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가정은 의미 없음.

히틀러는 경제적 명분이든 역사적 명분이든 일관되게 생존공간(Lebensraum)을 동쪽으로 확장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소련 침공은 시간문제였고 소련 참전은 예정된 수순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 연합국의 힘만으로 독일을 패퇴시킬 수 있었을까? 인-구 비교 중심으로 생각해 보자고.

일단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독일 양국이 인-구총조사를 실시했음. 

1940년 기준으로 미국의 인-구는 약 1억 3천만 명임.


독일은 1939년 기준으로 7천9백만명임.


한편 영국은 1921년 기준으로 4천2백만명임.


이 상태에서 독일은 독재 체제를 구축한 상태에서 사실상 싸울 수 있는 남자는 모두 징집할 수 있었고 실제로 거의 그렇게 했음.

하지만 그에 비해 미국과 영국은 비교적 민주주의적 정치 구조가 동작하는 상태에서 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에 유권자의 눈치를 아예 안 볼 수 없었음.

그런 점에서 미국과 영국이 독일 또는 소련처럼 거의 무제한적인 병력 징집이 가능했을까? 쉽지 않았을 거임.

그렇기 때문에 병력 상으로 서방 연합군이 독일군과 비교해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기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