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식이 쌤입니다~
오늘은 검술에 대한 오해를 타파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본인이 검도 수련자인점 과 개인적인 주관이 어느 정도 들어 있다는 점을 염두하시고 읽었음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검술은 대부분 양손으로 운용하는 카타나 검술이나 롱소드 검술을 연상하실 겁니다.

실제로 양손검이 난전과 육박전에서 매우 효과적인 무기이고 살상력이 뛰어나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모습과 운용법이 탄생했어요.
하지만 좆같은 납탄싸개들에 의해 검술의 맥이 끊겼고 겨우겨우 살아남은 것이 일본의 고류 검술(경시청류, 북진일도류, 가토리 신토류, 신카게류) 와 독일의 리히테나워 같은 확실한 기록이 남은 문파만 남게 되었어요.

롱소드와 카타나를 보면 모양이 다르니 추구하는 기술이 다를것 같지만 검리만을 볼때는 동일한 가르침을 가지고 있어요.

적을 일격에 죽여라! 죽이지 못했다면 다음 수를 준비하라!
몸의 중심을 낮추고 양발을 땅에 굳게 지지하라!
같은 기초적인 가르침부터 준비자세, 내려치는 방법이 매우 유사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결국 칼의 생김새는 달라도 인간이 양손으로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이 들어 있는 것이죠


검술은 검으로 베고 찌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검의 특성에 따라 세부적인 디테일이 달라집니다.
일본도의 경우는 베는 쪽에 롱소드는 레슬링에 특화 되어 있습니다.
검도는 타격, 롱소드는 소드레슬링을 중요하게 보고 그에 따른 커리큘럼은 좀 다릅니다만 동일한 점은 일격에 적의 머리 손목 허리를 박살내는걸 기초로 여깁니다.
그것을 벤다라고 표현하죠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검술가들이 말하는 베기와 일반인들이 아는 벤다는 개념이 다릅니다.
검술가들이 벤다는건 살과 뼈를 함께 내려쳐 토막을 낸다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일상이서 빈번한 식칼이나 날카로운 종이에 베이는 사고로 인해 검술은 살만 노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단검술의 경우 사람의 혈관을 노리기 위해 살을 썰거나 찌르는 기술이 있지만 오늘은 양손검만 취급하겠습니다.

양손검의 베기는 타격에 가깝습니다. 날이 긴 도끼로 사람을 찍어 내리는 것이지요.
특히 일본 고류검술이 이에 특화 되어 있습니다.
평복검술의 경우 한번에 머리를 두동강 내거나 손목을 빠르게 내려쳐 무력화 시키고,
갑주 검술의 경우 갑과 몸을 한번에 내려찍어 두동강을 내어 버리거나. 비교적 약한 손목과 머리 보호구를 내려찍거나, 갑주 사이로 들어나는 관절 부분을 내려찍거나 찌릅니다

내려찍는 양손검의 특성상 충격량이 상당합니다


이건 지겐류의 검입니다. 지겐류는 한번에 갑과 사람을 통째로 베어버리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검술입니다.
이처럼 갑주와 사람을 한번에 내려찍는 검술이 존재한단것은
즉 갑옷이라는게 베기가 아예 통하지 않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검이라고 타격이 가벼운것도 아니고 검이라고 갑주에 안통하는게 아닙니다.
풀 플레이트 아머라고 내려치는 충격을 다 흡수하지 못합니다
당장 목도로 현대의 방탄모를 내려쳐도 머리가 존나 아픕니다.

사람들이 흔히 갑주에 검이 통하지 않는다는 통념은 다양한 비전문가들이 제작한 서양 다큐멘터리에 기반한 환상입니다.

맨날 주구장창 검이 노리지 않는 부분을 연타하면서 제대로 내려치지 않고 야구 배트마냥 휘두르면서 얼마나 검이 쓸모없는지 어필하는데,
검도장 하루만 다녀도 그딴식으로 실험할 생각을 못합니다.

당장 한번에 베어지지 않아도 충격량은 존나게 크고 조작하기 편하다는 검의 특징 덕에 다른 무기보다 더 빠르게 다음 액션을 취할수 있습니다.

인체는 충격에 존나 약합니다. 검도 시합에서도 허리 맞으면 충격이 갑을 타고와 매우 아픕니다.
잠깐 아찔하는 사이 상대에게 다음 타격을 양보하면 뒤집니다.

당연히 검술에서 으뜸은 머리를 노리는 것이고 손목쳐서 상대의 다음 공격을 원천 차단할수 있지만 허리의 경우 몸에서 가장 단단한 뼈와 두꺼운 근육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격을 실패할시 나오는 리스크가 존나게 큽니다.

그러므로 검도에선 머리와 손목을 내려치는 것을 으뜸으로 보고 허리는 숙련된 사람이 정확하게 치는것을 중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검도 경기를 보면 프로 선수들도 허리로 점수 따는거 힘듭니다.


오늘은 검술의 베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결론은 검술의 베기는 상대를 향해 검을 내려치는 것, 생각보다 검의 충격량은 상당하다는 것, 검을 쓸거면 머리 손목을 주로 노릴것.
그리고 갑옷 상대로도 검은 충분한 충격량을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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