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여러분,
이 건물 박공벽에서 이런 비문을 보셨을 겁니다
École de Guerre
학교와 전쟁이라는 두 단어가 어울릴 수 있을까요?
과연 공포를 만들어내기 위해 힘·폭력·잔인함과 기습을 불확실의 한복판에서 드러내는 전쟁이라는 의식을, 평화 속에서 체계·반영·토론·이성으로 진행되는 연구라는 의식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전쟁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전쟁의 본질이 그것을 허용할까요?
만약 전쟁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죠? 어디까지 가르칠 수 있죠?
어떤 식으로 교육해야 전투를, 실전 상황에서 교육한 내용이 쓸모있도록 대비시킬 수 있을까요?
일련의 강의를 수강하고 이미 연구되고 분석된 내용을 담은 교재로 공부하면, 전장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 해결해야 하고 정복해야 하는- 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교육이 여러분의 재능이 무엇이든 간에 어떻게 그것을 훈련시키고, 단련시키고, 실전에 대비시킬 목적으로 호소할 것이며 또한 어떤 마음가짐을 요구할까요?
이는 따라가야 할 항로를 결정하고 가능한 결과를 예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세가지 문제입니다
전쟁 교육은 어느 때나 행해져 왔지요
크세노폰부터 조미니까지 말입니다
베게티우스나 다른 군인들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882년 3월 전까지는 프랑스에서 전쟁 교육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학교가 1876년에 세워졌는데도 말입니다
벽에다 군사학교라고 써놓는다고 군사학교가 되는건 아닙니다
어려운 점이 무엇이였을까요?
진정한 전쟁 이론을 가르칠 과목을 결정하는 것이였을까요, 아니면 이미 수립된 이론을 어떻게 가르칠지 결정하는 것이였을까요?
어려운 점은 두가지였습니다
전쟁의 결과를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를 나열해보면 이런 것들이 있겠지요
사기의 우위, 교육의 우위, 지휘의 우위, 무기의 우위, 보급체계의 우위, 방어시설의 우위 등
이런 변수들은 다음과 같이 함수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f(a, b, c,..., k, l, m)
여기서 변수를 두 집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집합은 정신적 요소를 담습니다
병사들의 질적 수준, 지휘부의 질적 수준, 의지력, 깨어난 열정의 수준 등이 있겠습니다
정확히 표현할 수 없고 숫자로 나타낼 수도 없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논리적 연구와 정확해지려하는 전쟁론에서 체계적으로 배제되었거나, 아니면 모든 군대가 똑같은 수준으로 가진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f(k, l, m)
이렇게 말입니다
두번째 집합은 물질적 요소인데, 물론 이것들도 전쟁의 결과에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무기, 보급, 지형, 양적 우위 등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이것들이 전부인 건 아닙니다
정신적 요소가 원인이라는 것이 숨겨졌을 뿐만 아니라 결과라는 것도 숨겨졌습니다
따라서 이런 학파에선 패배의 이유를 물질적 요소로 인한 것으로 보았으나 우리는 이후에 사실 그것은 순전히 정신적 결과, 즉 승자가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를 결합해 정복된 자의 영혼에게 동시에 불어넣어 발생한 낙담과 공포로 인한 것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구식 이론이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정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숫자, 더 좋은 총, 더 좋은 화포, 더욱 능숙한 장소 선택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의 나폴레옹은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더 좋은 무기로 무장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너희를 패배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계획으로 결정적인 장소에서 숫적 우위를 가져갈 것이고, 우리의 정력과 가르침과 제병과 화력과 총검으로 자신의 영혼을 최대로 끌어내어 너희들의 영혼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이론은 인간이 확실한 수학적 존재이기에 정확하다고 믿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한 구식 이론은 가장 중요한 요소를 옆으로 치워뒀습니다
지휘에서든 실행에서든 가장 중요한 요소- 정신적, 육체적 능력으로 전쟁에 생명을 불어넣고 살아있게 만드는 요소- 그것은 인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을 전쟁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정확한 과학으로 여기는 경향 때문에 더 큰 오류를 범했습니다
그것은 전쟁이 끔찍하고 열정적인 연극이라는 것입니다(조미니)
구식 이론은 승마를 말 모형을 만들어서 조작하는데 몰두하고, 여러 조각으로 해체하고 조립하고, 말의 신체 부위 이름과 위치를 외우는 식으로 배우는 것과 똑같은 짓입니다.
말의 움직임, 생명, 기질을 고려하며 그 위에 앉는 대신 책상에서 승마를 배우려는 바보가 어딨나요?
우리는 다음 강의에서 그런 군사과학 체계가 취했던 잘못된 태도에 대해 요약해서 배울 것이고,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열정의 폭발이 일어났을 때 마침내 전장에서 드러나게 된 근본적 오류에 대해 배울 것입니다
이런 이론은 가능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첫번째 결과는 우리 군사학교의 교육에서 나타난 것인데, 즉 전쟁의 물질적 요소만을 가르친 것입니다
지형, 요새, 무기, 조직, 행정, 다소 영리하게 건설된 기지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은 전쟁술의 일부 영역을 건드리는 것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행동이 초래한 신성한 영역은 너무 고상하게 다뤄져서 이해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것으로 취급되어왔습니다
역사학 연구에서도 이를 거의 주목하지 않았으며, 알렉상드르 뒤마의 수사 이후로 그것은 특이하고, 설명할 수 없고, 설명될 수 없는 일로 다루어져왔을 뿐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나폴레옹 황제의 경이로운 업적과 죽음, 이해못할 천재성과 심지어 그의 행운에 신비로운 이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르침은 물신주의나 운명론, 노동에 대한 경멸, 지성문화가 쓸모없다는 믿음, 정신적 나태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타고난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오직 전쟁터에서만 알아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1870년은 우리가 잠에서 깨어난 해였습니다
1870년은 우리에게 역사의 가르침, 특별한 사실에 대한 연구로 탄생한 적을 주었습니다
프로이센군 사령부는 샤른호르스트, 윌리슨, 클라우제비츠가 19세기부터 가졌던 이러한 방식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 전쟁에서 사용되는 도구만을 조사하지 않았고, 그 도구를 전쟁의 물질적 구성요소 조각 중 하나로 두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실제로 사용하는 인간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책을 신중하게 분석하며 그들은 살아있는 군대, 인간의 욕구와 열정과 약점과 극기와 온갖 능력을 가진 채 이동하고 전투하는 장병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정확한 과학과 거리가 먼, 끔찍하고 열정적인 연극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에 면밀히 연구해야 할 전쟁의 본질 뿐만 아니라, 합리적 연구의 출발점 또한 놓여있습니다
지나치게 수학적인 가르침으로 인해 간과된 전쟁의 본질, 그리고 그러한 가르침이 초래한 공백과 실수를 목격하면서 또 다른 학파가 탄생했습니다.
그 학파는 특히 프랑스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 학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쟁은 전쟁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여러분을 적들의 치명적인 공세 때문에 혼란에 빠진 상태로 만든 다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교육하거나 경험의 본질에 대해 논하지는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런 학파는 전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학파에선 마음대로 공부할 수도 없고 배움의 이점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도 없습니다
교육이 시작되자마자 전쟁이 끝나버릴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결과는 매우 값비쌀 것입니다
더욱이 실전이 가져다주는 가르침의 의미와 범위에 대해 착각해선 안됩니다
전쟁의 성질에 대한 명확한 사전 성찰 없이 전쟁을 수행하면 그저 전초선을 만들거나 강이나 국경을 방어하거나 전위대의 임무를 결정하는 문제에서마저 전쟁을 지배하는 원칙을 적용하는 법을 모르게 된다는 것을 알기 위해 드 삭스 원수의 나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 자체 덕에 경쾌하고 행복하게도 즉각적인 대처 방법이 떠오를 일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은 맑은 지성조차 흐려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나 심지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상황을 미리 염두해두고 준비된 마음을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전장에서 지휘관은 아는 것을 적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원칙은 1859년에 전쟁을 겪어봤던 1866년의 오스트리아군이 1815년 이래로 전쟁을 경험한 적 없는 프로이센군과 싸웠을 때 약점을 가졌던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알아봅시다
전자는 1870년의 프랑스군처럼 전쟁에 대한 이해 없이 전쟁에 돌입했던 것이고 후자는 경험 없이 신중한 연구를 통해 전쟁을 이해한 상태였던 겁니다
전쟁의 살아있는 요소를 제쳐둬서 괴물처럼 되어버린 과학적 군사론을 가르치는 실증주의와 실전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파, 두 극단 모두 거부되어야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물질적 요소만을 기반해서 만들면 불완전해지므로 그래서는 안 되고,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 양쪽을 기반해서 만드는 것도 정신이 필연적으로 미결되고 변화하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추상적인 정신적 작용과 한낱 논증 과정으로 완벽한 이론을 만드는 건 포기해야 합니다
오직 사실에 기반한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이 참으로 끔찍하고 열정적인 연극이라면, 연극 자체를 연구하자
극을 구성하는 여러 장면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을 연구하자 이런 방침으로, 역사가 주는 사실을 조사하자
다양한 형상을 취하는, 이 전쟁이라는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그 사실들을 속속들이 짚어보자
그 사실들을 현미경으로 보듯 최대한 가까이서 검사하자
말하자면, 미생물학자처럼 연구하자
그리고 이를 우리 스스로가 그 사실이 발생한 시간, 장소, 기온, 피로, 수많은 압박적인 상황, 오해 등이 발생한 상황 한가운데에 들어가서 하자
배우들이 풀어내야 했던 문제, 전투지역에 있는 중대가, 대대가, 여단, 군단이 풀어내야 했던 문제를 숙고하자
그들이 해결해야 했던 어려움과 어떻게 그것을 해결했는지를 보자
그들이 내렸던 결정들과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에 대해 토론하자
그리하여 새롭게 떠오르는 질문에 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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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군의 첫번째 시도는 예비선으로 강화된 프로이센 산병선(chaîne)의 화력에 막혀버렸습니다
오스트리아군은 다시 한번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세 배치는 제1 선에 돌격대형(colonne de division), 제2 선에 밀집대형 3개 대대, 측면에 1개 대대였습니다
프로이센군은 이 인상적인 배치에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이센군의 사선은 전적으로 그들의 야전규정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즉 산병선 사격과 단거리 일제사격, 측면에서의 속사입니다
적이 전진하는 동안, 프로이센 대대(제2 대대)도 적을 향해 전진한 다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150m 거리에서 명령에 따라 사격했습니다
하지만 이 눈부신 성공으로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적 대대가 프로이센 대대의 측면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자 프로이센 대대의 왼쪽 절반이 질서정연한 밀집대형을 취한 채 왼쪽으로 돌아섰고, 공세를 취해 오스트리아군을 후퇴시켰습니다
프로이센 대대가 화력이라는 수단으로 성공을 노렸고, 실제로 성공했다는 건 분명합니다
벤첼스베르그의 강점 선점, 엄폐, 추격이 사격의 효율성 최대화를 위해 희생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프로이센군은 모든 병력을 마지막 순간까지 결속시키고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이센군은 다음과 같은 것들도 이용했습니다
1.관찰된 오스트리아군 대형의 취약성
2.작물이 제공하는 은폐
3.우월한 무기와 무기의 우월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산개대형
4.제일 중요한 것으로, 모든 병력이 전투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효율적인 사격을 할 수 있게 만든 절대적인 규율
우린 여기서 프로이센 학파가 화력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원칙과 기질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화력이 일등이 되었다
사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훌륭하게 정련된 지휘관의 지시를 따라야만 한다
화력 지배, 화력의 우위를 물론 무기라는 수단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무기의 사용 방식이라는 수단으로도 더 크게 확보할 수 있다
그 방식이란 철저한 사격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 계몽된 장교의 지휘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계몽된' 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이해해야만 합니다
계몽이란 화력 이론을 몸에 배고, 화력의 효과를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깨우친 것을 의미하며, 언제 산병선, 개별사격, 속사, 일제사격 등을 사용해야 하는지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장교는 경험을 통해 병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어느 정도로 얼마나 오랫동안 얻어다줄 수 있는지와 자제력을 유지하고 순종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병사들이 겪을 신경의 긴장과 육체적 피로를 고려해야 하는지, 병사들을 어떻게 회복시켜야 할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격만으로는 결말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러므로 사격과 전진을 조합하고(이 결합은 규율이 유지되고 있는 동안에만 지속됩니다), 적을 향해 전진하기 위해 사격을 멈췄다가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사격을 재개하여 전진이 발생시킨 정신적 흔들림을 총탄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더욱 효과적으로 화력을 투사하고자 하는 열망은 1870년의 프로이센 보병한테 언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센군의 소총은 프랑스군의 소총보다 뚜렷하게 열등했습니다만, 그들은 이 사실에 철저하게 몰두하여 만든 전술을 전장에서 사용했습니다
프로이센군은 적을 화력으로 으스러뜨리기 위해 총알을 쏟아부을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고자 했는데, 그러면서 전진을 통해 얻어낸 우위를 이용하고 전개하기 위한 진정한 공세를 해당 위치의 후방에 준비했습니다
그 위치를 최선의 방식으로 산개한 소부대가 점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들은 지형을 이용해 은엄폐하며 접근한 덕에 프랑스 소총의 파괴적인 위력을 겪지 않으며 주요 목표물에 도달했습니다
일단 위치에 도착하자 이들은 홀로 사격을 개시했고, 그 지시를 사격이라는 전투 방식을 최상의 수준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조직하고 유지했습니다
공세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사격했는데, 그 준비란 공세를 실행할 제대가 적절한 거리까지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만 아니라 적에게 특정한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격을 지시하는 장교들은 이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며 전투를 적절하게 조절했습니다
마침내 개시된 공세는 사격부대를 증원하고 고무시키고 있던 후방부대가 실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먼저 얇고 연속성 없는 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선에서 약 150m 뒤에 간격을 두며 배치된 여러개의 예비선이 존재했습니다
전방마다 세네개의 중대가 배치되었습니다
나머지 병력은 불규칙해 분간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선을 이루며 뒤에서 따라갔습니다
일반적으로 2개의 열로 1개의 선을 구성하는 중대가 형성한 대형이 약 450m의 거리를 두고 서로 따라다니며 이동했는데, 각 대형은 유연하게 변화하는 간격으로 서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적으로부터 800m 떨어진 거리에서 산병선이 사격을 시작했고, 산병선이 즉시 예비선에 증원받았고, 덕분에 1, 2, 3 단계씩 접적행군했습니다
600m 떨어진 거리에 도착하자 다른 중대들이 산병선에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공세 준비를 위해 긴 시간을 들였습니다
전진을 위한 배치를 공세를 위한 배치로 재배열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프로이센 화력학파와 관련하여, 이런 배치에서 볼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이론: 800m 전까지는 사격의 효용성이 낮으므로,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800m 부터는 사격이 결정적으로 변하므로, 절대적으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프로이센군은 이론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800m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병력의 분산과 손실을 주의 깊게 피해야만 한다
800m에 도달한 순간부터 자원을 쏟아부어야만 하므로, 다수의 소총이 산병선에 모여야 한다
그러면서, 소총수들이 중대 단위로 혹은 소대 전체가 지휘를 받아야 한다
이런 전술은 사전에 훈련소에서 사격 기술을 배우고 연습한 장교의 지속적인 지휘와 같은 훈련소에서 실전에서의 사격 방식을 익혀둔 병사들이 함께할 때 사격의 효율성, 지속성, 격렬성을 보장해줍니다
이처럼 평시에 시행되는 훈련(훈련소, 대규모 기동훈련 등)은 병사들이 전장에서 사격이라는 전투 방식을 최상의 수준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야말로, 사격이 공세라는 폭력적 행동의 피할 수 없는 단계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더이상 옛날과는 달리 그저 정신력에 호소하며 멀쩡한 적에게 돌격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전투는 나폴레옹의 격언을 다시금 확인시키고 뒷받침합니다
"화기만이 모든 것이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적이 자신의 힘을 전장에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다면 현대 화기의 효력 앞에서 장병들의 가장 강력한 정신력조차 녹아 없어집니다
공세는 화력의 우위라는 중대한 문제에 적절한 거리마다의 대답을 내놓지 못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화력의 우위를 점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적의 수단 일부를 박탈하고, 사기를 분쇄하고, 수를 줄이고, 탄약을 소진시키고, 땅에 엎드리게 만들고, 무기를 합리적이고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을 만큼 필수적으로 변한 화력전투는 그것이 평시에 준비되고 조직되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달리 말해 전쟁 중에는 준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격으로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가 무엇이고 그 결과를 어떤 과정을 통해 쟁취할 수 있을지, 사격을 어떻게 지휘할지, 어떤 부대가 이에 뛰어난지 미리 고려해놔야 합니다
사격은 보병 전투 계획 안에 자기 자리를 미리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지금부터 보겠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보병 전투가 보병이 사용할 수 있는 이동과 사격이라는 두 수단의 단순 행렬적, 동렬적 전개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200m 거리에서 적한테 접근하고 있다 생각해봅시다
보병지휘관은 적과 약 1200m 떨어진 거리에서 사격으로 필수적이고 결정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돌격을 고려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병지휘관이 자신의 자원을 사용하여 1200m 거리에서 노려야 하는 것은 첫번째 전투 준비, 즉 사격전 준비이고 사격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을 더욱 나중에 냉병기로 이루어지는 공세를 준비하기 위해 예비할 때처럼 예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현대 무기의 영향으로 다소 변화한 보병 전투가 다음과 같이 세분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첫번째로, 적에게 거의 피해를 입힐 수는 없으나 뒤에 설명할 방식으로 손실을 피하고자 하지 않으면 적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격 위치(사격이 확실한 효과를 내는 거리 혹은 엄폐물을 제공해주는 가장 가까운 위치)를 잡기 위해 800m 거리까지 확실히 도달해야 하는 전진 기간
a)대형: 현대 화기 앞에서는 약한 보호책. 가장 덜 취약한 대형조차 전진하는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함
b)소량의 사격: 그러한 사격은 약한 효력에도 불구하고 적에게 일정한 수준의 혼란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적의 행동 수단을 부분적으로 마비 가능
c)지형과 지형이 제공하는 엄폐물:현대 화기 앞에서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하게 효율적인 방법은 은엄폐를 통해 적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 지형을 관찰하면 채택해야할 하나의 대형 혹은 여러 종류의 대형을 추론 가능. 그 대형은 병사들이 정찰되었고 은엄폐가 가능한 접근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여야 함. 전투 초기 단계부터 사격전에 착수하기 위해 병력 분산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일, 탄약을 전부 소진해버리는 일을 피해야 함. 병사들을 훌륭한 지휘와 보급을 받는 사격 기계로 전환시켜야 함.
2) 두번째로, 사격 기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게 되자마자 확보해야 하는 목표, 즉 600~800m 사이에서의 화력 우위를 확보해야함. 이를 위해선 병사와 부사관과 지휘관이 새로운 역량을 가져야 함.
a)병사와 부사관: 10분, 15분, 20분, 25분, 30분, 때로는 그보다 더 긴 시간동안 효율적이고, 점점 더 격렬해지는, 지속적인 지시에 따라 통제된 사격이 가능한 역량
b)지휘관: 목표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수단(화력의 특징, 탄약량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전투 중 병력을 지휘할 실효적 수단, 그 병력이 육체적 피로, 정신적 긴장, 혼란 등 제거하는 게 불가능하고 그렇기에 지휘 방식을 부분적으로 결정하므로 고려해야만 하는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견뎌내며 효율성을 유지하게 만들 방법을 계산할 역량
3)우리가 나중에 배울 공세 기간
명문
ㅇㅎ
그치만 현실은 엘랑.. - dc App
1대전 이겼는데?
1차대전 프랑스군은 결과적으로 1차대전 독일군의 교리 베이스와 유사했음. 닥돌 엘랑 어쩌구는 그냥 밈 이미지일 뿐이고, 1머전 엘랑이 닥돌이면 1머전 도길도 걍 닥돌임
포슈 임명 후 성과는 매우 뚜렸함
밈은 밈으로 ㅇㅇ
1차 대전은 프독 교환비 1:1 아니었나?
ㄴ1918년 넘어가면 프랑스가 교환비 우세도 자주 먹었음. 그런데 큰 틀에서는 독일이 교환비 근소 우위임. 사실 1차대전에서 독일 상대로 전쟁 전체 교환비 우위인 나라 자체가 없음. 그나마 프랑스가 그 중에서 잘 싸운 축이다 정도인거지. 1914-1915 프랑스는 독일에 비해 쳐지는 작전술 퀄리티랑 대포 및 탄약 수량 열세 문제 때문에 피해 컸음. 포슈, 페탱 같은 장군들이 작전술 퀄리티도 끌어올리고 무지성 군수공장 확충해서 대포 및 탄약 수량 존나 늘려서 어떻게든 독일 화력에 맞춰가면서 1916년부터 독일에 얼추 맞춰간 것. 근데 그래도 1:1로는 독일이 400만명 이상 가용병력 우위라 걍 1:1로 싸웠으면 프랑스가 졌을 듯
문제는 그렇게 독일 상대하느라 체급에 안 맞게 무지성 군수공장 확충 및 풀가동해서 본인들은 물론 미군, 그리스군, 루마니아군, 세르비아군까지 프랑스제로 무장시켜주는 위용을 보인 대가로 전후 경제에 치명적인 부작용 오고 전간기 프랑스 그대로 개좆됨
1:1은 아님. 그 1918년조차도 결국은 독일이 킬뎃비는 더 높음. 다만 1914 15에 비해서는 1917 18이 킹뎃비가 맞춰지고 있는 것은 맞음.
괜히 요즘까지 각국들이 독일군과 독일 군사학에 대해 열광하는 것이 아님.
이런 엘랑무새들은 뇌절 언제까지 치냐 정보글에도 ㅇㅈㄹ하는 거 보면 진짜 뇌가 없노 ㅋㅋ
구현시킨 천재라는걸 매번 실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