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셔널 소총은 근접전용 카빈으로 쓰려면 장거리 교전 포기하고 총열을 많이 잘라야 하지만 불펍 소총은 총 전체 길이는 짧게 유지하면서 총열을 길게 할 수 있어 휴대성과 장거리 교전의 양립 가능 -> 어 근데 현대전은 어차피 단거리 교전 위주라 불펍 소총의 이점이 없네?
대충 컨벤셔널이 다시 대세가 된 이유를 정리하자면 위와 같은 이유임.
불펍의 높은 방아쇠 압력 같은 문제는 특부 쪽에서나 신경 쓸 문제니 일단 넘어가고 본다 해도, 일반 부대의 입장에서 보면 평범한 보병이 장거리 교전을 뛸 일이 별로 없어졌으니 쓸데 없이 탄창 교환만 불편한 불펍 구조를 도입해 가면서까지 장거리 교전을 신경 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거.
물론 컨벤셔널 소총을 근접전에 최적화시키려면 총열 확 단축시켜야 하는 문제는 있었다만...
앞서 말한 대로 평범한 일반 보병이 장거리 교전을 할 일이 드물어 졌으니 그렇게 근접전만 바라보고 총열 확 줄인 단축형 총기를 지급해도 별 탈 없단 결론이 나옴.
잠깐 그럼 장거리 교전이 필요한 상황에선 어쩌라고? 란 의문이 들겠지만 여기에 대해선 지정사수에게 장총열 DMR을 들려 주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돈은 들지만) 해결책이 있었음.
그리고 또 DMR은 근접전을 생각 안 해도 되고 휴대성에 대한 요구사항도 빡빡하지 않으니까 이쪽은 더더욱 불펍 구조를 채용할 이유가 없었고...
(+불펍의 높은 방아쇠 압력이 정밀 저격에 불리하단 것까지 생각하면. 이거야 미래라면 전기식 격발장치 도입해서 해결할 수 있긴 한데.)
하지만 현대전 양상이 또 뒤집어져서 지정사수만이 아니라 일반 보병도 장거리 교전을 뛰어야 하는 시대가 오면 뭐 불펍을 다시 만들 지도 모르긴 할 거 같긴 함.
지정사수용 DMR이라면야 애초에 위에 열거한 여러 이유로 인해서 불펍이어야 할 이유가 영 없다 보니 이건 계속 컨벤셔널 소총일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일반 소총수에게까지 휴대성 포기한 장총열 DMR을 들려 주긴 좀 뭐하니, AK와 드라구노프로 보병 소총이 이원화된 동구권 비슷하게 다목적용 불펍 소총하고 DMR용 컨벤셔널 소총으로 보병 소총이 이원화될 가능성이 조금은 있으려나? 전체 길이를 단축하면서도 총열은 길게 확보하고 싶다면 결국 불펍이 답이긴 하니.
물론 그 때 가서도 특수전용 총기는 컨벤셔널 소총 위주일 거 같다는 게 내 예상이긴 함. 여긴 찐으로 단거리 교전에 특화된 화기와 찐으로 장거리 교전에 특화된 화기로 이원화되다 못해 양극화된 형태의 소총들을 도입하는 게 당연한 동네니, 특수전 전술에 맞춰 컨벤셔널 소총 위주로 도입하는 게 맞음.
일반 소총수들처럼 다목적성 신경 쓴 소총을 들고 다니라 하면 오히려 특부 특성에 안 맞지.
교전거리 긴 터키가 특부에 불펍 308 도입하긴 함. 수출됐다는 말은 없는거 보니 활용성은 잘 몰겠음
거긴 특부가 불펍을 신규 도입한 게 특이하네
근데 5.56미리는 16인치 총열 이상으로 탄속 그다지 의미있게 늘어나진 않음. 11.5 정도면 초속 800 중반대로 잘 타협한 편이고 이 정도면 7.62 39과 별 차이 없음. 이전에는 기계식 조준기 거리땜에 카빈 정확성이 떨어졌는데 광학장비 덕지덕지 붙이는 요즘은 여러모로 애매한듯
요즘은 장거리 사격엔 총열길이보다 탄의 품질이 중요하다는게 통설임 16인치 총열로도 0.5MOA 찍어서 DMR들도 기존 M16급 20인치에서 16인치급으로 줄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