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 처음은 네델란드군의 M38지프와 106mm M40 무반동포.
두번째는 Mk.19 사격.
총과 포의 구분.
이건 사실 예외찾기입니다.
전혀 절대적이지 않으며 약간만 파고 들어가보면 당장 느끼게되듯 딱 부러지고 명확한 \'기준\'이나 \'경계선\'이
란게 없는 판입니다.
그러니 남들은 인정안하는 억지로 구분된 명확한 \'기준\'이나 \'경계선\'을 긋기보다는 여유있게 예외를 찾아가
며 넓은 \'경계지대\'를 유유자적 거닐어 보는게 좋을 겁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했지만 현실적으로 말하면 졸라
게 보고 졸라게 찾고 필요하면 알아서 외워라 입니다.)
먼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상의 많은 부분이 딱부러지게 구분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그게 인간이 만든 것이라 해도 말이죠.
2. 어느 단어가 정확하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외면한다면 그건 사라지거나 잊혀지게 됩니다.
3. 군대에서 쓰는 용어도 1과 2에서 절대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군도 자기들이 쓰는 것에 대해 명확한 명칭을 붙이려고는 노력해봅니다만 항상 틀어지기 일쑤입니다.
기준비슷한거야 있긴한데 솔직히 기준이라 하기에는 \'알아서 잘\' 이란 생각밖에 안떠오르게 해뒀습니다.
왜냐면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인지라.
고로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거기에 누가 먼저 적당하고 기억되는 단어를 붙여주냐에 따라 규칙에서 벗어난
예외쯤은 언제든지 만듭니다.
더불어 이게 다른 언어를 쓰는 곳에 도입된다면 그 곳에서는 그들만의 예외를 다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미군의 40mm Mk.19 같은 물건에는 Automatic Grenade Launcher란 구분을 붙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군들은 이걸 40-MM GRENADE MACHINE GUN이라 부릅니다. (영문을 저렇게 쓴건 미군 교범 제목
이 저렇게 적혀있어서 기분 좀 내본 것입니다.)
40mm M203을 grenade launcher라고 하면서 이건 자동으로 나간답시고 machine gun이라 불러버린 겁니
다.
물론 우리도 이걸 (유탄)기관총이라 부르고 있죠. (과연 우리가 이걸 유탄기관총이라 하는데 미군의 영향이 없
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생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의문을 던져버릴 수는 없죠.)
* 주: grenade는 수류탄(hand-grenade)을 말할 수도 있지만 폭발하는 포탄, 즉 유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그러고보면 수류탄에서 손 수자를 빼면 유탄이 되지요.
* 지금이야 이런 류의 탄에 HE(High Explosive)란 말을 잘붙여줍니다만 shell과 함께 이 grenade란 단어는
* 곰팡이 냄새를 풍기며 아직은 살아있습니다.
* 특히 언어권이 달라져 번역을 한다거나하면 이 단어가 더욱 잘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가령 RPG-7에서 RPG는 영어로 하자면 Rocket Propelled Grenade인데 이걸 수류탄 투척기라 하는 것보
* 다는 로켓추진유탄이 더 뜻에 잘들어맞습니다.
* 혹은 독일어 Granatwerfer를 수류탄 투척기보다는 유탄투척기 혹은 유탄발사기라 하는게 좀 더 의미에 맞
* 습니다. (Granatwerfer는 유탄발사기도 되지만 박격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GrW34같이)
한편 미국인들이 Recoilless Rifle이라 부른 무기를 도입하고 나서 우리는 이 범위에 해당하는 무기들을 무반
동총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무반동총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2번의 예를 아주 잘 보여주는 경우죠.
실재 이건 총은 아니며 미국놈들은 57mm나 75mm, 105mm Recoilless Rifle을 artillery piece로 구분했고 지
금도 그렇게 구분합니다.
즉, 대포종류에 해당하는 물건으로 봤다는거죠. (즉, 미국놈들이나 서양놈들 입장에서는 이게 박격포같은 보
병이 운용가능한 화포로 구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무반동포라 안하고 무반동총이라는 우리만의 예외를 만들어 냈고 그에 입에 익었습니다.
그러면 상황 땡인거죠.
* 주: 106mm 무반동총 M40이 등장하기 전에는 이 구경에 상응하는 무반동포를 105mm로 표기했었죠.
* 미군은 무반동총을 개발하여 2차대전말에 본격적으로 투입해서 재미를 봅니다.
* 원래 의도는 대전차포 역활도 하게하자였는데 보병들은 이 물건의 지원능력에 찬사를 보내게됐으니.
* 어쩌건 성공한겁니다.
* 한편 당시 개발중이거나 실전 투입된 57mm나 75mm로는 뭔가 부족했던가 봅니다.
* 위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됐고 위력이 부족하면 주임무인 대전차 능력이 떨어지니 말입니다.
* 그래서 구경이 더 큰 105mm 버젼 T19를 개발합니다만 전쟁이 끝났고 전쟁후에 이건 105mm RR M27로 등
* 장하게 됩니다.
* 이 M27은 오래 사용되지 못합니다.
* 좀 더 개량되어져 M40으로 탄생했고 M40의 구경은 M27과 동일했지만 구분을 위해 105mm가 아니라
* 106mm로 표기되버립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총과 포의 구분은 무엇이냐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왜 영어에서는 gun 하나면 끝나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따져보면 이건 단편적인 면만 본 속편한
소리입니다.
물론 gun이 우리 말의 포와 총 모두를 의미하지만 저 동네에서는 우리가 이해하는 총이란 범주에 속하며 어찌
보면 좀 더 포괄적인 small (fire)arms란 단어도 존재합니다. (우리 말로 이 small firearms를 바꾸면 소화기
가 되죠.)
그리고 저들 역시도 우리처럼 artillery piece로서의 gun과 small arms로서의 gun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선
을 헤메고 있습니다.
일단 세계 공통의 상식선 - 우리 군도 이 상식선을 지키며 그러면서 또 자체적 예외를 둡니다 - 에서 본다면
총 혹은 소화기의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경은 대채적으로 20mm이하.
2. 1명이 운용.
3. 평탄한 탄도. (= 곡사되면 포, 직사되면 총)
그 외 위의 4가지 사항에서 여기서 파생시켜보면 다음과 같은 구분을 둘 수도 있습니다.
4. 한손 혹은 양손으로 잡거나 견착 사격하는 화기류.
5. 탄은 비폭발성일 것.
그럼 이제 여기서 예외 찾기를 해보도록하죠.
일단 40mm 유탄같은 젊은 친구는 제외하겠습니다.
이 물건이 끼어들면 예외가 너무 많이 발생해버리고 그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걸 소화기지만 총이라고 하
기보다는 발사기(launcher)로 구분해버리니 말입니다.
물론 유탄기관총과 같은 예외까지 있고 말입니다.
1. 구경은 20mm 이하.
이건 꽤많은 많은 책자들이, 우리 군 혹은 그와 연관된 무기관련 책자도 포함, 소개하는 구절이자 심지어 일반
적으로 통용되는 각종 백과사전 수준에서도 보여지는 구절입니다.
뭐건 간에 일단은 널리 쓰인다니 그려러니 하지만 예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구경에 의한 구분중에서는 오래된 영국식 기준에서 나온 15mm 구경이 기준이다 - 이건 60구경급에 해당
합니다 - 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군 혹은 개발사에 따라 구경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는거죠.
가령 스위스의 Oerlikon이 2차대전전에 개발한 20mm기관포는 MG FF고 독일의 MG151/20등을 봐도 그렇
죠. (나쁜 사실 하나는 이 스위스와 독일의 예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독일은 20mm가 대공포로 사용되면 주저
없이 포로 구분해버렸죠.)
또 우리는 20mm구경의 M61등을 기관포로 봅니다만 대전차총이나 오늘날의 대물소총류에 이르면 총으로 봐
버릴 수가 있게되죠.
한편 산탄총중에는 10게이지가 있고 이걸 통상적인 구경으로 바꿔보면 0.775인치입니다.
20mm가 살짝 안되는데 이 10게이지 산탄총중에서는 0.02인치 더 큰 것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0.795인치짜리도 존재한다는거죠.
이렇게되면 20mm를 살짝 넘어 버립니다.
뭐 이정도야 그냥 넘어가도 상관은 없다쳐도 분명 이것도 꺼림찍한 예외는 예외입니다.
* 주: 현재 산탄총의 구경에 사용되는 게이지는 1868년, 영국의 Gun Barrel Proof Act에서 정리된게 여전히
* 사용중입니다.
* 2인치에 해당하는 A 게이지에서 0.453인치인 50게이지까지가 여기에 속하죠.
* 단, 미국인들은 게이지를 인치로 바꿨을 때 0.02인치 더 큰 것도 허용합니다.
2. 1명이 운용.
분명하게 보입니다.
문제는 운용 혹은 조작이란 말이 상황에 따라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각종 차량이나 항공기따위에 탑재되어 어쩌건 1명이 조작하는 화기도 분명 1명 운용이니 포함시켜 달라하면
할 말이 없어져버리죠.
뭐 이건 어거지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거지를 없에고자 조건을 좀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운용이란 것에 상당히 중요한 운반이란 사항
을 추가해보죠.
꽤 괜찮아질겁니다.
그런데 이래도 만족스러운게 안나오게 됩니다!!!
50구경 기관총따위는 1명이 쓸 수는 있지만 운반하고 어쩌고하려면 2명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총, 그러니 중기관총으로 구분합니다.
심난하죠.
3. 평탄한 탄도.
보통 총기류들의 탄도는 유효사거리내에서는 대채적으로 평탄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예외는 존재합니다.
것도 이번에는 덩치 큰 물건에서 예외가 발생합니다.
당장 대포중 평사포(직사포)에 해당하는 대공포나 전차포, 지금은 거의 사라진 대전차포등을 보면 이 역시도
평탄한 탄도를 그리며 날아갑니다.
그래서 평사포죠.
4. 한손 혹은 양손으로 잡거나 견착 사격하는 화기류.
이건 1명이 운용한다는 것과 유사해보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거치 사격해야하는 화기들이 총이란 딱지를 달고 있으므로 예외는 발생해버리죠.
5. 탄은 비폭발성일 것.
이건 구경이 20mm 이하란 것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 돌려치기로 보여질 지경이죠.
현재 구경이 20mm 안되는 화기의 탄약들은 발사체 내부의 공간이 부족하여 폭약과 신관을 포함시키는게 어
렵습니다.
물론 억지로 우겨넣을 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 효과가 형편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이전부터 시도는 해봅니다만 실용화해서 대량생산해 제식으로 채용할만큼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이에 관련된 익숙한 예로 20mm 기관포들과 그 이하 구경의 총들의 탄약을 보시면 됩니다.
20mm에서야 고폭탄(HE)와 철갑탄(AP)가 모두 존재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이런게 없죠.
소이탄이나 예광탄, 철갑탄은 있어도 말입니다.
자, 이렇게 본다면 이건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이것도 예외를 발생시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대포가 끼어듭니다.
대포는 처음 등장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폭발하지 않는 포탄도 쏴대는게 취미였습니다.
지금은 이전보다는 그런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만 여전히 철갑탄들이 여기에 해당하며 당당히 제 할 일을 하
고 있습니다.
이러니 좀 더 정확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말하면 되겠죠.
\'포는 폭발하지 않는 포탄과 폭발하는 포탄 모두를 쓰고 총은 폭발하지 않는 총알을 쏜다.\'
여기까지 보면 이 총과 포의 구분이란게 녹녹찮은 일이란 결론이 나올 겁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예외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20mm 기관포탄이 사용된 대물소총처럼 말이죠.
그나마 기존의 총과 틀리다 싶어서인지 발사기(launcher)란 말을 붙여서 유탄 종류나 로켓 추진 병기등을 지
칭한건 양심적이라 해줘야겠죠.
하여튼 중요한건 어느 한가지 조건만 가지고 구분하려 하지말고 다양한 다른 구분법도 보면서 그 구분법들이
가지는 예외나 한계를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이 말하면 좀 더 그럴듯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총이란건 구경이 20mm안되는데다 유효사거리내에서는 평탄한 탄도로 총알을 날려보내야 하며 총알은 그 크
기의 한계때문에 폭발하지 않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그리고 가급적 1명이 운반해서 혼자서 쏠 수 있는 화기로 보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예외가 있지만 이 시점에서는 무시하고 넘어가자. (빠져나갈 구멍은 파고 넘어가는 센스~)
p.s:
수정 추가합니다.
무반동포냐 무반동총이냐 어느게 옳다고는 제 개인적으로는 구분을 못하겠더군요.
왜냐면 둘다 어떤 식으로건 사용중이고 우리 군과 널리 알려진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반동총이 맞겠지만 간
혹 사용되는 무반동포란 단어를 알아둔다고 나쁠건 전혀없어보이니 말입니다.
일례로 공축 기관총과 동축 기관총을 보시길.
둘다 coaxial MG지만 그걸 어떻게 해석해서 써왔냐에 따라 좀 달라져버렸죠. 뭐 공과 동의 차이겠지만 말입
니다.
(추가 수정에 추가수정 더) 아울러 이 동축이란 말은 일본에서 잘 씁니다. 유탄포처럼 말입니다.
우리도 아무 이걸 그냥 빼껴서 썼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공축이란 말을 쓰게됐고 지금은 군교범등에서는 대부분 공축이라 씁니다.
공축이라 쓰시면 좋고 만약을 대비해 동축도 알고 계시면 좋은 겁니다.
물론 이게 어떻게 변해왔냐에 대해서까지 아신다면 이야기거리가 좀 더 많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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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씨 밀겔에서 문제중년님이 쓰신 글은 퍼 온 것??
길게쓰면 밑엔짤리나. 밀갤에서 문제중년아재가 쓴글을 자유롭게 퍼가도된다해서 한블로그가 퍼온걸 다시 퍼옴
밀갤에서 이거본적있는아조시는 고인물 ㅅㄱ
그 블로그 주소좀 같이 알고 삽시다
ㄴ문제중년아조시 블로그에 없는글 많이 모아놔서 재미있었음
https://m.blog.naver.com/uribury871/50009569411
옛날글이라서 rpg를 로켓추진유탄으로 쓴건가. 실은 아무 상관없는 러시아어 때려맞춘건데
문제중년님 이글루는 여기.
http://glob.egloos.com/m/
이분도 개점휴업한지 참 오래 되셨군. ㅋ
문제중년님 글 참 재밌게 봤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