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제7함대는 26일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주변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CNN과 지지(時事), 중앙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요코스카(横須賀)에 사령부를 둔 제7함대는 시사군도 부근 수역에서 전날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호퍼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7함대는 호퍼함이 국제법에 맞춰 파라셀 제도 인근 남중국해의 항행권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과도한 해양권익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사군도 근해를 지났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폭넓은 분야에서 대립하는 양국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군함이 항해할 때 허가를 받거나 사전통고를 하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미국 군함이 서사군도 근해를 통과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전날 공식 위챗계정을 통해 "구축함 호퍼가 승인 없이 무단으로 시사군도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면서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추적·감시·경고했다고 언명했다.

중국은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묻혀 있고 연간 3조 달러 이상에 달하는 무역의 해상 통로인 남중국해 거의 전체에 대해 주권을 주장하고 압박하고 있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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