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포탄 자폭하면 위험한가 아닌가로 싸우는데
글쓴넘이나 댓글 다는 넘이나 근본적으로 착각하고 있는게 있음


20mm 발칸포의 자폭 기능은 원래 달려있는 접촉신관이 터지는게 아님
얘는 말그대로 적기에 꼴박해야 터지는거라서 발사 후 일정 거리 == 날아간 시간 뒤에 터지는 자폭 기능이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음

그럼 어떻게 터지나면 따로 자폭용 폭발 장치가 달려 있음


https://ndiastorage.blob.core.usgovcloudapi.net/ndia/2006/garm/thursday/dillard2.pdf


요기 보면 20mm M940 MPT-SD랑 M246 HEI-TSD 단면도가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탄두 앞에 달린 신관 말고 탄두 뒷 쪽에 보면 BALL POWDER® SELF DESTRUCT LEAD라는 넘이 있는데 바로 이게 터져서 자폭하는거다


그럼 얘는 어떻게 터지냐고?
그냥 탄이 발사될 때 약협에 들어있는 장약이 터지면서 점화되거나 탄두의 예광용 탄약이 타면 점화되서 좀 있다가 대충 터짐


농담이 아니고 정확하게 발사 뒤 몇.몇 초 후에 딱 터지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 거리만 보장하고 그 후에는 적당히 터지는 구조임
일단 탄이 발사되면 확실하게 자폭 기능이 작동해야지만 정밀성은 필요없기 때문에 나온 방법이고
제원에도 보면 대충 몇 초 후, 몇 m 후 자폭이라고만 하는게 바로 이 때문임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자폭 기능이 동작해도 근접 신관이 터질 때처럼 탄이 산산조각 난다는 보장이 없음
오히려 그렇게 터지면 파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적당히 뒷 쪽으로 터져서 탄두를 변형시킴 -> 공기저항을 늘림 -> 탄이 똑바로 날아가지 못하게 함 -> 속도가 떨어져서 적당히 땅에 떨어짐
....이렇게 되는게 가장 이상적인거지


문제는 지금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존나 대충 터지다보니까
1. 자폭 기능이 반드시 동작한다는 보장이 없음
     > 재수없으면 안 터질 수도 있고, 터져도 탄 뒷부분만 좀 날아가고 나머지는 살아서 지상에 부딪히면서 접촉 신관이 작동할 수도 있음

2. 자폭한다고 해서 피해가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음
     > 파편을 줄이고 속도를 줄여서 피해를 줄이는건데, 반대로 파편이 큰 상태로 감속이 안되면 맞은 넘은 그냥 뒤지는 것임
        몇 그램짜리 파편이 몇 개 나오냐 어쩌고가 아니라 수 백 g짜리 탄두가 터지다가 말고 날와서 꽂혀서 폭발할 수도 있음


결론은 자폭 기능 믿지 말고 알아서 피하고, 탄두 떨어져서 굴러다닌다고 줍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