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지난 시기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를 1명으로 지정하지 않고 2명의 후보를 추천해 인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할 수 있게 한다는 달라진 선거 방식이 지난 8일부터 각 인민반을 통해 인민들에게 통보됐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평안북도에는 주민들이 출퇴근하는 길목과 인민반 곳곳에 후보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나붙었다는 전언이다.

주민들은 선거제도가 달라졌다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후보자들의 사진이 곳곳에 나붙자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복수후보제 도입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각자 어떤 공로가 있고 어떤 인품을 지닌 사람들인지 알지 못하니 누구에게 투표할지 모르겠다, 아무에게나 투표하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실제 주민들 속에서는 ‘둘 다 이미 내적으로 정해진 거라 누가 되든 크게 의미 없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 어떤 주민은 ‘술 한 병 사주는 사람에게 투표하겠다’며 농담을 내뱉기도 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어떤 주민들은 ‘국가가 다 정책을 정해 지방 대의원들이 의견을 낼 수도 없는데 그들이 우리를 위해서 해줄 것이 무엇이겠느냐’, ‘우리 목소리를 당에 제기해서 달라질 것도 아니니 투표는 그저 투표일뿐’이라며 선거 자체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동림군에서는 ‘선거 방식이 달라졌다고 우리 생활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 2명 중 관상이 좋은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발언한 주민이 주 생활총화에서 집중 사상투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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