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해병대 유라이언 스테펜하겐Urian Steffenhagen
이야기 시작 전 배경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나는 2011년, 20살 때 미해병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일은 헬만드 주의 캠프 드와이어Camp Dwyer에서 10월인가 11월에 일어난 것을 기억한다.
당시 기지 방어를 담당하는 경비팀의 일환으로 기지 외각 경계팀에 소속되어 있었고, 중기관총이 배치되어 있는 초소에서 야간 경계 근무를 섰다.
모든 초소에는 비공식적인 소통, 아직 상부에 보고될 필요는 없지만 잠재적 위험 요소를 공유하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무선 채널이 있었다.
그날 밤 나와 해병 한명이 델타 초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고, 그 해병이 다음 호텔 초소로 이동 하는 순서가 왔다.
호텔 초소는 우리 기지 옆에 붙어있는 ANA(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구역 쪽에 위치해 있었다. 미군은 적군의 공격이나 박격포 공격을 막기 위해 HESCO(네모 네모 포대에 모래 채워서 성벽 쌓는 그것)로 기지 주변에 성채를 세웠다. 그 초소는 장벽의 모퉁이에 있었다.
이 설명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하기 2달전, 9월 쯤에 ANA 픽업 트럭이 HESCO 벽에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기 떄문이다. 높은 탑이 생긴 호텔 초소에서 불과 9m(30피트)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사고로 인해 ANA 병사와 트럭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났다. 충돌의 여파로 방벽이 움푹 파이고 뜯어진 흔적이 남았는데 아직까지도 수선이 불가능했다.
어쨋든 동료 해병이 호텔 초소로 이동 한 후에, 나는 델타 초소에서 며칠 동안 근무를 섰다.
철제 계단에 울려퍼지는 발자국 소리, 누군가 올라오는 것 처럼 보였지만 아무도 없었고 출입구를 따라 그림자가 움직였다는 등의 소문에 대해서는 듣긴 했지만, 탈레반 공격에 더 신경이 쓰였기 떄문에 경계 근무에 더 집중하느라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초소에는 항상 2명의 해병이 배치되었다. 그러나 그날 밤 호텔 초소에서 나와 근무하던 사람 A가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평범한 야간 근무의 날이 었기에, 우리는 비공식 무선 채널을 통해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지껄이고 있었다.
나는 기지 너머 어둠 속에서 내 주의를 끌만한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트럭 사고기 난 HESCO 방벽을 봤는데 뭔가 다른 것을 알아차렸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를 본 것이었다.
ANA기지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강력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고 호텔 초소와는 200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생활관도 가까웠다.
처음에는 ANA 출입문 쪽에서 비친 그림자이거나 다른 무언가가 서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매우 깊은 밤이었음에도 그림자가 지나치게 선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크기도 일반적인 사람만 했다.
멀리서 비친 그림자라면 더 크고 흐릿하게 보였을 것이다. A를 부르자 그도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해서 기지 내에서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소 주변을 M16에 장착한 플래시로 살펴보았다.
A는 그림자 위로 직접 플래시를 쏘았지만, 놀랍게도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림자는 여전히 그 곳에 있었으며 아무리 밝은 빛을 비추어도 그 자리에 어둡게 있었다.
위협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점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두 개의 그림자가 그대로 왼쪽으로 쑥 미끄러져서 근처에 있던 ANA차량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사람이 걷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일정한 속도로 미끄러질 뿐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보안 위협 요소라고 생각해서 A는 아래로 내려가서 주변을 수색했다.
다시 초소로 올라온 다음 아래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그래서 밤에 겪은 착시라던가, 눈이 너무 피곤했다던가 하는 생각으로 우리가 본 것을 떨쳐낼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뒤 우리는 다시 그림자를 보았다.
이번에는 천천히 원래 자리로 미끄러져 돌아오는 것이었다.
나는 다른 초소에 있는 해병들에게 여기서 대략 15분 전에 일어난 일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알렸다.
그러다 누군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해병 B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걸로 기억 한다)가 걱정되는 목소리로 물었다
B : 15분 전이 일어난 일이라고?
나 : 맞어
B : 시계를 다시 봐
순간 시계를 다시 봤고 정확하게 새벽 3시 15분이었다
귀신, 미스테리함에 대한 신봉자였기에, 내가 3시 정각에 유령을 목격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뛰기 시작했다.
흥분과 함께 공포가 같이 엄습해왔다. 우리는 4시가 될 때까지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광경을 몇 번 더 보았다.
다음 날 밤, 델타 초소의 동료 해병 C에게 그림자 이야기를 해줬다.
C는 우리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상한 그림자가 다시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 초소에서의 근무 일정을 바꾸었다.
C의 성은 윌리암이었다. 실명 언급에 대한 허락을 받지 못했기에 지금부터 윌리엄으로 호칭하겠다.
밤이 다시 깊어져갔고 새벽 3시까지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3시가 지나자 다시 이상한 그림자가 나타나서 지난 밤처럼 천천히 미끄러져가기 시작했다
윌리엄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별로 흥미를 당길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잠시 눈 좀 붙일테니깐 경계를 서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중기관총 뒤에서서 어둠이 짙게 깔린 사막을 바라보고 있었고, 윌리엄은 선잠에 골아 떨어져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 초소를 누군가가 쇠파이프 같은 것으로 두들기는 소리였다.
최고 경계상태로 전환했고 윌리엄은 소총을 집어들고 초소 아래에 누군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는 말을 할 뿐이었다.
우리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초소 탑에 결합부 어디가 느슨해졌다던가 하는 식으로 합리적인 이유를 대기 시작했다.
윌러엄이 다시 누워서 잠들 시점에 다시 같은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면서 도대체 뭐가 이런 소리를 내고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초소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사람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시점에 무전기 배터리가 다되가는 걸 발견하고는 우리 하사 D 에게 무선으로 교체 배터리를 요청했다
D는 초소에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왔고 윌리엄은 계단 너머로 D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윌리엄은 D에게 혹시 중사와 같이 왔냐고 물었다. D는 자기 혼자 왔다고 했고 중사는 지휘소에 있었다.
윌리엄은 약간 어두운 피부톤이었는데 갑자기 얼굴이 햐얘지면서 의자에 주저앉았다.
우리는 윌리엄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윌리엄이 말하길, D를 따라서 누군가 따라 올라오는 것을 봤다고 했다.
우리 모두 놀라서 아무말을 하지 못했다
윌리엄은 그 시점에 분명히 굉장히 리얼한 무언가를 봤다고 믿었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더 무언가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나는 다음 날 밤 호텔 초소로 가는 것을 거부했고 델타 초소로 돌아왔다.
그 뒤로 무언가를 본 적은 없다. 몇 주가 흘렀고 특별히 이상한 것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도 친구로 지내는 카일이라는 이름의 해병이 있었는데, 브라보 초소 근무자였다.
몇 주 후에 우리에게 말하길 초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겸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주변을 바라 봤는데,
철조망 경계선 너머에서 먼지 덩어리가 오르는 것이 보였다고 했다.
처음에는 사막 재칼 같은 건줄 알았다고 했다. 왜냐 하면 기지 근처에서 음식 찌꺼기를 찾아다니는 개들이 밤에 짖곤 했기 때문에 특별히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러나 먼지 덩어리들이 굴러가면서 점점 커지더니 마침네 사람이 걸어가는 모양으로 변했다고 한다
계속 설명하기를, 분명히 팔과 다리가 왔다 갔다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했다고 했다.
사람 모양으로 걸어가는 그 형상은 비포장 도로를 건너서는 사라졌다고 했다.
이 것 말고도 별에 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곤 했다
이동식 화장실에서 텅텅 거리는 소리,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거치형 기관총이 픽하고 돌아간 다든거 하는..
무언가 설명하기 힘든 현상들이 많이 일어 났다
다른 해병에 대해서 이런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아프가니스탄이 수천년 동안 얼마나 많은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졌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렉산더 대왕, 소련의 침공, 탈레반과 현재 미국까지 너무나도 많은 피가 흐르고 살육이 벌어진 곳이었다.
우리는 그 때 희생당한 불쌍한 영혼들이 영면하지 못하고 사막을 정처없이 배회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임무 수행을 위해 해병대와 계약한 아프기니스탄 통역에게도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들은 지금의 것이 아닌 것을 보고 듣는다고 했다. 소련이 침공해왔을 때의 전장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40년 전의 일이었지만 아직도 전투와 함성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었다.
다른 통역은 그의 친구의 아버지가 소련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어느날 밤 카불의 집까지 걸어가서 딸의 이마에 키스한 후에 사라진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너무나도 생상한 경험이었다고 했는데, 내가 신뢰하는 선임 통역이었다.
나는 이 모든 기억들을 아프가니스탄에 떨치고 왔으면 했다.
그러나 미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상한 경험을 종종하곤 했다. 나는 아내와 2마리 개와 함께 살고 있는데 어느날 아침 아내의 신발이 십자가 또는 T자 모양으로 침실 문지방에 놓여있었다.
처음에는 개가 장난 친줄 알았지만 몇 주 동안 반복 되자 무언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를 따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 역시 혼자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내 뒤에 무언가 항상 있다는 느낌이 든어서 항상 무섭다.
항상 방에 들어가자 마자 항상 불을 켜고 가급적이면 어두운 곳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몇 년 동안, 나는 항상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공포에 질려서 깨어나곤 했다.
무언가를 보았을 떄 무순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 떄문이다.
다른 몇 가지 경험을 더 했기에, 나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편이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뇌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지금은 괜찮아 졌다. 군 제대 후 경찰로 재직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 경찰관, 전직 군인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그날 야간 근무 경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꽤 많은 아프가니스탄 근무 경험자들이 자신이 경험한 기묘한 이에 대해서 짧게 댓글을 다는걸 봐서는
험지에서 야간 근무하는게 국가 불문하고 어렵고 희한한 것을 경험하기 좋은 것으로 보임
커신썰 ㄷㄷ
뭐 아예 없다고 할순 없지 같이 살아가는거고
ㅎㄷㄷ, 재미있는 이야기 ㄱㅅㄱㅅ
출처좀
돼지국밥 한그릇 뚝딱하면 퇴치되는데 - dc App
군대있을 때 겪었는데 집까지 따라와서 얼굴에 달려들땐 식겁했다. 그 후로 안나타나긴 했지만
어쌔신 크리드? 미국영화가 소재가 다양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알포인트같은 것보다 재미있네.
흥미진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