싸우는 적을 군인이라고 생각할 리도 없고). 게다가 전투의 대부분은 총들고 싸우는 게 아니라 산이고 들이고 도시고 걷고 또 걷고 삽질과 설치가 반복되는 작업인데, 학생들 데려다가 총쏘는 법 훈련 시키고 퉁쳐봐야 아무 도움도 안됨. 그런식이면 중국은 교련이 필수니까 수억명이 전시 동원가능한 병력이었을 것임.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군복무기간을 2년으로 확 늘리고 남녀 할것없이 다 징집해서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예비군 제도도 빡세게 돌려서 전시 한국처럼 바로 소집병력 100만 만드는게 더 효과적일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