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사령님, 위병소에서 거수자 발견했답니다.“

상황병 이영욱 일병이 바들바들 떨며 군생활 첫 상황을 보고했다.

“어 한전에서 공사하러 온다고 했어.“

당직사령 최춘구 중위는 커피를 한모금 머금으며 커튼을 걷고 창밖을 내다보았다가,

한전 직원을 포박중인 위병근무자를 보고 흥분해 창문을 열어젖히다 유리를 깨고 말았다.

그렇게 일요일 아침은 당직사령의 양주병원 후송과 한전직원 나포사건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