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최대 변수들임.
1. 장거리 미사일
여기에서 장거리 미사일은 최소 30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진걸 가리킴. 이미 스톰 쉐도우가 투입된 상황이지만 작년과는 달리, 러시아의 방공망과 보급망이 강화되어서 스톰 쉐도우가 큰 피해를 끼쳐도 러시아가 꿈쩍도 안하고 있음. 물론 주요 거점이나 목표물을 타격해서 문제를 일으키면 좋겠지만 러시아의 체급이 워낙 커서 그거가지곤 어림도 없음. 무엇보다도 러시아 본토는 우크라이나제 무기들만 쓸 정도로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쓰지 말라고 할 정도...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들을 확보한다면 주요 거점, 보급고, 탄약고, 요충지, 주요 인물, 기타등등을 더 타격할 수 있으니 제일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 러시아가 극도로 경계하는 무기중 하나인데 독일이 타우러스를 보낸다는 루머가 있음. 반면 미국은 계속해서 ATACMS 제공을 거부중이라 어찌될지 의문임. 그래도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하면 크림대교같은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으므로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됨. 참고로 스톰 쉐도우 기준으로 멜리토플에서 크림 반도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이내로 들어옴. 서방국가들이 장거리 미사일들을 내어줄지 의문이고 이마저도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락해줄지도 의문...
2. 전투기
우크라이나가 F-16을 요구하고 있는데 장거리 미사일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임. 가뜩이나 중고품조차 구하기 힘든게 F-16인데 그걸 무료로 제공한다? 솔직히 그건 어려울 수 밖에 없음. 또한 설상 F-16을 구해도 우크라이나내에선 운영조차 못함. 대표적으로 흡입구 위치로 인해 청결한 활주로가 아니면 사용조차 못하고, 우크라이나 활주로가 F-16가 쓰기엔 너무 짧으며, 러시아군이 지속적으로 활주로를 타격할게 뻔해짐. 러시아 공군이 활약조차 못하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도 제공권이 없는 상태라 전투기는 정말로 필요한 무기임.
3. 헤르손 도하
우크라이나군이 지속적으로 드니프로강을 건너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음. 굉장히 큰 변수중 하나인데 가뜩이나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3중 방어선을 제대로 뚫지 못하는 상황인데 헤르손에서 진격하면 러시아군을 옆치기할 수 있게됨. 애초에 헤르손쪽 방어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고 병력조차 타 전선에 비하면 매우 적음. 즉,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도하에 성공하면 후방차단 + 옆치기 + 멜리토플 공략이 가능해짐. 참고로 멜리토플은 남부전선의 키이우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곳으로 크림 반도로부터 직접적으로 보급을 받는 철도/도로 요충지이며 타 지역에도 보급을 보내는 역할도 함. 하여튼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을 대규모로 건너는 순간 남부 전선은 말그대로 망한다고 볼 수 있음. 멜리토플 탈환에 해변가까지 진격하면 스톰 쉐도우로 크림 대교를 직접적으로 타격할 사거리 이내로 들어오기에 러시아는 무슨수를 쓰더라도 남부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 겨울이 오면 헤르손 도하 난이도가 훨씬 더 떨어지는데 가뜩이나 강수위가 매우 낮아진탓에 강이 얼기 쉬워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소식만 있지 영상+사진 컨펌이 없어서 아직까진 의문이고 푼툰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
4. 겨울 + 라스푸티차
사실상 2~3개월밖에 시간이 없음. 우크라이나내의 라스푸티차는 악날하거니와 라스푸티차가 시작되는 순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모두 멈추게 됨. 거기에다가 겨울까지 오면 결국 내년 5~6월까지 진격조차 못함. 즉, 러시아만 더 좋아라할 수 밖에 없거니와 시간은 우크라이나편이 아님. 가뜩이나 미국 대통령 대선도 있거니와 계속해서 전쟁 피로감으로 인해 미국+유럽 둘다 전쟁 지원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지고 있음. 작년 겨울은 그나마 따뜻했다지만 올해도 그럴련지는 의문이고 러시아가 또 벨브 잠가라를 시전할 가능성도 높음. 결국 라스푸티차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하면 우크라이나도 서방도 피해받을 수 밖에...
5. 러시아군 사상자
러시아군이 지속적으로 인명경시 위주로 싸운탓에 사상자가 엄청남. 우크라이나 정보 기준으로 무려 2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하며 부상자는 애초에 포함도 안됨. 가뜩이나 바그너 그룹이 철수한탓에 병력 부족이 심각해졌다고 뉴스들까지 나왔으며 아예 여성들까지 징집할거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음. 법까지 바꿔가면서 징집할 남자들을 더 확보할 정도면 진짜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할 수 있음. 물론 우크라이나군 피해도 높지만 교전비율만 해도 러시아군이 더 높음. 아무리 러시아군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곤 해도 대체불가인 병사들이 매우 부족해지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오히려 우크라이나에게 밀릴게 뻔함.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예전부터 러시아군을 크게 소모시키는 작전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임. 결국 언제까지 버틸련지가 의문.
6. 하르키우 역공세
현재 러시아군이 쿠판스크쪽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함. 느리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남부쪽에서 시간낭비를 할동안 러시아가 그걸 노려서 하르키우쪽으로 병력을 투입한걸로 보임. 미국기밀문서상으로도 제일 많은 병력들이 하르키우쪽에 있음. 해당 지역에서 피난가라는 공식 문서까지 나온 상태로 우크라이나군에서도 긴장하는걸로 보임. 만약이라도 쿠판스크쪽으로 계속 밀리거나 아예 점령되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굉장히 떨어질게 뻔하고 서방쪽 여론도 매우 나빠질 수 밖에 없음. 물론 러시아군이 공세를 펼칠 능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라 공세할 능력도 있는지 의문이기도 함.
7. 남부 대반격
솔직히 부정적임. 2개월씩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선을 크게 밀지도 못하고 있거니와 공세종말점이 올 수 밖에 없는 처지인데 방어선은 3중으로 준비되어 있음. 이런 상태에서 작년처럼 민다?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애초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너무 과소평가하였고 방어선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반격한거라 보아도 무방함. 남부 대반격때 입은 피해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클 정도면 오판한걸로 보임. 특히나 미국의 정보력과 정찰자산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면 방어선의 규모를 확인했을텐데 말임. 그나마 로보티네쪽으로 많이 진격한걸로 보이는데 해당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을 집중 투입해서 멜리토플까지 뚫을 수 있다면 그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멜리토플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서 로보티네쪽도 쉽지 않을거라 봄.
8. 크림대교
큰 변수중 하나. 만약에 크림대교쪽 철도가 완전히 박살나면 남부쪽 보급이 사실상 차단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곳임. 실제로 모든 남부전선 보급을 담당하고 있거니와 동부쪽에서 보급하자니, 철도가 전선에서 가까운탓에 이미 시도했다가 실패한 상태임. 그래서 우크라이나군이 지속적으로 크림대교를 타격할려고 노력중. 크림 대교가 수리하기 힘들정도로 파괴되면 크림 반도는 말그대로 고립되거니와 남부전선에 큰 악영향을 끼칠게 뻔함. 가뜩이나 러시아군은 보급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이마저도 철도 보급이 주력인데 크림대교가 없으면 보급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음. 즉, 크림대교를 완파하냐 마냐에 따라 남부전선에 큰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전쟁 그자체에 영향을 끼칠거라 봄.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대교를 타격할 수단이 매우 제한적임. 대표적으로 사거리 문제가 가장 큼. 적어도 멜리토플까지 탈환해야 스톰 쉐도우로 타격할만한 사거리가 나옴. 물론 수중드론으로 다리를 손상시킨걸 보면 드론으로도 가능해 보이지만 어찌됬든 철도가 파괴되어야 남부전선에 치명타를 안겨줄 수 있음. 도로는 어차피 보급품을 수송하기엔 철도에 비해 비효율적이고 러시아는 철도보급이 주력임. 남부전선에 타격을 주고 싶으면 크림대교쪽 철도파괴는 필수임.
9. 평화협상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불가능에 가까움. 왜냐하면 러시아 때문에. 지금 전쟁이 끝나도 러시아에겐 엄청난 손해로 적대국가가 바로 옆에 생기는건 물론 모스크바가 지속적으로 타격될 여지만 생김. 즉, 러시아 입장에선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장악하지 않는 이상, 전쟁을 계속해서 할 수 밖에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엄청난 사상자를 내면서도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음.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모스크바는 방어가 어려워서 완충지 확보는 필수였음. 설사 협상을 하더라도 러시아가 다시 힘을 모아서 언제든지 협상을 파기하고 공격할 수 있으니 협상은 처음부터 무의미하고 이미 2014년 및 2022년에 증명된 상태임. 애초에 러시아가 요구하는 조건들이 터무니 없음. 또한 우크라이나도 점령지들을 모두 탈환해야 할 처지이거니와 어차피 러시아 특성상 계속 공격할게 뻔하기에 협상할 여지는 없음. 물론 여러 국가들이 강제로 협상하라고 할 여지도 있지만 오히려 미국과 유럽만 손해고 어차피 러시아가 계속 공격하는 처지라...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2023년 동안 이렇다할 승전보가 없어서 무척 암울하게 보고 있음. 이러다가 진짜 우크라이나가 다시 밀리는게 아닌가 싶음. 레딧쪽은 반격전이 실패하지 않았다며 정신승리를 하는 글들만 보이고 있는데 전쟁 1일차부터 매일마다 전쟁 보고를 읽은 1인으로서 좀 불안함. 서방이 계속해서 중요 무기/장비 지원을 늦추거나 안할수록 오히려 지들 피해가 훨씬 더 커질게 뻔하고 이미 1,2차 세계대전때도 그랬다는걸 모르는건가 싶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떰?
5번에 우크라 발표를 그대로 믿는건 좀ㅋㅋ
우크라이나 국방부 피셜을 왜 믿냐ㅋㅋ
크림대교 완전 절단 말고는 맨날 보던 것들
헤르손 쪽을 계속 찔러대는게 조만간 한번 3번을 시도해보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 러시아도 바보가 아닌 것처럼, 우크라이나도 이미 어떻게 보면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기에 그에 따른 교훈이 축척될거라고 생각해서 아마 어떻게든 활로를 뚫으려는 모습을 보일꺼 같음
2번에서 얘기되는 F-16의 Only 고~오급 활주로 설은 그냥 전투기 안주려는 핑계라고 봄. 물론 FOD 위험은 있겠지만 아예 사용 못할 정도 수준이라면 F-16은 냉전시기 채택도 되지 못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