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분 다리가 어느샌가부터 부어오르고 아파서 절고 다니기 시작하더라.

주변에서 병원 그렇게 가보라는걸 대체 어느 귓구멍으로 듣고 흘린건지

기어코 용하다는 한의무당집 찾아들어가서 돈 갖다바치고

보약 몇 첩에 침 맞고, 뜸 뜨고, 부황놓고 그렇게 '면역력 기르기'를 몇 개월 했다는데


하루 만나서 점심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요즘 가만히 있어도 힘들고 입맛도 없고 다리 붓기는 빠지질않는다고 웅얼거리는걸

바지 걷어올려서 허벅지 눌러보니 피부 탄력이 다 죽어서 손가락으로 누른 들어간 그대로 나오질 않더라.

그거보고 세상에 지금 죽고싶어서 미쳤냐고 지랄했음.


이게 한의원 다녀서 나을 문제예요?

왜 한의원 다녀서 보약 몇 첩에 암 낫고 병 나았다는 사람 많은 줄 알아요?

나을 사람은 애초에 죽을 병이 아니고

죽을 병 걸린 사람들은 이미 뒤지고 썩어 문드러져서 말할 입이 없거든요? 

오는데는 순서 있어도 가는덴 순서 없어요. 그러다 진짜 훅가요.

동네병원이던 대학병원이던 상관없으니 정밀검진부터 한 번 받아봐요.


그래서 대학병원 가서 검진받았더니 골육종 뜸 ㅋㅋㅋ

뭐 몇 년 징하게 고생하시고 이젠 다 나아서 당신 할 일 하시고 사시는데

그 뒤로 한의무당한테 가서 침맞니 부황뜨니 하면 개썅욕부터 튀어나온다.


ㅅㅂ 사기꾼 짓도 정도가 있어야지 사람 목숨갖고 장난치는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