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 전차중 일부(T-80U/UD)혹은 우크라이나 탱크 상당수는 사진처럼 고무 판때기가 달려있음

덕분에 간지야 나는데, 그러면 저것의 용도는 뭘까?


흔히 성형작약탄을 먼저 기폭시켜서 관통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오해하는데, 저정도 거리에서 격발한다고 관통력이 줄어들이 않을뿐더러

설령 효과가 있더라도 고무따위는 그냥 뚫고감


저것의 용도는 사실 먼지가 엔진룸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용도임


반응장갑은 구조상 쐐기형으로 장착해야 효과가 잘 나타나는데
문제는, 쐐기형 포탑을 달고 주행하면 먼지나 모래바람이 포탑 돌출부와 차체 상부 사이로 들어감

그리고 이 바람이 포탑을 지나면 바로 흡기구가 나옴! 먼지가 여기로 들어가면 엔진에 좋을리가 없지

특히 T-80의 가스터빈 엔진은 이런 이물질에 취약하고, 공기를 대량으로 빨아들임. 가스터빈 전차라는게, 결국은 제트기가 모래랑 먼지로 가득한 바닥을 수백 수천키로 기어다니는 꼴이니까

그래서 반응장갑 밑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런 고무판을 달아서, 전차의 공기역학적 형상을 바꾸는거임



T-80만큼은 아니지만 T-64의 대향피스톤 엔진도 공기먹는 하마고, T-72의 V2 계열 엔진이라고 먼지에 면역은 아니니 우크라군 전차중에는 스커트를 반응장갑 밑에 달고다님. 오플롯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