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영혼을 건 맞다이로 독일을 겨우 때려눕힌 소련 그리고 소련 공군은 미국 그리고 미 공군과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었음. 문제는 미 공군은 소련이 뭘 어떻게 해도 대적하기 어려운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음.
저번에도 나오고 이번에도 나오는 B-29 수퍼포트리스
소련 입장에선 단순히 'B-29가 팻맨을 탑재하고 소련 영내로 내습할 수 있다'가 아니었음.
가장 큰 문제는 저걸 추격하고 격추할 수 있는 수단이 전무했다는 점임.
그러면 1945년 시점에서 소련 공군 정확히는 소련 방공군이 동원할 수 있는 요격 자산이란 게 뭐가 있었을까?
P-39 에어라코브라
농담이 아니라 소련제 전투기들 고공 성능이 심각하게 안 좋았고 영미한테는 저고도에서도 못 쓸 물건이 소련에 와선 고고도도 갈 수 있는 물건이 되어 있었음.
미그-3. 이것도 소련제 전투기 중에 고도도 성능이 좋다 그랬지만 그냥 고도도에서 날 수 있다 수준이고 무장도 12.7미리 기관총 1정, 7.62미리 기관총 2정 수준이었음.
공여 받은 스핏파이어와 P-47. 이 둘이 그 중에서 가장 고고도 성능이 좋은 축에 속했지만 한 줌이었고 예비 부품 떨어지면 깡통 신세가 될 예정이었음.
이러니 소련 공군, 방공군 입장에선 저 와싱톤에 앉아 있는 트루먼이 정신줄 놓고 B-29에 핵폭탄 싣고 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에 보내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음.
그나마 소련에선 뭐라도 하나 얻은 게 있었음.
융커스 Jumo 004B 제트 엔진
BMW 003 제트 엔진
이들을 입수한 소련은 급히 역설계해 국산화했고 이 제트 엔진을 탑재한 전투기들을 하루빨리 생산해 배치하려 했음.
이 중 야크-15와 야크-17은 유모 004 제트 엔진의 소련판인 RD-10을 탑재하고 기존의 야크-3 동체를 기반으로 설계한 물건임. 이들은 본질적으로 야크-3에서 피스톤 엔진 빼고 그 자리에 RD-10 제트 엔진 달고 에어 인테이크 뚫고 엔진 배기구에 방열판 달아 둔 게 전부였음.
하지만 덕분에 1945년 4월에 설계 명령을 받았는데 정확히 1년만인 1946년 4월에 초도비행을 하고 1947년부터 생산 및 배치를 했으니 진정한 번갯불에 콩 구워먹기였음.
미그-9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음. 1945년 2월에 설계 명령을 받고 역시 1946년 4월에 초도 비행을 하고 1946년 말에 생산에 들어갔음.
하지만 다들 문제가 하나씩 이상은 있었음.
야크-15의 경우엔 이미 구식화된 유모 004B를 그것도 단발로 쓰다 보니 성능이 너무 떨어졌음.
그나마 미그-9는 쌍발이다 보니 그나마 나았다지만 기관포를 에어 인테이크 바로 앞에 설치했다보니 기총 사격을 잘못하면 엔진에 포연이 들어가서 엔진이 멈출 수 있었음.
이러니 소련 공군은 미그-15 실전 배치 전까지 실질적으로 B-29 수퍼포트리스나 B-36 피스메이커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이 전무했음. 그래서 소련도 미그-15 배치 전까지 미그-9든 야크-15든 야크-17이든 손에 잡히는대로 일단 생산했고 이걸 혁명기념일이나 노동절 기념 군사행진 때 선보이며 자기들의 불안감을 감추려 애썼음.
- dc official App
B-29 냉전에도 활약할 수 있었구나 추
애초에 소련은 저당시 덩치만 큰 2류국가라서 - dc App
아 그래서 한국전때 B29 뜨니까 자기들한테도 최신예기였을 미그기를 보낸 거였구나
여기서는 영국이 빌런...
그런 격차를 어느정도 메꿨던 마더러시아 당신은....
소련실력도 있었지만. 스탈린은 블러핑의 왕자였음 ㅋㅋ
에어라코브라설명 개웃기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