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KCTC 1차 작전간 부사교 교육생들이 팀에 둘씩 배정이 됨.

시작전에 만나서 미팅하는데, 다들 21~24살 팔팔한 애들이고, 할 것없는 부사교에서 운동만 하다보니 3km달리기 성적도 좋고 체력 자신있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더

결과적으로 정찰 감시기지까지 낙오하지 않고 따라온건 24명중 1명 뿐이었음.

교전으로 죽은 애는 2명이고, 나머지 21명은 낙오해서 중간에 도로로 내려보냄.

우리팀에 왔던 애들은 시작전 침투대기지점에서 대기할때는 체력 자신있다고 까불면서 특공이 적성에 맞는거같다고, 병과전환 고려해보겠다더니, 9시간 뒤에 정감지 근처 와서 다시 물어보니 자긴 특공이랑은 안 맞는거같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듬.

걸으면서 내내
헉헉, 죽겠다. 이리 중얼거리더라고


사실 시작할때 나이 30중후반, 40먹은 사람들 상대로 만만하게봤는지 자기들이 얼마나 잘 뛰고 체력 좋은지 슬슬 이야기하면서 복장하고 군장 내용물에 대해 조언해주는걸 괜찮다고 무시하길래 그래~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했었는데 말이지.

결과는 뭐...

사실 군갤보면 실전경험 이야기 종종 나오는데 좋은 장비와 좋은 교육시스템이 없는 실전경험 원툴의 한계는 어려 중동, 아프리카 국가 군대가 보여줬음.

근데, 그렇다고 그런 현장에서 구른 경험없이 이론만 배우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임.

결국 조화가 잘 되어야겠지.

실제로 비오는 새벽에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우리들은 안 미끄러지고 쭉쭉 가는데 부사교 애들은 미끄러지고 구르고 나무밟아서 소리내고 가관도 아니거든.

근데 이런건 학교에서 배워서 느는게 아니고 직접 몸으로 겪어보면서 몸에 새겨야하는 스킬임.


중간에 매복이 있었는데, 미세한 인기척(사람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야생에선 들릴리가 없는 소리)에 반응해서 바로 경계들어가는데 부사교 친구들은 멀뚱 멀뚱 서있는 그런거만 봐도 차이가 느껴지지.


그 매복하던 상대 여단 병사들 7명을 우리 전위조 둘이서 다 때려잡았는데 그 후론 얘네들 그냥 뭔 말만하면 예. 하면서 말 잘 듣더라고.


훈련경험치 차이만으로도 이정도 역량 차이가 나는데 하물며 실전 경험자와 아닌자는 얼마나 전투역량 차이가 나겠냐.


실전 경험'만'으론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작금의 우리 한국군 전투원들에겐 엔 실전경험 부족이 마지막 보완파츠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