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까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좋은 곳 못 찾았었는데, 너무 아쉬워서 그런다

총기를 가지되 병력관리같은 머리아픈일 안해도됨, 대원들끼리는 수평적 관계임, 내 할일만 잘 하면 터치 안하고 근무시간 휴식시간 보장됨, 미군부대 근무자라는 특성상 국방관련 업무라 예비군/민방위 면제가능 등

내 성격과 가치관에 딱 들어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면의 분노 때문에 결국 사고쳐서 나가게 됐다

남들이 보면 어이없어한다. 직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나빴던 것도 아니고 돈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내 자신의 도덕기준이 망가지고 있어서 잘못된 생각 즉 자살을 하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마지막 이성이 남아갖고 내가 죽으면 남는 시신 문제, 동료및 부장이 받을 책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참고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는게 내 마지막 선택이었다

야간시간이었을지라도 1393 등 보건복지부 콜센터가 있었지만 미군부대 영내기 때문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없을 거라 판단해서 미군측 911에 연락한게 내 실수였다

그냥 딴거 필요없고 Suicide Prevention 번호 알려 달라고 한 거 뿐이고, 갖고 있는 휴대폰 번호로 연결이 안 되길래 2번째 연락한 것 뿐인데 결국 게이트로 헌병대가 출동했다는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그때 난 다 체념했다. 꿈도 희망도 없어진 느낌이었다. 엠피가 결국 와서 내 무장을 해제할 땐 진짜 굴욕감이 말할수도 없었고, 뒤이어 찾아온 소방대 구급대 한국인 직원들의 눈빛도 잊을수 없다.

저새끼 때문에 내가 여기 와있어 하는 식으로 경멸하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은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됐는데, 아직도 이해 못하겠다. 도와달라고 한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다는게..

그냥 내대가리 쏘는게 더 나았을까 싶은 못된 생각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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