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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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압록급 경비함이 기존 북한 함정과 크게 구별되는 여러 가지 신기술과 능력이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스텔스 설계에 적어도 ‘진심’인 것은 분명하다. 레이더에 좀 더 작은 배로 보이기 위해서 경사 선체를 도입한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위해서 군 장비의 레이더 반사 단면적(Radar Cross Section) 분석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능력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며, 함선의 경사 각도가 통일되어 있어 비교적 스텔스 설계 원칙을 잘 따랐기 때문이다.


적외선 및 광학 스텔스도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경비함의 함교 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목숨으로 사수하자’라는 선전 문구가 있다. 그런데 이 문구가 탐지를 피하고자 저 시인성(Low observable) 색상을 사용했고, 이것은 북한 무기체계에서 처음 식별되는 새로운 시도이다.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의문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그들이 이 경비함의 스텔스 성에는 진심인 셈이다. 또한, 실체적 효과가 있을 법한 스텔스 처리도 압록급 경비함에 적용되어 있다.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굴뚝인 연돌(Funnel)을 없애 수면 근처로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전자광학/적외선(EO/IR)탐지기에 탐지되는 확률이 상당히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