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하던 친구의 일본 집에서 3개월 지냄

100일 무비자라

근데 매번 담배 피러 나가는데 당시 주택은 2층 목조주택임

2층을 별개 계단으로 올라가야함

그래서 항상 계단 내려와서 담배피는데

하필 내가 서있는 위치가 밤만 되면 가로등 사각지대에다

골목길이라 칠흑처럼 어두움

밤 11시였나 나가서 언제나처럼 나는 담배빨고 있는데

골목 저만치서 일본 여자애가 걸어옴

트랜스코트 입은 160도 안되는 여자였음

나는 그냥 무관심하게 담배피고 있는데

일본 여자애가 어둠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 내 담배불을 봤나봄

순간 걷다가 흠칫하면서 그자리서 멈추더라

그리고 내쪽을 주시함

동시에 에에에 이러면서 작은 목소리로 탄식하는 소리가 들림

그러더니 지 백끈 부여잡고 다시 발걸음 옮기는데

갑자기 걔 걸음이 빨라지는거임

나는 순간 장난기가 발동해서 제자리서 다다닥 발소리 냈는데

걔가 갑자기 이야!!!! 야다!!!! 이러면서 존나 뛰는거 ㅋㅋㅋㅋ

나도 쫄아서 순간 계단으로 뛰어올라가서 집에 들어가서 숨음

다행히 신고 안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