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종 계원이였고
식수인원은 360명정도 됐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봄.
1. 월 수 금 부식수령을 할 때, 내가알기로 선탑자간부는 보급관이 가는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전역할 때 까지 내 직속상사인 보급관이랑 같이간적 딱 3번뿐이였음.
나머지는 행보관, 짬낮은 하사들이 돌아가면서 갔었다.
2. 지금생각해보면 존나신기한게, 당직도 거의 안섰었음. 짬 비슷한 행보관들이나 심지어 주임원사까지도
간간히 당직사령을 했었는데, 보급관은 주임원사보다 더 안했었다. 아예 당직사령 스케쥴에 보급관은 들어있지 않았음.
3. 내가 하는 일에 터치를 아예 안함. 그리고 일과시작하면 어디론가 사라짐.
난 전역때까지 보급관이 평소 일과시간에 뭘 하는지 알 수가 없었음.
4. 내가 하는일에 터치를 안하니까 관련업무는 다 내가 해야했음.
부식수령은 물론, 월말결산이나 보수대, 부식수령하는데가서 뭔가 차질생기면 그쪽 담당 보급관이랑 쇼부같은것도 내가 봄.
반대로 상병쯤되고 일에 익숙해지니까, 꽤 좋은게 보급관마저도 날 터치를 안하고
1,3종 업무가 다른 업무에 비해 고되기도하고 할 줄 아는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내가 빵꾸내지 않는이상 간부조차도 터치를 못했음. 이거 하나는 아싸기질이라 너무 좋았다.
5. 나도 사람이니까 빵꾸를 낼 때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보급관에게 말하면 쿠사리 한 번 먹고
보수대쪽 보급관이랑 협상(을 빙자한 짬으로 밀어붙이기)해서 빵꾸 메꿔줌.
뭐 대충 이정도 기억나는데
당시에는 진짜 말도 섞기싫을정도로 싫어했었는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면 실무자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뭔가 빵꾸생기면 책임져주는 그런 스타일의 관리자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부바부이긴한데 원래 그렇다 일 좀 하면 터치안함 ㅇㅇ
그리고 귀찮으니 빵구안나면 그냥 넘어가는거고
근데 진짜 궁금했던게 보급관은 ㄹㅇ 일과시간에 뭘 했을까 진짜 진지하게 궁금함. 부대사람들조차도 모름. 근데 아무도 터치를 못했음. 당시에 15~16년차 짬먹은 상사이기도 했지만, 그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고양이같았음
널 배려해준거임 차라리 매번 얼굴보는것보다 짱박히거나 다른 일 하는게 서로 좋은거임
하긴 나도 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병쯤되면 일과시간에 훈련같은게 있어도 일하러가야한다 한마디면 일과 다 빼먹고 취사장에 처박혀서 일과끝날떄까지 농땡이 부릴수있어서 난 좋았음. 물론 업무량 자체는 본부계원중에서 내가 가장 많고 힘들었긴했는데, 님말대로 배려해준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