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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기술이 후달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뭣보다 교리가 숫적 우위를 중시해서 그런 것 아님?


어차피 질적으로 서방을 앞서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게 소련군 수뇌부들의 생각이잖아.


자신들의 한계를 깨닫고 그 안에서의 합리성을 추구했던 게 소련군이었다고 하니까. 


티거 vs T-34를 보면 알 수 있잖아. 2머전 때 재미를 봤던 전차 설계 철학을 냉전 내내 유지한 거라고 봐야지.


그리고 소련군은 절대 나토를 무시하지 않았거든. 전선을 뚫기 위해 특정 지점 병력비를 10:1까지도 높일 생각인 군대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