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쯤 일이었는데, 장기 훈련나갔는데 급양관이 부재여서 내 1년 고참이 급양관을 대리로 했음.

근데 이 선배가 평소 음식 간을 좀 심심하게 먹는 편임.

그래서 병영식당 가서도 조리병들이 조미료를 퍼부으니까 건강에 안좋다고 강제로 줄이게 만든거임.


훈련장에서 주먹밥을 먹는데 간이 된건지 안된건지 색깔은 간장빛으로 잘 버무려졌는데 맛이 하나도 없음.

행보관님들이 가서 확인하니 여차 여차했데.

그래서 갈굼당하고 다음날은 딱 정량대로 만들어서 배급함.



훈련장에서 주먹밥을 먹는데 간이 된건지 안된건지 색깔은 간장빛으로 잘 버무려졌는데 맛이 하나도 없음.

그 다음날 내가 식사추진이어서 밥 받으러 가서 보니까 딱 정량대로 만들어서 밥하고 섞고있음.

내가 이틀연속 맛이 없어서 선배한테 싱겁다고 간 좀 하라고 투덜대니까 이렇게 맛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그럼.

그사이에 옆에서 기다리시던 행보관님 한분이 조리병들이 고기조림이랑 밥 버무려서 주먹밥 만드는거 보시더니

'야! 장난치나, 그냥 다 들이부어! ' 이러심.

정량 맞춰서 섞지말고 그냥 고기조림 다 퍼부어서 주먹밥 만들라는거였음.

옆에서 그 선배가 그럼 짜다고 짜다고 말리는데 행보관님이 직접 바트잡고 그냥 밥에 다 부어버림.

고참이 직접 나서서 행패를 부리니 막 뭐라하지도 못하고 툴툴대다 나는 짜서 못 먹어도 모르겠다 이래버림.


그날 주먹밥이 내 군생활 통틀어 가장 맛있는 주먹밥중 하나였음.

애들도 더 없냐고 찾아서 막 2개씩 먹고 그러면서 진작 이렇게하지 이럼.

식관 반납하러 가니까 그 선배가 애들 밥 잘먹디? 라고 묻길래 잔반하나 없이 싹싹 긁어먹었다고, 역대급 맛있는 주먹밥이었다고 말해주니 ㅇㅇ? 이러면서 고개를 갸우뚱 함.

하여튼 그 이후론 대충 반찬을 1.5배로 늘려서 투입했는데, 그덕인지 그럭저럭 먹을만했음.

장시간 야외활동하는 사람들은 짜게 먹어야함.
그리고 그상태에선 짜고 달아야 미각에 반응이 오는게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