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함, 소해함처럼 자체 무장이 빈약한 함정들은 최대한 안전을 보장받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임
그런데 러시아 해군의 보급함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타격을 입었다는건 세 가지 가능성을 보여줌. 세 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났을 수도 있고 한두가지 가능성만 같이 나타났을 수도 있음
여튼 그 가능성은 다음과 같음
1. 러시아 해군은 현재 안전을 보장받는 해역이 없다.
2. 러시아 해군은 현재 안전을 보장받는 곳에서 여유롭게 보급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3. 러시아 해군은 자체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어떤 가능성을 대봐도 러시아 해군은 가불기에 걸린 상황임.
세 가지 가능성은 결국 한 가지의 결론으로 귀결하는데, 그 결론은 결국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작전능력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
사실 모스크바함이 격침되고 마카로프함이 공격당해 대파당한 그 시점부터 그 이후부터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는 상당수의 기능을 상실하고 쪼그라들었다고 봐야 하는데
그럼에도 계속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다보니 계속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는 더 쉬운 먹잇감으로 변질될 수 밖에 없음. 그냥 계속 악순환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감시망을 회피하기 더 쉬워졌고, 러시아는 얻어맞기 더 쉬워졌음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상전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장임. 그래서 해군 함정들의 피격이 전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그나마 제한적일 수 있다는게 러시아의 위안점이 될 것임.
그렇지만 러시아 해군의 활동은 더 소극적이고 제한적으로 변모할거고, 작전에 더 큰 차질이 생길거고, 초계에 더 큰 파공이 생김으로서 함정들이 더 많은 위험에 빠질 수 밖에 없음
또 러시아가 잭팟이라도 터지지 않는 이상 흑해함대의 복원은 금세기 안에 가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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