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13여단 전역잔데(병사) 특수부대, 참수작전 떡밥 나와서 한마디 얹어보자면, 난 솔직히 국군 SOF의 북한 수뇌부를 타겟으로 한 참수작전은 별로 현실성 없다고 생각함. 물론 내가 특부도 아니고 고작 병사따리가 뭘 아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13여단에서 군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걸 감안하면 뉴스에 참수작전 어쩌구 계속 보도 나올때 이게 현실성이 있기는 한건지 의구심이 안 들수가 없음. 그리고 김정은이가 13여단에 대해서 정보 수집하는데 혈안이 돼있다는 소리 들을때마다 그새끼가 조낸 과민반응하는것같다는 생각 듦.

몆달 전에도 병사로 특전사 여단에서 군생활하는거에 대해 글 쓴적 있었는데 특전사 소속 병사라고 다 비전투 병과인건 아니고, 극소수지만 전투병과도 존재하고(지금은 모름. 최소한 몆년전 내가 군생활할때는), 대대병사들은 행정병같은 비전투병과라도 경우에 따라 DA나 CQB같은 작전하는걸 굉장히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는 경우도 있음.
나 같은 경우는 병사치고는 엄청 특이하게 격리지역활동부터 내부소탕, SSE, 퇴출, 사후강평까지 작전 전체 과정을 굉장히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기회가 꽤 많았고 그러면서 지역대 간부들이랑도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했는데, 일단 지역대 간부들부터가 상당히 회의적임.

일단 특전사에서 내부소탕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훈련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이나, 전방 모 사단 시가지 훈련장, 가끔 가는 폐광산 같은 훈련장 같은 훈련 여건이 김정은이 있을 만한 벙커나 특각 만큼의 삼엄한 경비나 철문같은 보안장치, 내부 구조의 복잡성 같은 조건들을 구현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런걸 다 일일히 구현하는 훈련 여건이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임.
일단 공중자산 생존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김정은이 짱박힐만한 장소들 통로개척부터가 SOF 수준에서 가능할지 잘 모르겠음. 빈라덴이 숨어있는 안전가옥 수준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시설일텐데

그런 물리적인 여건도 그렇지만 특임여단이라고 해서 부대 내부적으로 돌아가는 꼴이 별로 그렇게 특별할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솔직히 내 경험상 안좋은 의미로 그냥 다른 남부 여단들이랑 본질적으로 대단한 차이는 있는지 잘 모르겠음. 훈련이나 이런저런 여건이 좀 더 빡세다는것 뺴면. 그래서 안그래도 남부여단인데 빡세기까지해서 특부들이나 장교들, 병사들 할것 없이 다 기피하는 부대지만
특부들 경계근무 존나많이 서느라 고생 존나게 하는거나 중화기 사격할때 침낭덮개 나뭇가지로 받쳐서 탄피 받아내는거, 원사 할아버지들 목소리 큰거나, 기타 조직문화 등등 그냥 아직도  옛날 특전사 분위기 많이 남아있는 남부여단임.  근데 장비나 장구류는 최신형으로 우선적으로 보급되기는 함 (근데 이것도 내부인 입장에서 볼 때 찐빠 많음)  

암튼 특임여단이라 더 빡세고 장구류 같은거 우선지급되고 전평시 임무나 훈련도 다른 여단이랑 좀 다른건 맞는데 본질적으로 무슨 최종병기같은 뭔가가 있거나 엄청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뭔가를 하는 부대랑은 거리가 있는건 확실함. 솔직히 몆몆 야전부대들이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할듯.
결국 그래서 참수작전이다 뭐다 해서 너무 환상 가지거나 궁극의 병기처럼 대서특필하는거에 속지는 말았으면 좋겠음