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진격을 저해하는 요인 : 지뢰밭, 포병-항공전력 부족, 숙련된 지휘관 부족 등

by 올가 키릴렌코, 에브헨 부데라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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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ravda.com.ua/eng/articles/2023/09/7/7418748/

Landmines everywhere and lack of aircraft, artillery and experienced commanders are slowing down Ukrainian army

Ukrainska Pravda investigated the actual pace of the Ukrainian offensive, what is preventing it from accelerating and what problems the large-scale operation in Ukraine

www.pravda.com.ua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559606

우크라이나 프라우다)우크라군 진격이 둔화된 요인들 - 군사 마이너 갤러리

https://www.pravda.com.ua/eng/articles/2023/09/7/7418748/ Landmines everywhere and lack of aircraft, artillery a

gall.dcinside.com


- 고닉이 올려줬는데 묻혀버려서 내가 다시 정서해서 올림.


-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 Ukrainska Pravda. Українська правда. 우크라 인터넷 신문. 이름이 길어서 본문대로 통칭 UP라고 줄이겠음.


- 글이 좀 길어서 2개로 나눠올리는데, 이미 나온 얘기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조금씩 증언이나 디테일 보는 맛은 있을듯. 그리고 우크라이나측에서 올리는 문제점 지적이니 그것도 의미 있을듯함. 말 그대로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우크라군의 성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문제가 있어보임.



(이하 본문)



“바이든 행정부는 공세가 예정보다 늦어진다며 우려”

"독일 연방군, 우크라이나군 공세의 결점 지적"

"미 정보당국, 우크라이나군이 하계 공세 핵심 목표를 달성 못할 것이라 예상"


위 내용은 6월에 시작, 우크라이나군 공세(종종 ‘반격’이라고도 함)를 두고 공신력있는 서방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일부 인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전문가들은 일부 외국 정치인들과 언론의 평가가 다소 단순화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방측 전문가들이 현 상황을 자국군의 기준에서, 그리고 저강도 전투를 바탕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UP는 우크라이나군 공세의 실제 속도, 공세가 가속화의 방해요인,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및 동부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드러났는지 조사했다.


본 기사를 준비하기 위해 UP는 수십명의 군인,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는 녹음에 동의했고, 일부는 녹음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표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는 전선의 상황(2023년 9월 초 현재)


1. 타브리아(Tavriia) 전선(6월에 공세 시작) : 우크라이나군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여전히 두 지점에서 동시에 러시아군의 주방어선, 수로비킨 라인을 돌파하고 있다. 하나는 벨리카 노보실카 근방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해방된 로보티네다. (편집자 주 :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을 맡았음)


모크리 얄리(Mokri Yaly) 강을 따라 벨리카 노보실카 인근 러시아 방어선을 10km 가량 파고들었고, 7개 마을이 해방됐다. 그러나 타브리아 작전 및 전략군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Oleksandr Tarnavskyi) 준장은 마리우폴까지 이어질 수 있는 벨리카 노보실카 방면의 공세가 교란작전에 불과하다고 최근 밝혔다.


군사전문가들은 타브리아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공지역이 멜리토폴이나 베르댠스크 방면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성공한다면 점령지역을 통하는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간 보급로를 "단절"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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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 2023년 5월 이후 수복된 영토.

주황색 : 지난 2주간 수복된 영토.

지도 : 안드리 칼리스트라텐코.



2. 바흐무트 전선(5월에 공격 시작) : 4개월간의 공세작전을 거쳐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남쪽 측면에서는 4~6km, 북쪽 측면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2~3km가량 전진했다.


남쪽 측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시베르스키 도네츠-돈바스 운하를 건넜지만, 아직 남쪽 측면의 주요 마을인 클리시치우카(Klishchiivka)와 쿠르듀미우카(Kurdiumivka)를 해방시키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볼 때 공세의 궁극적인 목표, 즉 바흐무트 포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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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 2023년 5월 이후 수복한 영토.

주황색 : 지난 2주간 수복한 영토.

지도 : 안드리 칼리스트라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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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헤르손 전선(정기적인 정찰 및 사보타주 활동이 진행중). 헤르손 일대의 공격은 매우 독특하고, 그 규모를 측정하기가 어렵다. 현재 드니프로 강을 걸쳐 폰툰을 설치하고, 탈환한 제방에서 보급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주로 러시아군 요새를 매복, 사보타주 등으로 공격하는 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UP는 우크라이나군이 적어도 2023년 3월부터 점령된 강 건너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8월 29일, 안토니우스키 도로교 반대편에 위치한 다차 지역에서 상징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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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자주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된 지역.

빨간색 :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지역.

파란색 : 러시아군 점령지역.

지도 : 안드리 칼리스트라텐코



러시아군의 대비 : 지뢰, 지형 및 참호


서방측 분석가들과 우크라이나군 모두가 동의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다면,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있어 가장 중대한 어려움은 바로 지뢰밭 개척이라는 점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UP와의 담화에서 지뢰간의 간격이 50-60cm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적은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보유하고 있다. 서로 유형이 다른 지뢰가 평방미터당 12가지(a dozen)가량 뒤섞여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녹음이 우거진(여름) 조건에서는 눈에 잘 띄질 않는다." 마디아르(Madiar)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공격용 드론중대 지휘관 로베르트 브로우디(Robert Brovdi)가 UP에 밝혔다.


러시아군의 범용 지뢰부설차량(UMZ, УМЗ : 원격지뢰부설차량)은 모듈당 30~120개의 대전차지뢰  또는 최대 2,100개의 레페스토크형 대인지뢰(일명 나비지뢰)를 탑재할 수 있다. UMZ는 이러한 모듈을 차량당 6개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UMZ 한 대가 부설하는 지뢰밭은 폭이 최대 30m, 길이가 5km에 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주공지역, 즉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공세를 대비할 시간이 1년 반 이상 있었다.


"경험많은 베테랑들조차도 이젠 진격로에 지뢰가 비현실적으로 많고, 지뢰지대 통과는 매우 느린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룹 하나가 투입되면 모든 게 작동하기 시작한다. (러시아군의)기관총부터 박격포, 포병, 자폭드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선택지는 2개다. 빠르게 작업하고 운에 맡기거나, 아니면 모든 작업을 천천히 하거나.


그나마도 그룹이 그냥 박살나서 적의 진지에 도달하지도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로보티네 근방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곧 공격속도를 조금 더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이곳 전선에 구축된 핵심 지뢰지대와 방어선을 돌파했다."

- 제47 마구라(Magura) 여단 소속 기계화부대 지휘관 이호르 하넨코(Ihor Han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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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서 포착된 지뢰.

사진제공 : SLIDSTVO.INFO


문제는 러시아군이 지뢰를 그냥 단순히 마구 빽빽하게 매설하는 것이 아니라, 꽤 능숙하게 매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뢰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이나마 진격하더라도, 그 진출한 지역은 가장 취약하게 노출된 곳이라 (러시아군의)대전차무기나 포병에 당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깊이가 3미터에 달하는 매우 좁고, 깊은 참호를 구축했다. 참호의 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 둘이 들어가더라도 공격중에 서로를 놓치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같은 경우다 : 첫 번째 공격으로 한쪽 사람이 부상당하더라도, (공격)그룹은 그쪽 참호에 고립된다." 하렌코가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한 바흐무트 전선과 헤르손 일대에서 러시아군의 활발한 지뢰 매설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바흐무트 인근에서 후퇴한 러시아군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접촉선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 또다시 지뢰밭을 만든다. 헤르손에서는 강 하구,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이 몇 달간 상륙해왔던 드니프로강 강둑에 지뢰를 계속 매설하고 있다.



무기 및 인력 훈련 부족


이전 섹션에 비추어볼 때, 우크라이나에는 지뢰제거장비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직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렉시 레즈니코프(Oleksii Reznikov)도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그점을 강조한 바다.


"러시아군의 지뢰밭은 우크라이나군에게 있어 심각한 장애물이지만, 극복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군은 숙련된 공병과 현대화된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걸쳐 수백km  뻗어있는 전선을 커버하기엔 극히 부족하다." 레즈니코프가 강조했다.


그와 동시에 서방 언론이 보도한 바 있듯,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파트너들에게 요청한 모든 지뢰제거 또는 공병장비 중 공세 개시 직전까지 받은 양은 15% 미만에 불과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마인롤러 같은 공병장비를 뜻하고, 다행스럽게도 국제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의 지원이 단절되진 않았다.


지뢰제거는 다소 민감한 주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장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장에 차량이 나타나는 족족 노린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뢰제거작업을 수동으로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우크라이나군에는 해외에서 훈련받은 공병이 더 많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공병이 필요하다. 공병작업은 생명을 구하고, 우리 군대의 진격을 보장한다." 레즈니코프가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 공세에 있어 두 번째로 심각하고, 명백한 어려움은 항공기 및 방공자산 수량이 극도로 적다는 점이다.


"7-8월, 서방 언론은 우리가 서방식 교리가 아니라 소련식 교리에 따라 싸우고 있다는,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생각을 퍼뜨렸다.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고, 또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싸우고 있다. 미국이 쓰는 그 어떤 교리도 우리가 치르고 있는 전쟁에 대처할 수 없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에게는 항공전력이 없기 때문이다."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2019~2020)이자 국방전략센터이사회장 안드리 자호로드니우크(Andrii Zahorodniuk)가 UP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서방 전문가들과 숙련된 우크라이나군 장교들은 우크라이나의 가용전력을 고려해봤을 때, 그 어떤 NATO 국가도 우크라이나군이 수행하는 대규모 공세작전을 감히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 UP에 말했다.  특히 대규모 러시아 방공군이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항공전력을 그나마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군의 요새지대를 무너뜨리고, 일방적으로 지상항공지원을 해주기엔 전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반면에 러시아군은 이러한 점에서 우위를 누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공습하는 등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F-16을 공급하는 문제가 마침내 풀렸는데, 물론 의심할 여지없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전에 먼저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가장 낙관적인 예측을 따르더라도, 서방제 항공기는 (내년)봄에야 우크라이나 상공에 뜰 수 있다. 그리고 둘째, 전투기와 함께 지원될 무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투기 자체만으로는 분더바페(Wunderwaffe : 나치 비밀병기. 게임체인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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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과 가능한 무장

사진출처 : ARMIYA.INFORM


포병전력과 포탄도 우크라이나군에 시급히 필요하다. (러시아군과의)격차는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화력에 밀려 루한스크에서 철수했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현존한다. 우크라이나군 포병은 러시아군 포병보다 더 정확한 시스템과 포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훨씬 적다.


스보보다(Svoboda) 대대 사령관 페트로 쿠지크(Petro Kuzyk)는 지난해 세베로도네츠크 시에서 있었던 러시아군 포격강도와 현 바흐무트 지역에서의 포격강도를 비교하며 "러시아군은 아직까진 포탄이 크게 부족하진 않다. 사실, 우리가 러시아군의 탄약고를 폭파하고 보급로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 초기에 비해 탄약 보유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군은 자신들의 이점을 잘 알고있고 포병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전력이나 포병 부족 외에도, 헤르손에 주둔중인 우크라이나군은 또다른 장애물에 부딪혔다. 바로 하천용 함정 부족이라고 루바르트(Lubart) 특수부대 참모장 안드리 디아첸코(Andrii Diachenko)가 UP에 말했다. 따라서 부대는 전장의 어려움에 적합하도록 개조된 무장보트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구한 고무보트를 쓴다.


"물론 수륙양용전차나 장갑차가 있으면야 좋다." 디아첸코가 반쯤 농담으로 말했다. "하지만 지상 공세용 전차조차도 충분치 않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따라서 (무장)보트가 최소한 몇 척은 필요하다."



(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