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15년동안 전투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보면 2가지 선입관이 있었다고 생각함.
첫째는 "최신 첨단 무기로..."
둘째는 "화력 지원으로..."
아프간 전쟁으로 인해 첨단무기 뽕은 빠진 거 같긴 하지만
화력 지원을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는 아직도 여전하잖나 싶음.
예를 들어 적에게 위치 노출되는 것 보다 아군에게 오인공격받는 게 더 위험하다라는 말 자체도
사실 이런 건 우리측의 지원 화력이 상대방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우월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에만 할 수 있는 말임.
심지어 예전에 분대화력 부족문제를 이야기했더니 요즘 보병들은 화력지원 요청으로 때리는 전쟁하니까 분대화력은 의미없다라고 우기는 경우도 봤었고.. ㅎㅎ
나토식 전술이 뭐냐라기보다는 언제부터인가 알게모르게 우리측 화력지원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깔고 판단하는 게 많아졌잖나 싶음.
우크라이나가 나토식 전술 깐것중에 대규모 화력전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는거 아녔음??
상급 화력자산이 충분하다는게 전면전에 잘 준비된거 아냐? - dc App
오히려 전면전에 대비되지 않은 약소/중소 군대로 갈 수록 하위제대 소규모 화력자산이 비대해지고 보병장비가 빵빵해지더라 - dc App
전쟁 처음 시작할 때야 그럴 수 있지만, 전쟁이 계속 진행되다보면 상황이 어떻게 변해갈 지는 모르는 거잖아. 괜히 전쟁에선 적군빼고 모든 게 부족하다라는 말이 나왔겠음?
하위제대 유탄 모자라는 것보다 상급제대 탄도탄 모자라는게 더 문제라서.. - dc App
예를 들어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된다고 했을 때, 북한하고만 전쟁한다면 지금처럼 화력을 계산할 수 있을 꺼임. 하지만 실제 전쟁터진다면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도 함께 움직일 가능성 다분함. 그렇게 되면 초반 물자소모가 극심할테고 미국의 물자지원이 안정화되기 전 까지는 모든 게 부족한 상황에서 버티며 시간벌기를 해야 함.
연대마다 105밀 자주포를 끌고다니는 한국에서는 대충 맞는 말 아님?
화력이 부족한게 오히려 전면전 준비 안된거지
전쟁 처음 시작할때는 충분할 수 있어도, 전쟁 진행되다보면 화력 지원 딸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임.
전쟁 상황이 처음 계획한대로, 준비한대로만 진행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음? 그게 전혀 안되니까 전쟁이란 게 어렵고 불투명한거라고 얘기되는 거지.
우리 지금 편제대로면 연대도 105mm 자주포로 끌고다닐텐데
ㅇㅇ 그리고 그 지원화력도 편제된 것들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고 파괴되는데 그 부분도. 우크라이나전쟁에서도 막 쐈더니 자주포 포열이 맛갔다든가, 포병이 대포병이나 드론으로 따여서 계손 손실난다든가.. 포탄 많이 비축하는 것말고도 신경쓸 게 많은 것 같음.
화력지원이 당연해야 하는거 아니냐? 화력지원 가정을 안하면 보병이 적 진지에 맨몸으로 가야한다는건데 말이 됨?
화력 지원 없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님.... -_-;
최신 첨단 무기로, 화력 지원으로 니가 이 둘을 너무 당연시한다고 하는데 아군 손실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적군 손실은 최대한 입혀야 한다는 상식을 이루기 위한 당연한 대전제 아님?
뭔가 착각하는 듯 한데... 그 2가지 요건을 갖추려고 노력은 해야지. 하지만 전면전 터진 상황에서 자신이 상대방보다 저 2가지 요건을 동등, 혹은 우월할꺼라는 생각을 무의식에 깔고 있으면 그건 현실 벗어난 망상임. 대규모 전면전이 터졌다라는 거 자체가 이미 저 2가지 요건이 상대방과 비슷하거나 상대방이 더 우월한 상황 된 거니까. 추구해야 하는 요건이라고 해서 그게 실제 전쟁터진 상황에서 충족될 수 있는 요건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