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깡...'
'....'
'깡깡깡깡깡...!'
'나의 수면을 방해하는 겁 없는자 누구인가...? 죽음이 두렵지 않은겐가? 혹시라도 조간신문 구독이나 여호와의 증인을 권하는거라면 당장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
'죄송합니다 패튼옹.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어린 아쎄이여, 내뱉는 말에 앞서 언행을 신중히 하라. 내 봉사의 시간은 오래 전에 끝났고, 너는 나의 약속된 휴식을 침해했노니.'
패튼의 음성은 날카로운 바늘처럼 병사들의 피부를 찔렀고, 신경질적인 작동음이 그르렁거리며 공축기관총이 또렷이 자신을 겨누자, 어린 뱀의 눈을 하고 파랗게 겁에 질려버린 병사는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마른 입술을 침으로 적시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아...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조국의 운명이 경각에 달했습니다. 저희의 미흡한 능력으로는 몰려오는 조국의 적들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패튼이시여 당신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짧은 침묵이 흐르고, 자신을 깨운 겁없는 아쎄이가 누구인지 자세히 보려는듯 제논 서치라이트가 켜졌다. 눈 앞의 병사는 혼자가 아니었고 대여섯명의 무리가 더 있었다. 쏟아지는 제논 라이트 불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공포에 질린 병사는는 군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보였고 행색은 무척 피로해보였다, 주변에 얼어붙은듯 덜덜거리며 엉거주춤하게 서서 바라보는 다른 병사들도 하나같이 어렸다.
'너는 군인인가? 군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리군. 나를 깨운 자들 중에 제대로 된 어른은 없는가?'
목발을 집고 머리에 붕대를 두른 다른 어린 병사가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수도에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모두 떠났습니다. 저희가 이 지역에선 마지막 남은 병사들입니다. 당신을 깨우러 이곳까지 오는길에서도 이미 많은 전우들의 희생을 치뤘습니다.'
'내 어린 형제, 자매들은 어디있나...? 그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시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당신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서치 라이트가 꺼지고, 포신이 하늘로 솟았다. 패튼은 마치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듯 했다. 영원같은 침묵이 흐르고 문득 저 먼곳에서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자 어린 병사들은 어쩔 줄 모른채 당황하며 패튼을 바라보았다.
"아아... 나의 평온한 수면이 방해받았도다... 그토록 갈망하던 약속된 휴식이었건만... 하지만 나는 너의 말에서 똬리를 트는 그림자와 악의가 영광스러운 조국을 뒤덮는 모습을 보았노라... 이보게 아쎄이, 내게 포탄을 가득 채우고, 작동유를 발라주게. 나를 1번국도로 인도하면 곧바로 전장으로 달려가 봉사하겠네. 그리하면 곧 내 앞길을 가로막는 겁장이들의 잔해가 휘몰아치리라. 적들의 절망과 좌절의 탄식으로 내 그간의 오랜 우울함을 달래리라."
찢을듯한 짧고 날카로운 터보시동음이 굉음처럼 폐허가 된 밤의 광장을 갈랐고 곧 V12디젤엔진의 우렁찬 작동음이 대지를 흔들며 퍼져나갔다.
이 오래된 전차는 너무 많은 일을 겪고 지쳐 비틀거리는 어린 병사를 바라보며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린 아쎄이여, 고개를 바로 들고 용기를 내어 나를 따르게, 내 이름은 적에게는 공포, 절망, 분노로 불릴지어나 내 형제들에게는 희망이 되리라!'
비틀거리는 어린 병사들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떠오르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북 받쳐오르는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다. 모두들 서둘러 전투복을 정제하고, 부러진 깃대에 붕대를 감아 남루해진 태극기를 바로 세우며 힘찬 걸음으로 앞으로 펼쳐질 패튼의 영광스러운 압도적 승리의 여정에 합류했다.
그리고 온 세계는 M48A5K 패튼의 부활을 느끼고 본능적인 전율에 떨기 시작했다.
금요일인데다 점심먹고 생각보다 일이 없어서... 패튼문학을 끄적여보았읍니다...
죽을일이 없어서 부활할일도 없는데?
마지막 남은 패튼이 구국의 희망 운운하는 소리 듣는 나라라면 적군은 도대체 뭐로 우릴 공격하고 있는거임? 돌맹이와 나뭇가지?
오늘도 열불나있는 퍼거충
진지하고 재밌게 읽고 맞장구쳐주는거임 엄근진한 느낌으로
개병신같으니 관둬라 걍
T-34/76 - dc App
패튼탱크레드ㅋㅋㅋㅋ
닉값
나 울었어...패튼
필력 ㅈ되노 - dc App
익숙한 햄의 맛이 느껴지는군
위대하신 머신-갓의 의지가 신성한 축문과 윤활유를 타고 성스러운 금속제의 몸안에 잠들어 있던 고대의 머신-스피릿을 일깨우니, 아아! 저분이 바로 태고로부터 내려오는 머신-갓의 철퇴이자 그분의 화신인 패튼이니라!
부활할수없도록 영원한 현역의 지위룰 부여하면 됨
패튼! 패튼! 패튼!
가을출타충이 이래서 무섭습니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 미쳤네ㅋㅋ - dc App
이거 40k 드레드노트 얘기였던가ㅋㅋㅋ
대충 스페이스 관-짝충 - dc App
패튼은 신이고 무적이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